일본 아와지시마, 유메부타이 그리고 물의사원
대학원에서 인문학기행으로 3박 4일 여정으로 일본 간사이 지역을 다녀왔다
오전 6시 인천 국제공항에 모여 간략한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여행 시즌이라 그런지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07:55 분 간사이 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보인다

국적기는 역시나 식사를 제공한다
선택지는 없었고 닭고기덮밥이 나왔다

밥 먹고 영화를 뭐 볼까 고민하는데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
간사이 공항을 보고 인천 공항을 만들었다는데 규모는 차이가 있지만 느낌은 비슷했다
대절한 버스를 타고 아와지시마로 이동했다

아와지시마로 가기전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소바와 튀김 그리고 닭고기 덮밥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가 나왔다
배는 불렀지만 그래도 맛있다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들어가니 잠이 깨고 일본에 온 기분이 든다

식당에서 바라본 뷰
지금 이곳은 고베시라고 한다
고베하면 지진이 생각나도 그다음 와규가 생각난다

식당에서 바라본 아카시대교 모습
우린 저 다리를 통해 아와지시마로 들어갈 예정이다

아카시대교를 건너는 순간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라고 한다

아와지시마 도착
관람차가 반갑게 맞아준다

안도타다오의 건축물의 집합 장소라 할 수 있는 유메부타이에 방문했다
수목원을 제외한 공간을 천천히 둘러봤다

선후배님들과 컨셉 사진 :)

걷다 보니 백단원이 나왔다
엘베를 타고 올라가서 걸어 내려왔다
왠지 모르게 천공의 성 라퓨타가 생각난다

백단원 정말 멋지다
반대편으로 탁 트인 시야와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백단원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 기념사진을 남겼다 :)

바닥을 자세히 보면 가리비 껍데기로 되어 있다
진짜 가리비 껍데기라고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가리비 껍데기가 사용된 것인지 궁금해졌다


웅장한 해시계를 만났다
해시계가 맞겠지?
시계의 침 부분을 타원으로 잘라 공간을 만들었고 침은 안쪽에서 바깥으로 나오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콘크리트의 거장 답다 :)


호텔 안에 위치한 빛의 교회에도 가봤다
천장에 십자가 모양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약해서 그런지 영사기로 색감을 쏘고 있었다 :)
천장에 십자가 모양 건물은 얼마 전 원주 뮤지엄산에도 생겼다

유메부타이를 뒤로 하고 근처에 위치한 물의 사원으로 이동했다
아주 작은 시골 마을에 위치한 물의 사원이지만 이날 불교 행사가 있어서 그런지 복장을 갖춘 스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거대한 콘트리트 벽으로 감춰진 내부의 모습이 매우 궁금하다


콘크리트 문으로 들어서면 엄청난 규모의 연못이 나타난다
정말 근사한 건축물이다
아침엔 연꽃이 만개를 한다는데 장관일 거 같다

정 가운데로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곳에 불교 법당이 있다고 한다
심연 아래로 내려가 나를 반성하고 돌아보는 컨셉으로 느껴진다



난 그저 마냥 즐겁다 :)

아래로 내려가면 붉은 원형의 목조 건물이 나온다
향 냄새가 진동하는 고요한 공간이다
내부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 심신을 달랬다
뭔가 차분해 지는 기분이 든다

법당 밖으로 나와 나를 반성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방 :)

훌륭한 건축물에 박수를 보내며 단체 사진 한방

이제 고베로 넘어와 저녁 식사를 즐겼다
두부 가이세키 요리로 두부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지 처음 알게 되었다
요리 정보는 다음에 자세히 기록하겠다 :)



저녁을 맛있게 먹고 고베 도심을 둘러봤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고베의 모습이 멋있어 2차를 즐기기로 했다 :)


골목에 위치한 선술집에 들어가 생맥주를 즐겼다
생맥주는 참 맛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일본식 오리지널 치킨
다들 기겁을 했지만 난 맛있게 먹었다 :)


그리고 일본하면 빠질 수 없는 하이볼도 맛봤다
달달하니 맛있다

이 기세를 몰아 3차까지 진출했다 :)
연기가 자욱하게 나오는 선술집으로 들어갔다

작은 도쿠리 한병고 꼬치구이 몇 개를 주문해서 가볍게 마시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이렇게 즐거운 하루가 지나갔다
내일이 기대된다 :)
- 24.06.27 아와지시마와 고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