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간짜장을 파는 중국집에 다녀왔다
바로바로 공덕에 위치한 신성각이다
신성각
공덕을 주름잡고 계신 부장님과 함께했다 :)
특이하게 11시 37분에 오픈하는데 이날은 11시 35분쯤 갔는데 들어오라고 안내를 받았다
우리 말고도 두 분이 앉아 계셨다
내부는 작다
테이블은 4개로 시간을 잘 맞춰 와야 한다
벽면에 사장님의 추억의 사진들이 보였다
우린 간짜장과 탕수육을 주문했다
네임드 중국집에 오니 단무지조차 맛있어 보인다 :)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흰 소스다 +_+
대파가 들어 있어 그런지 깔끔한 맛이 나고 감자도 두쪽이 들어있다
탕수육은 옛 스타일로 투박하고 큼직하게 튀겨져 나온다
가위를 주시는데 크다 싶으면 잘라서 먹으면 된다
탕수육은 추억의 맛이라서 좋았다
대망의 간짜장 등장
실물로 영접하다니 감회가 새롭다
간짜장에서 파릇파릇한 봄이 느껴진다 :)
보기만 해도 군침을 흘릴 비주얼이다
면은 새 하얗다
주문과 동시에 수타를 치시는 모습을 봤는데 수타의 면 굵기가 거의 일정했다
밀가루만 사용해서 쫄깃한 식감이 없어 요즘 짜장면에 길들여진 우리에겐 많이 낯설다
소스를 듬뿍 넣고 맛있게 비벼줬다
첫 입을 먹은 순간 당황스러움이 나를 지배했다
면발의 슴슴함이 짜장의 고소함을 이겨버리는 맛이다
면을 먹고 양념을 숟갈로 퍼 먹었더니 맛의 밸런스가 맞춰졌다
육미간짜장 보다 더 슴슴함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평냉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다
의아해하며 먹다 보니 다 먹어 버렸다 :)
특이한 점은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편안했다
약 20여분 후
신성각은 기회가 되면 다시 와야겠다
평냉의 기억처럼 벌써부터 궁금하다 :)
위치는?
- 22.12.28 신성각에서 -
'맛본집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수역, 금돼지식당 (38) | 2022.12.31 |
---|---|
서초동, Moments D'emotions (모멍 데모시옹) (18) | 2022.12.31 |
답십리, 성천막국수 (14) | 2022.12.29 |
성수동, 열기 (18) | 2022.12.29 |
삼성역, 이가네양꼬치 (32) | 2022.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