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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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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김지수, 이어령 독서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타의에 의해 읽는 책과 자의에 의해 읽는 책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양식은 정말 천지차이이다 뵌 적은 없지만 자의에 의해서 그리고 읽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해 준 작가 이어령 선생님의 필력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이어령 이 책은 뭐랄까 읽는 내내 나와 다른 레벨을 가진 사람이 바라본 세상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짧지만 강력하고 쉽게 와닿는 비유법과 표현들은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88올림픽의 총 지휘자였던 사실도 굴렁쇠 소년이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고요함을 표현한 내용부터 하나부터 열가지 매력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한예종도 이분이 설립한 학교였다니 참으로 대단한 분인데..
읽고 싶은 이어령 - 이어령 올해 이어령 작가의 책을 처음 보면서 많은 생각과 감탄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우리말을 어쩜 이렇게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이과적 사고방식으로 자란 나에겐 충격적이자 엄청난 호기심이 샘솟았다 나랑 같은 이과지만 나보단 문과적 사고방식이 조금 더 있는 와꼬가 두 번째 책을 선물해 주었다 읽고 싶은 이어령 제목부터가 설렘 그 자체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에선 슬픔과 역사를 아름다운 필력으로 써 내려갔다면 이 책은 한국의 안타까운 관습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기록한 책으로 느껴졌다 해외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한국 사회와 대조적으로 표현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적나라하게 풀어쓰고 있었다 내가 평소에 입버릇처럼 쓰고 있던 말과 단어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문장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 이어령 와꼬의 추천으로 이어령 작가님의 책을 읽었다 재밌다고 해서 읽었는데 짠함과 슬픔이 녹아내린 하나의 책이었다 이어령,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이 책은 1962년에 나온 책으로 거의 6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어령 작가님을 잘 알진 못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필력과 표현력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져 오늘부터 팬이 되기로 했다 :) 아름다운 필채로 우리나라의 어렵던 시절인 서럽고 악에 바친 시대상을 글로써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필력뿐만 아니라 엄청난 지식을 바탕으로 빗대어 표현한 문구들로 볼 때 이분의 독서량은 가히 엄청날 것으로 짐작된다 묘하게도 책을 읽을수록 가깝게는 부모님과 할머니 멀게는 조상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노력으로 우리가 이렇게 멋지게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눈치란 뜻과 사람살려 등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