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 원조 홍릉각

 

 

간짜장의 성지에 드디어 다녀왔다

청량리 옆 경동시장에 위치한 오래된 노포의 중국집이다

 

원조 홍릉각

 

이곳은 육미간짜장이 유명한데 2인분부터 팔기 때문에 혼자선 살짝 곤란하다

뭐 나야 혼자 2인분 먹지만 탕수육을 포기해야 되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 :)

열한시 반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니 우리가 마지막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육미간짜장과 탕수육을 주문했다

라조육도 맛있다던데 다음에 와서 먹어봐야겠다

 

 

 

 

테이블이 4개밖에 없고 의자는 12개 정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8명 정도 식사가 가능했다

토요일 영하 6도의 날씨라 손님이 없을 줄 알았는데 큰일 날 뻔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추운 날씨임에도 밖에서 웨이팅이 시작되었다

 

 

 

 

 

탕수육이 나타났다

볶아서 나온 바로 이게 진짜 탕수육이다

두툼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말랑거리는 이 식감 정말 오랜만이다

겉은 단맛이 살짝 감돌며 고기의 본연의 맛도 느껴진다

남원에서 먹었던 탕수육만큼 정말 맛있는 탕수육이다

따봉!!

 

 

 

 

 

 

이어서 주인공 육미간짜장이 나타났다

고소한 냄새가 코로 막 들어온다

간짜장 인심이 장난 아니시다

거의 3인분 수준으로 주셨다

 

 

 

 

 

 

듬뿍 소스를 넣고 맛있게 비볐다

촉촉해서 잘 비벼진다

한 입 먹었더니 입안에 고소한 풍미가 쫙 퍼진다

면발이 전통 방식인 밀가루만 사용해서 그런지 탄력은 없다

우린 탄력 있는 면발에 익숙한데 흐물거리는 면발엔 아직 어색하긴 하다

그래도 소스가 모든걸 커버하는 맛이다

따봉이다!!

 

 

 

 

 

소스가 아까워 공깃밥을 주문해 밥을 비벼 먹었다

와~ 소스가 훌륭하니 밥도 엄청나게 맛있다

배가 터질거 같은 와꼬도 밥이 맛있다고 인정했다

배도 부르고 좀 쉬고 싶었지만 강 추위에 떨고 있을 손님을 생각하여 빠르게 퇴장했다

 

 

 

 

 

약 20여분 후

 

 

 

 

 

맛있게 잘 먹고 간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또 와야겠다 :)

 

 

위치는?

 

 

 

 

 

 

- 22.12.17 원조홍릉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