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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유럽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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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편했다, 완전 꿀잠 잤더니 컨디션 굿~~

 

아침 8시의 호텔에서 바라본 베르겐의 모습

베르겐의 우중충한 날씨는 익히 들었지만 막상 날씨가 좋지 않으니 아쉬움이 살짝 있었다

 

 

 

 

날씨는 모르겠고 배가 고파 조식먹으러 이동~

Clarion Hotel 의 조식은 완전 환타스틱했다

* 맛본집 카테고리에 별도로 올려놨으니 세부내용은 참고

 

 

 

 

든든하게 먹고 짐을 챙겨서 호텔을 나왔다

9시쯤 되니 갑자기 파란 하늘이 보였다, 오예~

Clarion Hotel 바이

 

 

 

 

공항에서 버스 타고 베르겐 중심부로 고고~

기계로 하면 100 크로네 라는데 노르웨이 말을 하나도 몰라서 120 크로네 주고 버스에 탑승했다

20 크로네 더 주고 정신 건강에 도움 되었다고 생각한다 :)

 

 

 

 

30여분을 가는동안 동화 속 장면들이 자주 보였다

이곳이 북유럽이구나 +_+

 

베르겐 어시장 근처에 도착해서 에어비엔비 숙소에 연락하여 짐만 맡기고 밖으로 나왔다

숙소와 어시장 거리는 도보로 약 10분

짐 놓고 동네를 보는순간 느낌이 퐉 온다

 

 

 

 

날씨가 좋아서 후다닥 어시장 근처로 이동했다

앞쪽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브뤼겐지구의 뾰족 지붕 건물들이 보인다

따봉!!

 

 

 

 

 

먼저 인포메이션에 방문해서 베르겐 정보를 수집했다

오호~ 베르겐에 볼거리가 많구나

어시장, 플뢰엔산 전망대, 브뤼겐지구, 한자동맹 박물관, 성곽, 호수, 그리그 음악가 등등 완전 많았다

베르겐 페스티발 행사 기간 중이라 그런지 거리에서 음악연주 소리가 자주 들렸다

 

 

 

 

어시장에서 체리와 믹스과일을 구입했다

체리는 한봉지에 100 크로네, 믹스는 한 컵에 50 크로네

체리가 완전 맛있었다

 

 

 

 

 

벤치에 앉아 체리를 먹으며 바다를 구경했다

와~ 날씨가 정말 따봉이다

공기도 좋고 선선하다가 따뜻하기도 하고 이곳은 지상낙원이다 허허허

 

 

 

 

작은 배 선장님이 싸게 바다 구경을 시켜준다고 한다

살짝 고민하다가 날씨 좋을 때 전망대를 올라가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정중히 거절했다

 

 

 

 

플뢰엔산 매표소로 이동~

저기 정면에 하얀 건물이 매표소인데 멀리서도 사람들이 보였다

오늘 같이 따봉스러운 날에 전망대를 안 보면 안 되지.. 암..

 

 

 

 

매표소 가다가 발견한 맥~도날드

건물이 특이해서 한번 찍어봤다

왠지 1955 버거를 먹어야될거 같은 기분이다

 

 

 

 

매표소에서 바라본 어시장 모습, 보이질 않는다 ㅋㅋ

은근히 멀었구나

 

 

 

 

열차 가격은 왕복으로 90 크로네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365일 중에 300일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베르겐이니 이해가 된다

 

 

 

 

 

열차 타고 3분 정도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열차가 자주자주 순환되고 있어 정체는 심하지 않았다

캬~ 올라가는 길은 예술이다

 

 

 

 

동영상을 찍어봤다 :)

 

 

 

 

와우~ 완전 멋있다잉

상쾌한 공기와 탁 트인 시야 +_+

베르겐 짱짱~

우와~ 우와를 한 30분 하다가 멈춘거 같다 ㅋㅋ

 

 

 

 

 

플뢰엔산 정상엔 공원이 있었고 걸어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공원에서 쉬다가 열차 타고 다시 내려왔다

 

 

 

 

 

다음은 브뤼겐지구 가기 전에 위치한 한자동맹 박물관으로 고고

난 이미 대항해시대 게임을 통해 베르겐을 알고 있었다 허허허

그래서 더욱 궁금했던 한자동맹 박물관

공짜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유료였다

다 보고 블로그 올리다 알게 되었다

고의가 아니었다.. 마침 가이드 투어가 있어고 문이 열려 있었다는 :)

 

 

 

 

1층엔 한자동맹을 소개하는 자료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생선 코르크 마개를 샀어야 했는데 ㅠㅠ

생선 꼬다리 마개가 아른 거린다

 

 

 

 

 

방명록이 있길래 흔적을 남기고~

최대한 외쿡인인 거처럼...

 

 

 

 

위층으로 올라가서 구경했다

목조 건물이라 한발 움직일 때마다 나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오호~ 신기하구만

 

대구 말린 건가? 옛날에도 생선이 잘 잡혀 특화 상품이었나 보다

 

 

 

 

 

한자동맹과 무역에 대한 설명이 주르륵 있는 걸로 추정된다 ㅋㅋ

알고 보니 시간 단위로 가이드분께서 설명해 주는 코스가 있었다

 

 

 

 

 

 

그 당시 물건들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노르웨이 전통 가옥이라 한다

나무 냄새나는 게 아늑하고 좋아 보였다 

 

 

 

 

한자동맹 박물관 구경은 생각보다 좋았다

대항해시대 게임을 열심히 한 결과인가? ㅋㅋ

 

바로 옆 뾰족 지붕 건물이 모여있는 브뤼겐지구로 이동했다

유네스코에 등록된 이곳

 

 

 

 

 

두채는 공사 중 인가보다, 센스 있게 위장천막을 쳐놨다

 

 

 

 

뾰족 건물 사이로 들어가 봤다

나무길을 걸으니 느낌이 묘했고 건물을 보다 보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건물 내부는 기념품을 비롯한 다양한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었다

왠지 이곳은 비쌀거야~ 라는 기분이지만 막상 보면 그렇게 비싼 건 아니었다

 

 

 

 

 

 

 

 

건물 뒤쪽으로 가니 한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

베르겐을 고작 하루도 안 봤지만 매력에 빠지기에 충분했다

 

 

 

 

 

조금 더 걷다 보니 브뤼겐 박물관이 나왔다

들어가 볼까 하다가 뒤쪽 조용한 마을로 슬슬 걸어가 봤다

 

 

 

 

교회 앞에서 결혼식 모습이 보였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키위 슈퍼에 물 사러 들어갔다가 발견한 미스터리 라면

한국분이 사장님이신거 같은데 귀엽게 생겨서 맛별로 하나씩 샀다

한국과 비슷했다

 

 

 

 

동네는 조용했다, 전깃줄에 운동화가 매달려 있는데 뭐지? 이 마을의 문화인가? ㅋㅋ

걷다가 요새를 발견해서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올라오니 탁 트인 시야와 푸른 초원이 눈에 똭 들어왔다

돗자리 깔고 김밥 먹기 좋은 장소다

 

 

 

 

 

 

베르겐을 지키는 요새답게 대포들이 보였다

 

 

 

 

요새 뒤쪽으로 돌아서 쪽 길로 내려가봤다

길은 만들어 가는 거라는 신념하에 무작정 가보기

 

 

 

 

브뤼겐지구 끝쪽이 나타났다

거대한 크루즈를 앞에서 보니 어마어마했다

언젠간 크루즈 여행을 할 날이 오겠지?

 

 

 

 

 

브뤼겐지구를 다시 보니 북유럽 하면 상상되는 그런 장면이다

야외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는 바로 그 장면 +_+

교과서에서 본 바로 그 장면 ㅋㅋ

 

 

 

 

밥집도 찾을 겸 벤치에 앉아 잠쉬 쉬었다

개인 보트를 유심히 보니 버스 표지판이 ㅋㅋ

 

 

 

 

트립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아 우리도 식사를 했다

한자맥주와 해산물 요리는 완전 케미 폭발이다

따따봉 !!

( * 상세 정보는 맛본집 카테고리 참조)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정말 행복해 보였던 청년들을 발견했다

배 타고 돌아다니면서 힐링을 하는 친구들 인가보다

즉흥 연주가 신났고 노래도 잘 불렀다

이분들 부럽구만

 

 

 

 

소화도 시킬 겸 호수 쪽으로 이동했다

오랜만에 본 한글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환영

하지만 가격은 안 환영 ㅋㅋ

 

 

 

 

광장에선 마술 공연도 펼쳐졌다

뭐라 뭐라 뭐라 말만 주르륵하길래 5분 정도 있다가 빠져나왔다

마술 공연 관람은 뒤로 미루고 호수로 이동했다

 

 

 

 

베르겐의 한가로운 오후 모습

좋다 :) 

 

 

 

 

드디어 호수 도착

아래 사진은 필카로 찍은 사진인데 색감이 따뜻하게 나온거 같다

한가롭게 호수를 보고 있자니 저절로 힐링이 된다

 

 

 

 

호수 뒤편으로 조금 더 가면 그리그홀이 나온다

콘크리트로 독특하게 지어진 거대한 건물이었다

유명한 음악가 아자씨 그리그 이름을 딴 건물이었다

 

 

 

 

그리그 아저씨 동상 발견

이름은 들어본거 같지만 유명한 음악가 아저씨라는건 틀림없다

 

 

 

 

 

저녁 6시가 넘었는데도 태양은 점심처럼 빛나고 있다

여행 첫날이고 내일 장거리 운전도 있고 하니 숙소로 복귀해서 쉬기로 했다

숙소에서 노르웨이 화폐를 종류별로 보면서 큰돈 작은 돈의 가치를 공부했다

빨간 종이 아줌마를 자주 만나게 될거 같다

 

 

 

 

해산물을 거하게 먹은 관계로 저녁은 간단히 먹었다

미스터리 라면은 육개장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면발은 인정

결론은 육계장 만세 ~

 

 

 

 

오늘은 마침 유로파 챔스 결승전 하는 날

새벽이 아닌 유럽에서 저녁 시간에 시청을 하다니 +_+

동네 작은 마트에서 과자랑 아이스크림을 사서 여유 있게 먹으면서 시청했다

레알의 4:1 승리 +_+

 

 

 

 

짐 정리하다 보니 밤 열한 시.. 창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열한 시가 넘어서야 불빛이 보이는 베르겐

완전 깜깜한 밤은 오지 않는 베르겐, 그래서 별들이 설 자리가 없는 베르겐

캬 ~ ㅋㅋㅋ

 

 

 

 

베르겐의 짧지만 강렬했던 하루는 너무 좋았던 마을로 기억될 거 같다

베르겐 따봉 !!

 

 

 

 

 

- 17.06.03 베르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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