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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전시회

북서울미술관, 미완의폐허 그리고 근대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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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은 미술관 투어인가 보다 :)

장모님댁 가서 맛있는 음식먹고 소화도 시킬겸 슬슬 걸어서 북서울미술관에 다녀왔다

이번 주제는 미완의 폐허근대의 꿈 인가보다





2019 타이틀매치 김홍석 vs 서현석

미완의 폐허 Incomplete Ruins

사회적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질서와 체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인지 작품의 배열도 독특했던거 같고 완벽을 추구하는 사회와 다르게 미완성의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한 흔적을 느꼈다 :)




조각상을 자세히 보니 석고가 아닌 스티로품으로 보였다








작품에 대해 논의하는 와꼬와 장인 장모님




나가기전 전시회 공간을 뒤돌아봤다




옆 프로젝트로 이동중에 지하공간을 보니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여긴 마지막으로 가보기로




음?

커다란 공간에 자연 채광이 들어오고 있었고 천사의 조각상은 넘어진 채로 있었다

도슨트 설명 없이 내가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2층으로 올라왔다

근대의꿈 - 꽃나무는 심어 놓고

9월 15일까지 전시인데 막차 제대로 탄거 같다 :)




2층에서 바라본 미술관 모습이 멋있다

좌측은 핑크 셀로판지를 붙였는지 은은한 노을빛의 햇살이 창으로 들어와서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우측은 시원하게 뚤린 채광창을 통해 밖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근대의 꿈 - 꽃나무는 심어 놓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근현대 시기 제작된 주요 작품을 통하여 근대화의 물결이 초래한 우리 삶과 인식의 변화, 그리고 근대적 시각성의 확장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 되었다고 한다




이유태, 여인일대 : 탐구 - 여인일대 : 화운

일본 채색화 기법을 사용한 인물화로 일제시대때 의과대학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 젊은 여성의 모습과 집에서 음악을 들으며 쉬고 있는 여성의 그린 작품으로 근대시기 여성교육의 확대로 당당하게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여전히 다소곳한 여성성을 요구하였던 사회적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작품이라 한다




다음은 너무나도 유명한 천경자 작품

서소문 본관에 가면 천경자 작품에 대해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거긴 사진을 못찍게 했는데 여긴 가능했다

천경자 미술가는 뱀과 여인을 사랑했나 보다







다음 소개할 분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소를 그린 이중섭 미술가이다

소 작품에서 느꼈던 붓의 터치감을 이 작품에서도 볼 수 있었다

전쟁 이후 가난과 질병으로 아이들과 일본인 부인을 일본으로 보내고 혼자 고국에 남아 가족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심상이 반영된 작품들 이라고 한다

해설을 보고 작품을 감상하니 마음 한 구석이 짠하다




이중섭, 물고기와 노는 두 어린이




이중섭,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




이중섭, 닭과 가족




이중섭, 꽃과 노란 어린이




박노수 이분도 유명인이다, 내가 알면 유명인 :)

자하문쪽에 박노수미술관이 있는걸로 아는데 시간되면 가봐야겠다


박노수, 선소운

옷의 주름을 먹선으로 표현하지 않고 흰 여백으로 남기고 여인의 검은 옷을 먹이 아닌 아이보리 블랙 물감을 사용함으로써 검은색의 면을 부각 시켰다고 한다

의자에 앉은 모습을 보면 의자 끝으머리에 엉덩이를 살짝 걸치고 앉은건가? 아님 내가 생각하는 일반 의자가 아닌 긴 의자인가? 살짝 의구심이 들었다 :)




오홋, 내가 양주에 장욱진미술관을 다녀왔는데 여기서 장욱진 미술가의 작품을 만나다니 반가웠다


장욱진, 사람

장욱진은 나무, 새, 아이, 집, 해, 달 등 소박한 대상을 단순화함으로써 우리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가이다

사람 참 심플하게 표현하셨다 :)




다음에 만난 김환기 미술가님도 엄청 유명한 분이다

개인적으로 이분의 작품을 보면 푸른색감의 작품들이 너무 좋다, 뭔가 어두우면서도 밝은 기운을 얻고 가는듯한 느낌이다


김환기, 판자집

점, 선, 면, 형태, 색채, 리듬과 같은 조형적 요소를 자율적 표현수단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리얼리티를 구현






캬~ 또한명의 대단한분인 박수근 미술가님 등장

북서울 미술관은 어벤져스급 미술가님들 작품을 다 전시하고 있었다 :)

내가 아는 미술가분들 작품이 많아서 너무 씐났다 ㅋㅋ


박수근

한국전쟁 이후 노상에 나와 좌판을 벌인 여성들의 모습이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 어른들이 부재한 가운데 가사일을 돕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전쟁으로 인해 남성의 경제적 역할이 부재한 시대의 서민의 일상을 묘사하고 있다




박수근, 귀로




박수근, 두 여인




박수근, 아기 보는 소녀




미술작품을 열정적으로 감상하는 모습 :)






옆 프로젝트도 봐야하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서 급하게 눈에 띄는 사진 두장만 찍어봤다 ㅋㅋ






가벼워진 모습으로 복도에 앉아 잠시 쉬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작품

가드닝 프로젝트 - 김수연, 가변설치

짜투리 공간을 종이 등을 사용해서 식물원처럼 꾸며놨다






마지막 전시실인 지하로 내려가봤다

유현미, 소프트 카오스

공간 상상이란 주제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신발 벗고 맨발로 들어가서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스튜디오 같은 기분이다

사람도 없고해서 사진이 잘 나왔다 :)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한쪽 벽면도 작품이 있었다

벽면에 작품에 4계절별 활동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유후공간 프로젝트

이상원, 사계 - The 4 Seasons





그리고 여긴 애기들 체험하는 놀이공간이었다

테이프로 공간을 꾸밀수 있는 곳으로 나도 내 흔적을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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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미술관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았다

장모님집 놀러올때 종종 찾아가봐야겠다





- 19.09.13 북서울미술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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