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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전시회

이응노 미술관, 산수 - 억압된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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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위치한 이응노미술관

대전을 떠나기전에 방문했었고 떠난 이후로는 모처럼 방문한 미술관이다

아담한 사이즈의 미술관으로 대전 처음으로 노출콘크리트 기법으로 건물을 지었다는 소리가 있다

노출콘크리트는 내가 좋아하는 타다오 형님이 짱인 분야다 :)




제주 지니어스로사이에서 만났던 성산일출봉 모습이 떠올랐다

대전에선 한빛탑을 만날수 있다 :)




미술관 1층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작품으로 보러 들어갔다

입장료는 500원으로 매우 저렴했다

이응노미술관의 이번 전시 주제는 "산수 - 억압된 자연" 이었다




장위, 잉크 피딩 - 곽희와의 대화 그리고 지문

작품에 잉크를 스며들게 해서 자연적으로 스며든 잉크로 인해 산수 이미지를 재 해석한 작품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본인의 지문을 이용해 수만번 찍어서 만들어진 작품, 천천히 계산적으로 찍었을지 마구잡이로 찍었을지 궁금하다 ㅋㅋ





이응노, 군상

이 작품은 유명한 작품으로 어디선가 한번쯤은 봤을만한 작품이다

국가권력에 대한 저항과 항의의 몸짓들은 역설적이게도 자유와 평화, 공생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오윤석Hidden memories-good place 5

칼로 자르고 꼬아내며 시각적 이미지로 구현하는 작품으로 재작년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이분의 작품을 본적이 있다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의 악한 심성을 표현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지평,

산수화에 붉은 물줄기라... 피눈물인가? 뭔가 무서운 그림처럼 보인다




이이남, 만화 병풍

5개의 LED 모니터에 산수화가 펼쳐지는 작품이다, 시간에 따라 작품이 변경되는데 애니메이션과 결합되서 독특한 관경이 펼쳐진다




아부지의 열정 :)

엄마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한 퍼포먼스 ㅋㅋ




션샤오민, 분재

분재는 일상 속에서 식물을 가꾸고 감상하는 자연친화적 행위이지만 사실은 식물을 성장을 억압하고 인간의 미의식에 맞게 재단하는 폭력성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멋있다고 생각한 분재들을 다시 보게되는 작품이었다

특이하게 만들기 위한 인간들의 잔인함을 엿볼수 있는 작품, 나무야 미안해 ㅠ..ㅠ




아랫층으로 내려가봤다




펑먼보, 유년시절

작품 관련된 영상이 나왔지만 만석이라 지나쳤다






장재록, 한지에 수묵 아크릴

전통 산수를 디지털 픽셀의 이미지로 해체하고 구성한 작품으로 삼원법이 고전역학의 가시적 세계에서만 작동하는 원리이며, 양자역학의 비가시적 세계에서는 무용지물이 됨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작품으로 보여진다



쉬빙, 백 그라운드 스토리 : 루산

비닐, 신문지 등으로 산수화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앞면에서는 루산을 그린 전통 산수화를 볼 수 있지만 뒷면에서는 이 작품이 쓰레기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인간의 겉과 속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외면보단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




작품 구경을 마치고 이응노 미술관을 나왔다




작지만 알찬 구성으로 재밌게 잘 보고 나온거 같아 뿌듯했다 :)





- 19.12.21 이응노미술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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