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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전시회

대전시립미술관, 어떻게 볼 것인가 (Ways Of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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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생신을 맞아 점심을 먹고 대전시립미술관으로 구경을 갔다

제작년 추석에 이어 대전 시립미술관 방문은 두번째다




내가 부모님보다 먼저 도착해서 시립미술관 주변을 둘러봤다

저 멀리 대전청사가 보인다, 신난 와꼬 :)




저 멀리 임진각에서 만났던 거인상 작품도 보인다




본격적으로 대전시립미술관을 들어갔다

작품의 주제는 "어떻게 볼 것인가" WAYS OF SEEING 그리고 민성식 신진호 작품전이 있었다

8천원으로 서울보단 비싼 입장료지만 거장들의 작품을 보는데에 8천원이라면 매우 싼거라 생각된다

21년까지 대전방문의해 인가 본데, 그럼 천원 정도는 할인해주면 더 좋았을텐데..

순천은 순천방문의해라고 순천만정원 입장료를 천원 할인해준 기억이 떠오른다 :)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 프랙탈 거북선

아날로그 티비의 수명은 10년 남짓인데 이걸 모아 장수의 상징 거북이를 만든거에 대한 발상이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좌측부터 구경을 시작했다

루이-필립 롱도, 다비베 발룰라, 실파 굽타, 레픽 아나돌, 로바 버클리, 캐롤리나 할라텍, 크리스틴 선 킴, 노스 비주얼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반성훈, 석굴암 을 만날 수 있다




보다 : 보기를 넘어 Beyond Seeing




캐롤리나 할라텍, 스캐너룸

둥근 원을 지나가면 나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는데 표정이 참 재밌다 ㅋㅋ

와꼬를 필두로 엄니와 아부지 그리고 내가 출발했다, 명작 탄생 :)









다비데 발룰라, 마임조각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마임을 하시는분이 건축물을 표현하시는 작품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라 생각된다

진지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숨죽이고 보게 된다







느끼다 : 경험적 차원의 보기 Seeing as an experience




실피 굽타, 그림자3

처음엔 신기했지만 나와 이어진 줄로 떨어지는 물건들 또는 사람들을 보니 나의 부담감이 커져만 가는 기분이었다

뛰어보기도 하고 떨궈 보기도 했지만 나한테 온 물건들은 내 발밑에 계속 쌓여만 갔다







레픽 아나돌, 무한의 방

작은 방이지만 뭔가 레이저에 홀린듯한 기분이다, 누나 왈 DDP 건물에서 거대하게 쏘고 있다고 하니 꼭 가봐야겠다

이 방에 계속있으니 살짝 어지러운 기분이 든다






로라 버클리, 신기루

육각형의 원통에서 어릴적 봤던 만화경을 느낄수 있는 작품이었다

묘한 기분이 든다, 밖에서 보면 멋진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별 감흥이 없다 ㅋㅋ







인체에 무해한 연기로 가득한 방안으로도 들어가봤다, 이 작품명은 모르겠다

헛기침이 나오는데 미래의 지구 모습을 재현한건가?





듣다 : 보기의 흐름 Flow of Seeing




노스 비주얼스 x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딥 스페이스 뮤직

AI로 제작된 피아노가 자동으로 연주를 해주면서 연주의 리듬에 따라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작품이었다









Ways of Seeing 답게 정말 몰입해서 작품들을 보고 느낄수 있었던거 같다




프로젝트 X

카이스트와 공동기획한 섹션으로 체험위주의 작품들은 만날수 있었다




아이들 춤에 따라 앞에 아바타들이 따라 춤추는 작품

노란잠바 입은 아이 춤이 예사롭지 않았다 :)




사람을 스캔하여 3D 모습으로 화면에 보여주는 작품

이건 조금더 발전이 되어야 할거 같았다 ㅋㅋ






아랫층으로 내려가봤다

민성식 신진호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이동훈미술상에서 특별상을 탄 작품이라고 한다, 이동훈미술상은 충청권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를 대상으로 시상을 하는 재단으로 보인다




신진호

붉은색 계열의 작품으로 어릴적 보았던 빛바랜 벽지와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살림도구를 표현했다고 한다

네모난 작품은 화투가 떠올랐고 어릴적 집에 있던 자개장이 생각났다, 뭔가 향수를 불러오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민성식

항공사진 관점에서 작품을 그렸고 도시 생활의 삶의 가치를 욕망의 관점으로 표현한 작품이었다

시원시원한 색감을 보니 데이빗 호크니 작품이 연상되었고 작품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이 뛰어난 작품이라 생각된다











간만에 미술관에 와서 좋은 작품들은 보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거 같다

누님께서 미술관쪽 일을 계속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대전올때마다 들려야겠다





- 19.12.21 대전시립미술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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