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의 묘미/미국

뉴욕여행 1일차, 타임스퀘어 그리고 록펠러센터

728x90
반응형

 

 

6박 7일의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뉴욕에서도 맨해튼에서만 6박 7일을 알차게 보냈다

 

뉴욕 여행에 있었던 썰을 하나씩 꺼내보겠다

우리를 뉴욕으로 안내할 에어버스 380 아시아나 뱅기, 웃돈 주고 2층에 2인석을 선점했다

 

 

 

 

에어버스 380은 이렇게 개인 수납공간을 줘서 좋다

 

 

 

 

뱅기가 뜨자마자 우리 마음도 떴다.. 들뜬 마음.. 14시간을 언제 가려나?

경건한 자세로 쇼프로 하나를 시청해 준다

 

 

 

 

두어 시간 있으니 밥이 나온다

와꼬랑 나는 무조건 다른 메뉴를 선택한다, 왜냐면 남으면 다 내 것이기 때문이다 :)

첫번째 식사는 불고기쌈밥 vs 닭안심스테이크 

쌈밥이 KO로 이길 줄 알았으나 의외로 닭안심이 선방하여 우세승을 거둔다

 

 

 

 

 

영화 몇 편 보고 잤더니 중간에 샌드위치 같은걸 하나 먹은거 같다, 도착하기 2시간 전쯤에 두번째 식사가 나왔다

생선튀김 vs 김치볶음밥

이건 서로 너무 맛이 없어서 박빙의 승부다, 무승부로 하겠다

 

 

 

 

 

어찌하다 보니 미국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다

세미나로 샌프란시스코 한번, 신행으로 하와이 한번, 이번이 세번째 미국 방문이라 자신감이 있었지만..

 

 

 

 

자동 수속에서 나온 이 커다란 엑스자가 그어진 표를 보고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갔다

나뿐만이 아니라 와꼬도 엑스자고 의외로 엑스자가 많았다

우리 둘은 부부라서 같이 스마일 포즈를 한채 묻는 질문에 정성을 다해서 정말 대답을 잘했다

 

왜 왔니? 놀러 왔지

어디에 있니? 뉴욕에만 있지

며칠 머무니? 7일이지

 

안심하는 순간 내 표에만 형광팬으로 쭉쭉 긋더니 저쪽 구석으로 나만 가라고 한다.. 나만.. 왜? 빠꾸 먹는 것인가?

망했다.. 왠지 각 잡고 앉아 있어야 될 분위기였다.. 권총찬 NYPD들이 웃고 떠들며 사무를 보는 공간이었다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10여분 앉아서 기다리니 내 이름을 불렀다.. 부르더니 쿨하게 가라고 한다

그 순간 기분이 좋았지만 문을 나서는 순간 살짝 열받았다 ㅋㅋ

 

 

 

 

어쨌든 나왔으니 기분은 좋다

미리 예약해 둔 한인택시를 타고 맨해튼 숙소로 이동했다,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우리를 반겨줬다

 

 

 

 

택시 타면서 할아버지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뉴욕에 오신 지 40년이 되셨다고 한다, 해외여행 중에 만난 교포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가는 중간에 US오픈 테니스 경기장과 UN본부 건물 등 포인트가 나올 때마다 설명해 주셨다

저 멀리 맨해튼의 빌딩숲들이 보인다

 

 

 

 

 

지나가면서 만난 애플 1호점, 투명한 유리박스로 되어있었다

이곳은 다음에 가서 보기로 찜

 

 

 

 

우리 호텔은 저긴데 길이 막혀있다, 무슨 푸드 축제를 하는지 길 전체를 막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곳이 뉴욕의 첫인상이었다, 지구촌 모든 인종이 모여있는 이곳 :)

 

 

 

 

캐리어를 끌고 숙소로 가는데 맛있는 냄새가 진동한다

호텔 가는 길에 우리나라 사람을 보질 못했다

 

 

 

 

숙소 도착, ROW HOTEL에서 3박을 머무를 예정이다

위치는 깡패인데 낡은 호텔이었다, 그래도 27층이라는 고층을 줘서 기분이 좋았다

호텔피를 비롯해서 도시세도 내고 드릅게 많이 뜯어간다.. 1박당 거의 50달러를 낸 듯

호텔 복도는 무슨 총격신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ㅋㅋ

 

 

 

 

숙소는 허드슨강을 바라보는 고층뷰라 뷰는 따봉이었다

바닥은 오래된 카펫이라 더러웠지만 침대도 폭신폭신하고 물도 잘 나오고 뷰도 좋고 나름 만족이다

 

 

 

 

 

짐을 내팽개치고 일단 밖으로 나왔다

호텔 앞 축제의 장에서 먹을까 하다가 미리 찜 찍어둔 숙소 뒤편의 PATZERIA 에서 피자 두 조각을 주문했다

머쉬룸페퍼로니와 라자냐 피자 한 조각씩 산다음 먹을 곳을 찾아 돌아다녔다

* PATZERIA 상세정보는 맛본집 카테고리 참조

 

 

 

 

 

피자 배달부처럼 피자 들고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녔다

 

 

 

 

벤치 같은 돌멩이 의자가 있길래 자리를 딱 잡고 와꼬랑 피자를 먹었다

먹다 보니 이곳이 타임스퀘어였다.. 생각보다 작은 공간에 큼지막한 간판들이 우리를 둘러싸는 듯한 기분이다

피자를 먹으며 타임스퀘어 메인 간판을 보니 코카콜라와 삼성이다.. 뭔가 애국심이 끓어오른다

 

 

 

 

 

 

배도 채웠겠다, 와꼬가 타미스로 표를 바꾸러 가야 된다고 한다

와꼬따라 가다 보니 타미스라는 곳이 나왔다, 이곳을 오니 드디어 한국말이 들린다

록펠러 센터에서 야경 보는 표를 받았는데 내일이 비가 온다는 소리가 있어서 오늘 밤에 보기로 하고 무작정 록펠러센터로 가보기로 했다

 

 

 

 

 

록펠러 가기 전에 시간이 많은 관계로 블루보틀에 가서 커피 한잔 산다음 브라이언트 공원에 가서 마시며 쉬었다

한국에 열풍이 불었던 블루보틀... 내 입맛엔 그냥 이쁜 로고의 커피 브랜드 :)

 

 

 

 

 

도심 속에 위치한 브라이언트 공원은 축제 공사 준비로 한창이었다

아름다운 뷰를 망치다니... 그래도 앉아서 빌딩뷰를 보니 좋긴 좋았다

쪼꼬미들이 회전목마 타는 걸 보니 힐링된다

 

 

 

 

 

 

 

공원 끝쪽에 위치한 뉴욕 공립 도서관에 들어가 봤다

가는 길에 만난 빅버스, 버스 탄 양반들 신나 보인다

 

 

 

 

뉴욕 공립 도서관은 겉모습부터 웅장했다

유럽에서 봤던 거대한 신전 안에 들어가는 기분이다

 

 

 

 

 

음.. 이런 내용이군..

한쪽 읽고 해석하는데 10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된다

겉표지 해석부터 막힐 줄이야.. 제길

 

 

 

 

 

이 양반들은 진짜 공부하는거 같다

물론 노트북 켜놓고 폰 만지작 거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진지한 표정이다

카메라 셔터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살포시 눌러주는 센스!!

 

 

 

 

 

 

반대편에 세계지도관이 있길래 우리나라 지도를 찾아봤다

이런 망할.. 독도가 아니라 다케시마라니.. 그리고 씨 오브 자판이라니.. 자판 놈들이 조작질을 해 논거 같다

볼펜으로 색칠하고 싶은 충동이...

 

 

 

 

 

도서관을 나와서 독특한 지하철역을 구경하러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만난 고급스러운 젤리집에서 젤리 하나를 받아먹었는데 무맛이다.. 아무 맛이 안나는게 이 집의 매력인가 보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로 들어왔다

황금빛 터미널이었다, 금빛 물결에 하늘은 별자리로 되어 있고 별자리의 별을 금으로 칠했다고 한다

가운데 황금 시계도 비싼 거라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와꼬가 알려줬다

 

 

 

 

 

 

천정에 검은색 빵꾸가 난게 있는데 와꼬 왈, 이게 총알 자국이라고 한다

역시 똑똑박사 와꼬는 최고의 가이드다 :)

 

 

 

 

구석에 아이폰 매장이 있길래 아이폰 11을 만지작 거렸다, 화질이랑 카메라 기능이 지렸다

와꼬는 몇 번 만지작 거리더니 11프로를 산다고 한다.. 난 아직 6을 쓰는데...

 

 

 

 

 

밖은 아직도 깜깜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유기농 마켓으로 유명한 홀푸드마켓을 구경 갔다

입구부터 핼러윈 축제의 트렌드인 호박이 반갑게 맞아준다

 

 

 

 

 

이곳이 제품들엔 논지엠오, 글루텐프리라는 라벨을 볼 수 있다

즉 유전자 변형된걸 안 쓰고 글루텐도 없다는 건데 다시 말하면 비싼 음식이란 얘기 +_+

 

 

 

 

 

 

요즘 유심히 보고 있는 저스트에그를 만났다

녹말가루의 혁명 저스트 에그 +_+

 

 

 

 

홀푸드마켓 구경을 마치고 가성비가 훌륭했던 레모네이드 한 병과 땅콩과 초콜렛 단짠과자를 한 봉지 사서 숙소로 왔다

왜냐면 이 묵직한 레모네이드를 들고 뉴욕 거리를 다닐 엄두가 안 났다

이 레모네이드는 정말 맛있었다, 강추 !!

 

 

 

 

브로드웨이의 조명들도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서둘러 록펠러센터로 이동했다

 

 

 

 

록펠러센터에 도착했는데 줄이 상당히 길다

예약한 줄과 당일 온 관광객들도 줄이 길었다, 우린 내일표를 가지고 무슨 깡다구로 왔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마음은 옥상에 올라가 있었다

지하에서 표를 보는 친구가 슥 보더니 들여보내줬다, 오예~~ 도 잠시.. 2차 검문에서 걸렸다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서 쳐다봤더니 무전으로 쏼라~ 쏼라~ 하더니 컴~인 오예~~

엘베를 기다리다 보면 만나는 1층의 전시물들, 옥상 철빔에 저렇게 앉아 있다니 깡다구 하난 끝내주는 듯

 

 

 

 

록펠러센터의 탑오브더락에 도착했다

360도 돌아다닐 수 있어서 센트럭 팍 쪽과 킹콩이 올라탔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다 만날 수 있다

 

 

 

 

 

유리와 유리사이에 이렇게 틈새가 있는데 사진기 렌즈나 폰만 쏙 내밀고 찍으면 사진이 더 잘 나온다

정 중앙에서 살짝 우측인 명당자리를 잡고 버티기 시전을 해줬다

 

 

 

 

 

저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이제 여신상은 안 봐도 될거 같다 :)

 

 

 

 

금방 어두워질 줄 알고 열심히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대는 와꼬

생각보다 늦게 천천히 어두워져서 손만 시린 체 포기했다고 한다 :)

그래도 하나 건진 동영상 +_+

 

 

 

 

유리막이 없는 젤 위층의 열정적인 사람들은 정말 대단했다

바람이 쌀쌀해서 손 시릴 텐데..

 

 

 

 

뉴욕의 맨해튼 야경을 10분 단위로 담아봤다

일단 센터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다 :)

다시 느끼지만 맨해튼의 야경은 정말 따봉이었다, 강추 !!

 

 

 

 

 

 

 

 

 

 

아래층 창문에서 바라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멋있었다

저 창에 걸터앉아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 몇 번 본거 같다 :)

 

 

 

 

어둠이 내린 뉴욕이지만 도심 중에 도심답게 화려한 조명으로 도시는 밝았다

너무 밝다.. 선그라스를 껴야 하나?

 

 

 

 

 

엠엔엠 쪼코렛 건물도 보였지만 쪼코렛을 좋아하지 않아 들어가진 않았다

 

 

 

 

타임스퀘어를 통해 숙소로 왔는데 낮에 본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일단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기어 나왔는가? ㅋㅋ

사람이 많아서 북적북적 거리지만 다들 행복한 모습이다

 

 

 

 

 

뉴욕의 첫날은 이렇게 환타스틱하게 마무리되었다

일정을 돌이켜보면 이만보는 걸은 듯싶다 :)

 

양재동 - 인천공항 - JFK 공항 - ROW호텔 - 피자집 - 타임스퀘어 - 타미스 - 블루보틀 - 브라이언트 공원 - 뉴욕공립도서관 -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 홀푸드마켓 - 록펠러센터 - 타임스퀘어 - ROW호텔

 

 

 

 

 

 

- 19.10.26 뉴욕 여행의 서막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