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본집

(1628)
강릉, 원성식당 강릉 여행의 첫 음식을 이곳으로 정했다 원성식당 강릉에서 오래된 중식 노포 가게라고 한다 :) 근처 골목에 차를 대고 방문했다 차림표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간짜장과 잡채밥을 주문했다 Since 1971 년 이라니 50년이 넘은 가게였다 :) 잡채밥과 간짜장이 나왔다 간짜장 쇠그릇에 나온 간짜장 스타일을 보니 심장이 뛴다 :) 아주 잘 볶아낸 간짜장이다 간짜장을 넣고 야무지게 비볐다 빛깔이 참 좋은 간짜장이다 한입 먹는 순간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생긴 거와 다르게 매우 담백한 맛으로 이건 신성각에서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그 맛이었다 바로 내가 태어나기 전 스타일의 간짜장이었다 겉으론 세 보이지만 맛은 슴슴한 스타일 그러나 속은 편안한 스타일의 간짜장 와꼬는 맛을 보더니 완전 자기 스타일이라며 극찬을 ..
성수동, 소바마에 니고 오랜만에 청어 우동이 생각나 성수동을 찾았다 소바마에 니고 지난번 방문 땐 김철주 사장님이 계셨는데 오늘은 본점에 가셨는지 보이지 않았다 니싱소바 청어와 니쿠소바 소고기를 주문했다 자리가 없어 바테이블에 앉았다 직접 이곳에서 면을 만드시나 보다 메뉴가 등장했다 니싱소바 청어 그리웠던 청어의 오묘한 맛이 그리웠다 잔잔한 온기가 느껴지는 면과 오묘한 청어의 어울림이 끝내준다 이건 참 물건이다 :) 니쿠소바 소고기 이 메뉴는 처음 도전이다 고기의 식감은 좋았으니 청어에 비해 아는 맛이랄까? 뭔가 뛰어난 맛은 느끼지 못했다 추가로 주문한 온천 달걀은 역시나 굿!! 약 20여분 후 오늘도 맛있게 잘 먹고 간다 다음엔 본점에 한번 가봐야겠다 위치는? - 24.03.01 소바마에 니고에서 -
한남동, 멘멘츠케멘 서울 한남동에 놀러 갔다가 점심으로 선택한 이곳 멘멘츠케멘 서울 우동하면 항상 다카마쓰에서 먹은 우동들이 생각난다 이 집도 하누끼 스타일의 굵은 면이라고 해서 기대감을 갖고 들어갔다 마치 차고를 들어가는 기분이다 요즘 한남동에 외국인들 많이 보이던데 이렇게 사진 메뉴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 주방이 훤희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덩치는 산만하지만 그렇지 않은 베이비 얼굴을 가진 분들이다 :) 츠케멘 오리지널과 토마토 바질 버전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아사히 생맥주 150cc 앙증맞은 아사히 생맥주가 나왔다 시원하게 목출일 수 있는 딱 좋은 사이즈다 우리의 요리가 나왔다 난 고기 사이즈를 크게 했더니 고기가 제법 많이 나왔고 계란도 한개였다 :) 오리지널 츠케멘 찍어 먹는 스타일을 츠케멘이라고 한다 쫄깃한 면발에 소스를..
한남동, 오월의 종 한남동에 가면 항상 들리는 빵집이 있다 오월의 종 빵순이 와꼬의 최애 빵집 중에 한 곳이다 나도 여기 빵의 냄새와 식감을 좋아한다 블루리본이 이렇게 많이 붙어있다 안에 공간은 작지만 손님들 마다 한 보따리씩 사기 때문에 원하는 빵이 없을 수 있다 무조건 사는 식빵 견과류가 잔뜩 들어 있어 풍미가 장난 아닌 식빵이다 난 올리브 들어간 쫀득한 빵을 좋아한다 이번에 이걸로 선택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달라고 했다 돌아다니며 하나씩 집어 먹으니 금방 사라진 마법과도 같은 빵이다 :) 최대한 절제하여 먹을 만큼만 사서 나왔다 항상 집에 오면 느끼지만 더 사 올걸 하는 생각은 여전했다 위치는? - 24.03.02 오월의 종에서 -
성수동, 외가집 성수동에 갈 때마다 궁금한 가게가 있었다 바로 이곳 외가집 동네 터줏대감 같은 저 간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명단에 이름을 등록하고 카페에서 기다렸다 두어 시간 기다리니 사장님에게 전화가 와서 방문했다 두어시간 만에 전화가 온 이유는 이렇다 :) 갈매기살 2개와 소주 한 병으로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원형의 양철 테이블 그리고 연탄불 밑반찬 중엔 파절이가 신선하니 좋았다 갈매기살 등장 1인분에 200그램이라 양이 제법 많다 연탄불에 굽는 스킬을 발휘 맛깔나게 열심히 굽다 보면 어느덧 완성이다 :) 첫 입은 소금에 살짝 찍어 갈매기살 특유의 향을 느끼며 먹었다 구웃~ 이어선 상추에 쌈 싸 먹었다 소주가 술술 들어가는 맛이다 깊이가 남다른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를 말아 술밥처럼 만들었다 갈매기살 일부를 넣..
성수동, 이곳에 주말에 성수에 종종 간다 토욜과 일욜은 분위기가 천지차이인데 토욜은 카페에 앉기도 어렵다 이곳에 겨우 비어 있는 카페를 발견하고 앉았다 쇼룸을 보유한 독특한 카페였다 이곳에 더블샷과 흑임자라떼 그리고 버터바를 주문했다 신발 브랜드가 노르웨이 것인지 노르웨이 풍경이 화면에 자주 나왔다 음료가 나왔다 비주얼이 이쁘다 앙증맞은 잔에 나온 이곳에 더블샷 에스프레소이지만 컵 주변으로 달달한 시나몬설탕이 발라져 있어 풍미가 좋았다 양은 적었지만 임팩트 있는 맛이었다 :) 와꼬가 주문한 흑임자라떼는 부드러운 맛이 좋았다 버터바는 잘라서 주셨는데 기본기가 탄탄한 맛있는 버터빵이었다 커피 먹으며 하나씩 줏어 먹기 좋은 사이즈다 카페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시간 참 잘 간다 잘 먹고 잘 쉬다 간다 위치는? - ..
판교, 판교장어타운 오랜만에 회사 끝나고 저녁을 먹었다 장어 먹으면 보통 조금 떨어진 곳에서 먹었는데 판교역 인근에 장어집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판교장어타운 자주 오가던 길목에 위치해 있었다 가깝고 좋다 장어구이로 주문했다 조용한 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기본찬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김치류들이 맛있었고 특히 갓김치가 뛰어났다 갈증 해소를 위해 시원한 맥주 한잔을 하며 장어를 기다렸다 맛있는 냄새가 나서 뭔가 보니 칼칼하고 시원해 보이는 콩나물김칫국이 나왔다 와 이건 완전 소주 안주다 :) 주인공 장어 등장 오동통한 장어가 열맞춰 등장했다 푹신한 장어의 식감이 끝내줬다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백김치에 싸 먹어도 훌륭했다 상갓집을 가야해서 중간에 나왔지만 다음에 오면 제대로 먹어봐야겠다 :) 맛있게 잘 먹고 간다 위치는?..
연희동, 연희동그집 대학원 선배님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저녁을 같이 먹었다 작년에도 왔던 곳이라는데 나는 처음 방문이다 연희동그집 연희동은 거의 10년 전에 종종 왔었는데 오랜만에 오니 반갑고 옛날 생각이 난다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식당이라고 한다 쉐프님 혼자서 요리하고 서빙을 해준다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을 원샷했다 요리가 코스 형태로 나왔다 먼저 샐러드 등장 아삭한 연근의 식감이 좋았고 건강해지는 맛이다 이어서 문어와 새우 등장 쫄깃한 식감이 끝내주고 감칠맛이 철철 넘쳤다 이어서 파스타처럼 담아져 나온 잡채 당면의 쫄깃함과 버섯의 식감 그리고 향이 너무 좋은 잡채였다 고급스런 맛의 잡채는 오랜만에 먹어본다 이어서 수육 등장 어디 부위인지는 몰라도 찰진 맛이 좋았고 갓김치와 백김치랑 잘 어울렸다 이 역시 고급진 맛이었다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