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뮤지엄산에 재 방문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어 좋았다 :)
전시교체기간으로 일부 관람이 제한되어서 손님이 없었나 보다
날씨는 영하지만 하늘은 새파랗고 공기는 따봉이다
야외 조각상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오늘 온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을 보기 위해서다
안도 타다오 형님이 2019년에 만든 빛의 공간이다
The Space of Light
크~ 멋지다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이런 공간이 생겼다니 아주 좋다 :)
빛의 공간을 멀리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자작나무 길을 따라 메인으로 이동했다
6년 전보다 몸통이 더 두툼해진거 같다
메인 건물에 도착
생각해보니 여기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빛의 공간만 본다면 그냥 와도 될 뻔했다 :)
초록색 사과도 새로 생겼다
낙서인가 봤는데 이 작품도 안도 타다오 형님의 작품이었다
청춘이란 주제로 푸른 사과를 남기고 가셨다
입구에서 만난 작품
얼굴 길이가 나랑 같다며 와꼬가 추천해 줬다 :)
예전엔 그냥 스치듯 봤던 종이 박물관을 자세히 살펴봤다
대학원생 다운 행동이다 :)
이제보니 천장도 종이로 디자인을 했다
멋진 공간이다
종이의 역사를 살펴봤다
종이 전엔 점토판이었고 파피루스부터 양피지까지 만날 수 있다
기원전은 거의 이집트의 문명이 대부분인거 같은데 Paper 어원이 파피루스에서 나왔다고 한다
지난 경주여행 때 만났던 석가탑에서 나온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만났다
반가웠다
희안하게도 어릴 적 외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잊히질 않는다 :)
이밖에도 종이지도와 성경책도 만날 수 있다
종이의 이동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중국의 실크로드를 통해 유입되었다
삼국시대 사이가 안 좋아도 알게모르게 종이 기술이 전파되었나 보다
이어서 종이를 가지고 만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첨엔 나무가 아닌가 믿기지 않았는데 종이가 맞다고 한다
섬세함에 박수를 보낸다
이어서 종이에 뜻을 담은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유명한 대방광불화엄경이다
화엄경이라고 주로 불리는데 불교 경전의 최고봉이라 불린다고 들었던거 같다
그리고 멋진 수묵화와 명필들을 만날 수 있다
6년 전에 봤던 기억이 있다
영상 전시인데 종이를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면 물방울을 만날 수 있다
슬슬 둘러봤지만 종이 박물관만 해도 배울점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판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난 시간상 빠르게 스탬프로 판화를 만들었다
생각보다 잘 나와서 누나에게 기증했다
다음은 이 건물의 하이라트이라 할 수 있는 삼각코트를 만나러 이동했다
이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하중을 버티기 위한 많은 연구 끝에 탄생된 건물이라 들었다
다시 봐도 너무 멋진 건물이다
나오시마에서 본 건물이 생각난다
안도 타다오 형님의 스토리도 만날 수 있다
사무엘 울만의 청춘에서 감명을 받아 푸른 사과를 만들었나 보다
참 대단하고 멋진 분이다 :)
무덤처럼 보이는 작품은 스톤가든으로 경주 고분을 모티브 삼아 만든 작품이다
우리나라 팔도에 맞게 작품이 있지만 추운 관계로 하나만 보고 카페로 이동했다 :)
카페에서 이런 저럼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끝으로 안도 타다오 형님의 책을 한권 사고 오늘의 구경을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뮤지엄산에 왔는데 여전히 좋은 공간이었다
위치는?
- 23.12.16 뮤지엄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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