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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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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여행, 오대산 상원사에 가다 평창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날씨는 맑음이다 :) 숙소를 나와 오대산으로 향했다 4년 전쯤에도 오대산에 눈이 많이 왔을 때 간 적이 있는데 마치 오늘이 그날 같은 기분이 든다 오대산 도착 온 김에 차를 가지고 상원사까지 가보기로 했다 올라가는 길은 아름답지만 곳곳이 파여있어 울퉁불퉁한 흙길을 따라 우여곡절 끝에 주차장까지 올라갔다 눈 덮힌 오대산 정말 멋지다 얼음이 녹은 계곡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 주차장에서 상원사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올라가야 했다 아부지의 힘은 대단했다 애기를 들고 올라가는 사촌형의 모습 :) 중간중간 빙판길도 있었지만 상원사에 도착했다 경치가 장관이다 :) 상원사에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공기도 좋고 눈 내린 경치가 따봉이다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종으로 국보로 지..
강릉여행, 오죽헌과 솔올미술관 그리고 중앙시장 강릉여행을 다녀왔다 강릉은 잠시 머물기만 했을 뿐 제대로 된 관광을 해본 적은 처음이다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선택한 곳은 원성식당이다 강릉에서 오래된 중식당 중에 한곳으로 간짜장 맛이 궁금해서 방문했다 옛 스타일의 맛으로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다 (상세 정보는 맛본집 카테고리 참조) 원성식당 근처에 명주 예술마당이 있어 들어가 구경했다 마침 우당 이봉열 선생님의 서예전이 열리고 있었다 서예 오랜만에 보는데 글씨에 힘이 느껴진다 저 뒤에 계신 분이 이봉열 선생님이다 :) 구경을 마치고 오죽헌으로 이동했다 어릴적 오죽헌에 온 기억이 있는데 많이 변해 있었다 오죽헌 규모가 더 커졌다 산책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다 초입에서 율곡 이이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구권인 오천원 지..
원주여행, 오크밸리 그리고 뮤지엄산 아부지 생신 기념 원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집결지는 토지 옹심이 가게에서 만나기로 했다 토지 옹심이는 명성답게 손님도 많고 맛있었다 오크밸리 숙소로 가기 전 풍경이 멋진 카페에 들렀다 스톤크릭이란 카페인데 뷰가 따봉이다 따끈한 커피 한잔과 경치 구경을 조금 하고 오크밸리로 이동했다 체크인 동안 밀린 카톡을 보는 엄니 아부지 입실 성공 골프장 뷰가 인상적이고 방도 3개 있어서 좋다 짐도 풀고 각자 볼일을 보며 5시까지 쉬었다 메인 센터에서 저녁을 먹으로 나가다가 만난 교회 북유럽에서 만난 교회의 모습과 닮아있다 :) 저녁으로 선택한 파육개장 얼큰하고 맛있었다 소화도 시킬 겸 근처 게임장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놀았다 여러 가지 게임을 했지만 농구가 단연 압권이었다 :) 숙소로 돌아와 아부지 생일잔치..
경주여행, 문무대왕릉과 주상절리 그리고 계림 경주 인문기행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수다와 함께 목을 축인 깡통들이 즐비했다 :) 조식을 먹으러 로비로 나왔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문무대왕릉으로 이동했다 버스로 한시간을 달려 문무대왕릉이 있는 바다에 도착했다 경주를 많이 왔지만 문무대왕릉은 처음이다 문무왕의 유언으로 유골을 바다 바위에 뿌려 용이 되어 왜구들을 막아줬다는 후문이 있다 다리를 놔서 가까이서 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근처에 위치한 읍천항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가족과 2012년에 왔었는데 11년 만에 재 방문이다 :) 주상절리를 만나러 가는길 걸어서 10여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주상절리를 만나기 직전 부채꼴 모양..
경주여행, 불국사와 석굴암에 가다 오랜만에 경주로 기행을 다녀왔다 대학원 학우분들과 좋은 추억을 쌓았다 학교에서 만나 흐린 서울 날씨를 뚫고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했다 출출하지 말라고 떡과 간식을 잔뜩 챙겨준 대표님께 감사 :) 다섯 시간을 달려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낙곱새 식당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낙곱새를 먹으니 꿀맛이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불국사로 향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 불국사에 도착 사적 502호 경주불국사 초입에서 만난 관음송과 호수가 아름답고 멋지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되는 기분이다 불국사의 상징이 석가탑과 다보탑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건물이 인상 깊다 자세히 보니 자하문이라고 적혀있다 부모님 세대엔 주위에 올라 전교생이 앉아 사진을 찍었다는데 지금은 입구가 막혀있다 내가 초딩시절 수학여..
홍콩, PMQ 와 벽화거리 그리고 완차이 홍콩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오늘도 날씨는 화창하고 맑음이다 새벽 1시 비행기라서 푹 쉬다가 느긋하게 숙소를 나왔다 이런 각도의 건물이 처음엔 신기했지만 이젠 익숙해졌다 :) 와꼬가 에그타르트 냄새를 맡고 가게로 들어갔다 에그타르트 3개와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니 정신이 든다 누나에게 추천받은 PMQ 센터로 이동했다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상점이 몰려 있는데 아마도 학교를 개조해 이런 공간을 만들었나 보다 층층마다 볼거리가 아주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기념으로 이태리 IVV 유리컵을 득템 했다 직원이 할인을 많이 해줘서 바로 하나 장만했다 이 컵에 커피를 마시면 따봉일거 같다 :) 지난번 DDP에서 만난 의자를 여기서 만났다 그리고 사슴 모양의 피아노도 있었다 :) 제일 위층 전체는 한국문화원에서..
홍콩, M+ 와 고궁박물관 그리고 레이디스마켓 홍콩 여행 3일차 날씨 예보엔 가끔 비가 온다고 했지만 오늘도 화창한 날씨다 아침으로 딤섬을 원했지만 와꼬의 강력한 반대로 주변 카페에 가서 브런치로 대신했다 :) 커피 한잔과 신문 한줄 더 이상 읽으면 머리 아프다 :) 오늘은 예술관 투어의 날로 하루종일 M+ 와 고궁에 머무를 예정이다 버스 타고 구룡반도로 넘어왔다 아래 보이는 해저 터널로 가면 홍콩섬이 나온다 홍콩 달러 90$ 로 입장권을 구매했다 구경에 앞서 화장실 방문 화장실 입구부터 내부까지 완벽했다 :) 본격적인 구경에 앞서 초입에 있는 계단에서 사진 한방 찍었다 M+ 건물을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이 지었다고 하는데 이 분들이 송은 아트센터도 건축한 사람들이다 멋쟁이 들이다 시작부터 빼곡히 적힌 편지들로 장식된 벽면과 조금은 난해한 악기 연주의..
홍콩, 타이쿤과 익청빌딩 그리고 피크트램 투어 홍콩 여행 2일차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맑음이다 아침으로 홍콩 전통 스타일의 딤섬을 먹으러 린흥귀로 이동했다 와~ 전부다 현지인으로 보였다 :) 합석이 문화라고 들었는데 홍콩 문화의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옆 테이블을 보니 열심히 식기를 뜨거운 물에 씻고 계셔서 따라 했다 :) 여러 가지 음식이 들어있는 카트가 돌아다니는데 맘에 드는 음식을 달라고 하거나 직접 가서 들고 오면 된다 딤섬 카트를 기다렸다가 나오자마자 출동해서 딤섬 여러 개를 가지고 왔다 도장을 꾹 찍어 주셔서 나갈 때 계산하는 방식이다 하가우를 비롯하여 고수가 들어있는 딤섬까지 골고루 많이 먹었다 여긴 어제 먹은 딤섬보다는 조금은 소프트한 식감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딤섬 체인점들과 비슷했다 린흥귀는 나중에 맛본집 카테고리에서 자세히 설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