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본집/전라도

(24)
목포, 코롬방제과점 목포에 잠시 들려 간식으로 빵을 샀다 빵집 맛집을 검색하니 몇 군대가 나와서 가까운 제과점에 들렸다 코롬방제과점 1949년의 전통을 가진 엄청 오래된 빵집이었다 시그니처 메뉴가 새우 바게트였다 여러 빵들을 시식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새우 바게트가 시그니처지만 크림이 들어간 바게트가 내 입맛엔 더 좋았다 그래도 와꼬에게 선물할 생각에 둘 다 샀다 바게트가 맛있어서 어떤 걸 넣어도 훌륭한 빵이 될 거 같았다 말로만 듣던 공룡알빵이 있어 이것도 하나 사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다 이 집은 바게트가 질기면서도 고소해서 뭔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다른 빵들도 맛있어 보였지만 너무 배가 부른 관계로 구경만 하고 나왔다 목포에 오래된 빵집을 맛보게 되어 경험치가 올라간 기분이다 :) 위치는? - 21.0..
목포, 대청 점심을 먹기위해 목포에 잠시 들렸다 중깐을 푸짐하게 먹어서 배가 포화상태지만 만두 맛집을 안 이상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황해도 만두 스타일로 유명한 맛집이라니 더욱 궁금했다 대청 영업시간도 무척이나 짧지만 마침 시간이 맞아 대청에 방문했다 맘 같아선 만두국을 먹고 싶지만 배가 너무 불러 찐만두 2인분을 포장했다 만두는 1인분에 8천원이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만두를 받았더니 기분이 좋다 :) 맛이 너무 궁금해서 근처 공원에 앉아 한개를 먹어봤다 만두피는 두툼한 편으로 색깔이 너무 이뻤다 내가 좋아하는 두부 베이스의 짭쪼롬한 만두였다 개성만두 스타일과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맛으로 찐만두보단 만둣국으로 먹으면 더 맛있을 거 같았다 황해도가 어딘가 찾아보니 개성 주변이었다 어쩐지 두부 베이스의 부드러운 만두..
목포, 태동반점(태동식당) 청산도에서 만난 분이 추천해줘서 들린 이곳 중깐이란 메뉴가 너무 궁금했고 서비스로 탕수육을 준다는 소리에 무조건 방문했다 태동반점 주차는 눈치껏 했다 중깐을 주문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탕수육이 서비스로 나왔다 :) 양은 많지는 않지만 요기하기엔 충분한 양이다 그리고 짬뽕이 서비스로 나왔다 헐.. 정말 대박이다 짬뽕은 면보단 국물이 좋았다 보통 중국집의 밑반찬은 단무지와 양파뿐인데 여긴 무려 5가지를 내어 준다 잠시 잊고 있던 주인공이 등장했다 중깐 이름참 특이하다 납작하고 얇은 면발과 유니짜장 스타일의 소스 그리고 계란후라이 맛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짜짱범벅의 고급스러운 버전이라고 생각된다 짜장면 계의 이단아라 할 수 있고 별미 중에 별미였다 목포에 왔다면 중깐은 한..
청산도, 거시기호프 청산도를 여행하면서 치맥을 두 번이나 먹었다 배달이 되고 옛날 담백한 스타일의 치킨집이 맘에 들어서 두 번이나 먹지 않았나 생각된다 거시기호프 거시기호프라는 이름이 참 정겹다 거시기는 고모님이 자주 쓰시는 말투인데 뭐든 통하는 마법의 단어라 할 수 있다 ex.) 거시기~ 있자녀~~ 지리 해변을 배경 삼아 닭강정과 후라이드를 한 번씩 먹었다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먹는 치킨은 정말 꿀맛이었다 청산도까지 와서 치킨을 먹을 줄이야 몰랐지만 한 번 맛보면 두 번은 주문하게 되는 거 같다 :) 노을을 바라보며 먹는 치킨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위치는? - 21.06.23 거시기호프치킨 -
청산도, 청산도 서편제주막 청산도를 여행하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주막이라고 생각된다 청산도 서편제주막 경치가 멋있기 때문에 막걸리에 해물전이 저절로 생각나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주막을 책임지시는 걸로 보이는데 오늘 주막을 담당하신 아주머니 손맛이 예사롭지 않았다 꽃파래해물전과 청산도전통막걸리를 주문했다 처마 밑에 제비가 둥지를 틀었다 밥 달라고 지저귀는 새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긴 경치가 정말 끝내줬다 해물전과 청산도 막걸리가 등장했다 아주머니께서 햇살이 뜨거우니 안에서 먹으라고 했지만 야외 경치를 보며 먹기로 했다 청산도 막걸리는 사이다를 섞은 것처럼 달고 맛있었다 해물전과 함께 먹으니 술이 술술 들어간다 경치를 보며 막걸리 한잔은 정말 따봉이었다 막걸리를 다 먹고 뭔가 아쉬워 전복라면을 추가로 주문했다..
청산도, 짜장보고 청산도에도 중국집이 있었다 두 군대 있는데 한 곳은 열지 않고 이곳은 영업을 하고 있어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 짜장 보고 장보고 이름을 패러디한 것일까? 이름이 센스 있다 고추간짜장이 땡겼지만 바닷가라서 짬뽕을 주문했다 그리고 탕수육 중짜를 주문했다 무김치를 주는데 잘 익어서 맛있었다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쫄깃거리는 찹쌀 탕수육이었다 소스에 전분가루를 넣지 않아 소스가 국물처럼 맑았다 난 부먹이든 찍먹이든 상관없는 처먹 스타일인데 사촌동생은 찍먹파라서 한쪽만 소스를 부어봤다 탕수육은 기본기에 충실한 맛이었다 탕수육을 먹다 보니 짬뽕이 등장했다 동생이 주문한 백짬뽕과 내가 주문한 그냥 짬뽕이다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해서 좋았지만 전복이 없어서 뭔가 아쉬웠다 청산도인데 전복 조그만 거라도 넣어주셨으면 좋았을 텐..
청산도, 어부횟집 청산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김국을 맛보러 도청리로 나왔다 바로 이곳에서 김국을 맛볼 수 있다 어부횟집 배가 아직 안 들어와서 항구는 조용했다 전복뚝배기김국을 주문했다 밑반찬은 역시나 다 맛있다 오뎅 간도 기가 막히다 :) 전복뚝배기김국 비쥬얼이 범상치 않다 국물을 먹어보니 깊고 은은한 맛으로 속이 시원해지는 구수한 맛이다 와~ 이거 물건이다, 따봉! 큼직한 전복도 두 마리 들어있어 알맞게 썰어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었다 뭐라 설명하긴 힘든데 건강한 밥상이면서도 맛있다 약 20여분 후 너무 맛있게 잘 먹고 간다 김국은 물건이다 :) 위치는? - 21.06.22 어부횟집에서 -
완도, 대흥식당 청산도에 가기 전 완도항 근처에서 밥을 먹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눈에 보이는 아무 식당에 들어갔다 대흥식당 관광객으로 보이는 손님이 여럿 보였다 생선백반을 먹고 싶었지만 시간이 얼마 없어 제육백반을 선택했다 벽면에 송가인 싸인이 보인다 전남은 잎새주가 대새인가 보다 보통 백반집 가면 제육을 잔뜩 해놓고 배분하든 덜어 주시는데 여긴 직접 볶아주셨다 제육을 비롯해 밑반찬이 전부 다 맛있었다 특히 제육이 매콤하면서 간이 정말 끝내줬다 역시 남도식 반찬은 따봉을 안 줄 수가 없다 약 20여분 후 너무 맛있게 잘먹고 간다 위치는? - 21.06.21 대흥식당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