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본집/전라도 (27) 썸네일형 리스트형 순천, 광춘원 순천에 오래된 중국집이 있다고 하여 방문했다 광춘원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손님이 많았다 내부가 커서 자리는 금방 나왔다 옛날 중국집 답지 않게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했다 :) 탕수육 매운버전과 고추잡채 그리고 간짜장을 주문했다 먼저 탕수육이 나왔다 매운 버전답게 붉은 윤기가 감도는 탕수육이다 사천 탕수육의 느낌은 아니고 기분 좋은 고추장 향이 코끝을 스치는 양념의 탕수육이다 찹쌀이 아닌 옛날 탕수육이라 더 좋았다 단무지도 있지만 겉절이 김치를 발견했다 역시 전라도다 :) 적절한 타이밍에 고추잡채도 나왔다 담백하고 감칠맛 나게 잘 볶아낸 고추잡채다 친구가 극찬을 하며 먹었다 이어서 간짜장이 나왔다 일단 소스를 보고 실망했다 일반 짜장에 양파 일부를 넣어 희석한 간짱이었다 면발은 요즘 스타일의 면이고 계란 .. 순천, 하르방연탄구이 오랜만에 순천에 방문했다 예전에 우연히 알게 된 고등학교 친구의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하르방연탄구이 그때도 손님이 만석인데 오늘도 여전히 손님들로 가득했다 왠지 모르게 내가 다 뿌듯하다 :) 씻은 묵은지와 젓갈에 버무린 양파와 마늘을 보니 군침이 돈다 오뎅탕이 서비스로 나왔다 예전엔 친구라고 나만 준지 알았는데 모든 손님에게 주는 서비스였다 :) 오랜만에 순천에 왔으니 한라산과 복분자로 섞어서 달려본다 초벌 된 오겹살이 나타났다 두툼한 오겹의 비주얼이 예술이다 여긴 먹기 좋게 다 잘라준다 고기 빛깔 죽인다 묵은지와 함께 맛있게 익어 가고 있다 완성 비주얼 따봉이다 일단 첫 고기는 그냥 먹는다 아주 고소하면서 육즙이 가득한 고기의 맛이 입안을 감싸 돈다 묵은지와 속젓과 파절이를 넣고 싸 먹어 본다 이것.. 순천, 풍미통닭 오랜만에 순천에 방문했다순천에 맛집이 참 많지만 예전에 아쉽게 못 먹은 통닭을 픽업하기로 했다 풍미통닭 통닭을 예약하고 찾으러 갔다작을 골목에 위치한 가게인데 방송이 무섭긴 무섭다꽤 오래된 삼대천왕에 나온 가게인데 여전히 인기가 많아 보인다 마늘통닭과 닭똥집 대짜를 주문했다 이렇게 이쁜 포장 용기에 담아 주신다치킨이 이만 이천원이라 조금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샐러드와 소스도 주시고 뒤에 깐 마늘을 보아하니마늘 가격이 얹혀졌다고 생각된다 마늘통닭 개봉시장에서 자주 보던 통닭에 알싸한 마늘이 발라져 있다통닭은 튀김옷이 얇고 바삭하게 잘 튀겨져 있고 알싸한 마늘과 조합이 상당히 좋았다단 양은 조금 아쉬웠다어떻게 보면 예상한 맛인데 그 예상과 가까운걸 보면 맛있는 통닭이라 생각된다 .. 목포, 코롬방제과점 목포에 잠시 들려 간식으로 빵을 샀다 빵집 맛집을 검색하니 몇 군대가 나와서 가까운 제과점에 들렸다 코롬방제과점 1949년의 전통을 가진 엄청 오래된 빵집이었다 시그니처 메뉴가 새우 바게트였다 여러 빵들을 시식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새우 바게트가 시그니처지만 크림이 들어간 바게트가 내 입맛엔 더 좋았다 그래도 와꼬에게 선물할 생각에 둘 다 샀다 바게트가 맛있어서 어떤 걸 넣어도 훌륭한 빵이 될 거 같았다 말로만 듣던 공룡알빵이 있어 이것도 하나 사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다 이 집은 바게트가 질기면서도 고소해서 뭔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다른 빵들도 맛있어 보였지만 너무 배가 부른 관계로 구경만 하고 나왔다 목포에 오래된 빵집을 맛보게 되어 경험치가 올라간 기분이다 :) 위치는? - 21.0.. 목포, 대청 점심을 먹기위해 목포에 잠시 들렸다 중깐을 푸짐하게 먹어서 배가 포화상태지만 만두 맛집을 안 이상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황해도 만두 스타일로 유명한 맛집이라니 더욱 궁금했다 대청 영업시간도 무척이나 짧지만 마침 시간이 맞아 대청에 방문했다 맘 같아선 만두국을 먹고 싶지만 배가 너무 불러 찐만두 2인분을 포장했다 만두는 1인분에 8천원이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만두를 받았더니 기분이 좋다 :) 맛이 너무 궁금해서 근처 공원에 앉아 한개를 먹어봤다 만두피는 두툼한 편으로 색깔이 너무 이뻤다 내가 좋아하는 두부 베이스의 짭쪼롬한 만두였다 개성만두 스타일과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맛으로 찐만두보단 만둣국으로 먹으면 더 맛있을 거 같았다 황해도가 어딘가 찾아보니 개성 주변이었다 어쩐지 두부 베이스의 부드러운 만두.. 목포, 태동반점(태동식당) 청산도에서 만난 분이 추천해줘서 들린 이곳 중깐이란 메뉴가 너무 궁금했고 서비스로 탕수육을 준다는 소리에 무조건 방문했다 태동반점 주차는 눈치껏 했다 중깐을 주문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탕수육이 서비스로 나왔다 :) 양은 많지는 않지만 요기하기엔 충분한 양이다 그리고 짬뽕이 서비스로 나왔다 헐.. 정말 대박이다 짬뽕은 면보단 국물이 좋았다 보통 중국집의 밑반찬은 단무지와 양파뿐인데 여긴 무려 5가지를 내어 준다 잠시 잊고 있던 주인공이 등장했다 중깐 이름참 특이하다 납작하고 얇은 면발과 유니짜장 스타일의 소스 그리고 계란후라이 맛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짜짱범벅의 고급스러운 버전이라고 생각된다 짜장면 계의 이단아라 할 수 있고 별미 중에 별미였다 목포에 왔다면 중깐은 한.. 청산도, 거시기호프 청산도를 여행하면서 치맥을 두 번이나 먹었다 배달이 되고 옛날 담백한 스타일의 치킨집이 맘에 들어서 두 번이나 먹지 않았나 생각된다 거시기호프 거시기호프라는 이름이 참 정겹다 거시기는 고모님이 자주 쓰시는 말투인데 뭐든 통하는 마법의 단어라 할 수 있다 ex.) 거시기~ 있자녀~~ 지리 해변을 배경 삼아 닭강정과 후라이드를 한 번씩 먹었다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먹는 치킨은 정말 꿀맛이었다 청산도까지 와서 치킨을 먹을 줄이야 몰랐지만 한 번 맛보면 두 번은 주문하게 되는 거 같다 :) 노을을 바라보며 먹는 치킨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위치는? - 21.06.23 거시기호프치킨 - 청산도, 청산도 서편제주막 청산도를 여행하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주막이라고 생각된다 청산도 서편제주막 경치가 멋있기 때문에 막걸리에 해물전이 저절로 생각나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주막을 책임지시는 걸로 보이는데 오늘 주막을 담당하신 아주머니 손맛이 예사롭지 않았다 꽃파래해물전과 청산도전통막걸리를 주문했다 처마 밑에 제비가 둥지를 틀었다 밥 달라고 지저귀는 새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긴 경치가 정말 끝내줬다 해물전과 청산도 막걸리가 등장했다 아주머니께서 햇살이 뜨거우니 안에서 먹으라고 했지만 야외 경치를 보며 먹기로 했다 청산도 막걸리는 사이다를 섞은 것처럼 달고 맛있었다 해물전과 함께 먹으니 술이 술술 들어간다 경치를 보며 막걸리 한잔은 정말 따봉이었다 막걸리를 다 먹고 뭔가 아쉬워 전복라면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전 1 2 3 4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