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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역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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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숙소에서 바라본 부여의 고즈넉한 모습이다부여는 검이불루 화이불치 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마을이라 생각된다    비록 리조트지만 부여의 느낌을 담아 아름답게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차로 십여분 거리에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에 도착했다아담한 사이즈의 박물관이다    부여의 선사와 고대문화를 시작으로 구경했다백제의 역사를 보면 조선 왕조 500년 보다도 역사가 더 길다6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온조왕이 한성에 도읍을 세우고 가장 막강한 시절에 남긴 유물도 서울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릴 적 책에서 봤던 송국리유적 독널이 보였다독널은 큰 항아리로 시체를 넣는 용도로 알려졌다시신을 왜 항아리에 넣어 매장을 했을까?     주술사의 장신구들도 보였다지금도 무당이 있듯 그 예전엔 토속신앙이 더..
용산역사박물관 용산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곳 용산역사박물관 오래된 건물이 보여 뭔가 하고 봤는데 용산철도병원을 개조해서 만든 용산역사박물관이었다 날도 덥고 해서 일단 들어갔다 초입에서 만난 약재 운반 리프트 식당에서 본거 같은데 옛날 건물엔 이런 식으로 운반했나 보다 인포데스크에서 해설사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일층부터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다 둘러보고 오면 선물을 주신다고 한다 :) 용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청각 실로 들어갔다 홍수피해를 비롯해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다 어릴 적 본 초코파이 봉지가 반가워 유심히 봤다 오리온 공장이 용산에 있었나 보다 천의 얼굴 용산 일층만 둘러봐도 용산은 정말 천의 얼굴이 맞아 보인다 일제 강점기부터 용산은 병기창고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의 용산은 대통령이 있..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예전 충남도청 건물이 대전근현대사 전시관으로 바뀌었단 소리를 들었다어떻게 전시를 했나 궁금해서 은행동에 간 김에 들려봤다어렸을 적 오가며 참 많이 본 건물인데 들어온 건 처음이다     벽돌 디자인이 독특했다    건물 내부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이런 느낌 아주 좋다 :)     내부 공간은 크고 넓었지만 한 군데 공간에서만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굳게 잠긴 문들도 언젠간 채워지겠지.. 근대도시대전, 그 100년의 역사 치열했다고 한다내가 태어난 곳이 대전인데 그 당시엔 직할시였다아마도 신탄진과 통합되어 광역시가 된 것으로 기억한다어릴 적 은행동 기억을 떠 올려 보면 대전백화점 지하에서 먹던 돈까스와 중앙시장에서 파는 김말이 그리고 동양백화점 옆에 있던 롯데리아에 참 많이 갔었다게임 팩을 교환하러..
익산 미륵사지에 가다 추석을 맞아 산소에 갔다가 근처 미륵사지에 들렸다 파란 하늘 뒤로 미륵산이 보인다 몇 년 만에 재 방문이다 국립 박물관이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다니 반갑다 뚜껑을 벗은 미륵사지 석탑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 전과 후의 과정을 모두 목격했다 당간지주와 주변에 커다란 돌들이 눈에 들어온다 재 탄생한 늠름한 자태의 미륵사지 석탑 유실된 돌들이 안타깝지만 이 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바야흐로 2013년 부모님과 미륵사지에 온날 사진을 찍었는데 이걸 계기로 5년 주기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13년, 2018년, 2023년 10년 동안 3장의 사진을 찍었다 이 벤치가 계속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와꼬와 트라도 기념으로 한방 :) 새로 개관했다는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멋지..
윤동주기념관에 가다 연세대학교에 있는 윤동주기념관에 다녀왔다 학기 초에 혼자서 잠깐 둘러봤었는데 도슨트 기회가 생겨 재 방문했다 기념관 앞에서 윤동주 시비를 만날 수 있다 고풍스러운 옛 건물인 핀슨관에서 윤동주기념관을 만날 수 있다 시몬느 회장님의 후원으로 오픈되었다고 한다 예약은 이렇다고 한다 학생이지만 지인과 도슨트 관람을 위해 네이버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총 3층으로 모든 층을 관람할 수 있다 혼자 둘러볼땐 몰랐는데 도슨트 투어를 하니 윤동주 시인에 대해 훨씬 많은 정보를 얻고 배울 수 있었다 도슨트 투어는 무조건 추천이다 :) 1층부터 시작된다 도슨트 투어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깨알 같은 정보들이 아주 좋다 윤동주 시인의 방을 재현한 모습인데 책을 싸다만 모습이 가슴 아프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간다 세월이 ..
서대문형무소 그리고 독립문 드디어 서대문형무소에 다녀왔다 마음먹은 지 꽤 되었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 숲을 가로질러 올라갔더니 후문이 나왔다 이팝나무인가? 하얗게 떨어지는 꽃들이 벚꽃만큼 멋지다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 전체를 아울러 서대문독립공원이다 형무소를 먼저 보고 독립문에 가보기로 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다 형무소 건물 부시고 일부만 남겨놨다고 하는데 그래도 상당히 큰 규모였다 안내 표시를 따라 서대문형무소 역사전시관에 들어갔다 원래 규모는 이러했다고 한다 지하엔 일본놈들이 잔혹하게 고문한 흔적들이 남아있다 개자슥들이다.. 기분이 나빠 건물을 나왔다 형무소 주변의 아파트가 인상적이다 형무소 건물로 들어가니 드라마에서 봤던 모습이다 죄를 짓지 않고 억울하게 투옥당한 분들의 고초가 느껴졌다 방에는 독립운동가 열사들을 추모..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다녀오다 어버이날 기념으로 서대문형무소 근처에 위치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다녀왔다 비도 오고 해서 누님의 강력한 추진으로 가게 되었다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는데 근사하고 멋지게 잘 지어진 기념관이었다 마침 도슨트 투어가 진행되고 있어 합류해서 역사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변화하는 모습을 구슬이 멋지게 재현하고 있다 멋진 건 영상으로 :) 대동단결선언이 훗날 임시정부 수립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한다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역사 일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전시에 대해서는 건너뛰셨다 이건 프랑스 신문에 실린 조선의 모습이라고 한다 가슴 아픈 삽화였다 3.1 운동이 전국적으로 행해졌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었는지 처음 알았다 한반도..
창덕궁에 가다 지난번 경복궁에 이어 이번엔 창덕궁에 다녀왔다 종묘에 내려 서순라길을 따라 올라갔다 한적한 돌담길 사이로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이 보였다 입장료는 3천원이다 여기도 단풍이 이쁘게 물들었다 경복궁만큼은 아니지만 창덕궁에도 사람이 많았다 유네스코에 지정된 장소를 올 때마다 설렌다 :) 개인적으로 왕실의 처마를 지키는 장식들에 관심이 많다 처마도 멋지지만 그 위에 장식들은 더 멋지다 :) 창덕궁은 내가 알던 궁궐의 모습과 조금 달랐다 뭐랄까 중국에서 본 궁궐의 모습과 섞여 있는 듯했다 담벼락과 갈라진 나무 사이로 세월이 느껴진다 실내의 화려한 색채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빛바랜 은은한 녹색이 맘에 든다 세월이 천천히 만드는 색감이랄까? :) 창덕궁의 메인 건물 인정전의 모습 정일품부터 정구품까지 전하를 부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