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고기 골목의 모습을 보고 반한적이 있다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가게 되었다 :)
호남선
광주집이 메인인거 같고 주변 골목으로 고깃집들이 즐비하게 있다
5시에 갔음에도 대부분 만석인데 딱 한 군데 자리가 있는 호남선으로 들어갔다
둘이서 갈매기 2인분으로 시작했다
1인분에 200그램 정말 오랜만에 본다 :)
노포의 분위기 너무 좋다
술맛 나는 분위기다 :)
숯불과 함께 기본찬이 나왔다
전라도 가게라서 그런지 김치류가 정말 맛있다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다
고기도 안나왔지만 소주를 따라본다
그 모습을 보셨는지 아주머니께서 바로 계란탕과 된장찌개를 주셨다
이 두개만 있어도 소주 한두 병은 거뜬해 보인다
그리고 올해 가장 신선한 상추를 만났다 :)
주인공 갈매기살 등장
두툼한 갈매기살 모처럼 본다
생 갈매기살로 후추나 소금 이런걸 전혀 뿌리지 않았는데 잡내가 없고 좋다
화력이 좋아서 그런지 두툼한 갈매기살을 몇 번 뒤집으니 잘 익었다
식감이 단단하면서 특유의 싸한맛이 나는 갈매기살이 아주 좋았다
소주가 술술 들어간다
김치랑 쌈 싸먹어도 따봉이다
2인분은 게눈 감추듯 먹고 양념을 하나 더 추가했다
양념이라고 해서 간장 베이스 인줄 알았으니 가볍게 소금과 마늘로 버무린 메뉴였다
입에서 마늘 냄새는 더 났지만 마늘의 풍미와 갈매기살과 잘 어울렸다
개인적으로 안동갈비 생각도 나고 마늘 베이스의 갈매기살이 더 맛있었다
약 한시간 후
모처럼 둘이서 소주 3병을 먹고 간다 :)
여긴 술 친구들과 한번 와야겠다
위치는?
- 22.10.08 호남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