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생신을 서울에서 맞이했다
서울숲 구경도 할 겸 서울숲 근처의 고깃집으로 예약을 잡았다
서울로인
서울로인은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 건물에 있는데 주차를 2시간 해주신다
오후 5시에 문이 오픈되었다
룸은 없고 이렇게 뻥 뚫린 공간이다
뷰가 좋은 창가 쪽으로 앉았다
A 코스에 고기는 120g 으로 했다
서울 차림, 서산 감태, 가리비, 새우 강정, 최상급 한우 구이, 식사, 유설과 순으로 나온다
고기와 잘 어울리는 와인 한병을 가져왔다
콜키지 프리다
요리하기전에 재료를 이렇게 보여주신다
재료들 신선해 보인다 :)
서울 차림 등장
매우 한국스러운 상차림이다
검은콩 깨죽, 김부각, 새우장 튀김, 생선구이, 불고기 쌈, 육회, 감귤 과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깨죽을 필두로 김부각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신다
육회가 젤 맛있었다 :)
아뮤즈 부쉬 답게 감질맛 난다 :)
서산 감태
감태를 돌돌 말아서 한입에 먹으면 따봉이다
육회와 감태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놀라운 맛이다
가리비
새콤한 소스에 쫀득한 가리비살이 빠져있다
숙성된 회처럼 식감이 아주 좋았다
새우 강정
꽉 찬 새우살이 담백하면서 풍미 작렬이다
이건 뭐 맛없을 수 없는 조합으로 게 눈 감추듯 먹어 버렸다 :)
주인공 최상급 한우 등장
아름다운 뚜껑이 열리고 불판이 나타났다
놋그릇에 담긴 6가지의 밑반찬 나왔다
오이가 젤 맛있다
영롱한 빛깔의 한우 등장
개인의 기호에 맞게 각자 알아서 구워 먹는 시스템이다
처음에만 알려주시는데 불판에 기름과 로즈마리로 기름칠을 해주는데 로즈마리 향에 빠져 버렸다
난 무조건 미디움레어다
풍미가 좋고 육즙이 가득한 한우였다
한우가 초벌 되어 나왔는데 이 과정으로 인해 육즙을 꽉 잡아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우 따봉이다
와인이 이제야 빛을 발휘하고 있다 :)
이제 마지막으로 식사가 나오는데 한우 된장찌개와 물밀면 그리고 비빔밀면으로 골고루 주문했다
한우 된장찌개
고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된장찌개 풍미가 장난 아니다
배가 불렀지만 밥 한공기 뚝딱했다 :)
누나가 주문한 물밀면
부산에서 먹었던 밀면 맛이다
면발이 탱글해서 좋았고 가야밀면의 육수였나? 암튼 독특한 육수 맛이었다
비빔밀면도 매콤하니 맛있었지만 물밀면이 더 매력적이었다
일어나려고 했는데 아이스크림이 남았다고 하신다
시나몬 가루가 뿌려진 달콤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니 배가 상당히 불렀다
맛있게 잘 먹고 간다
주차 시간도 늘려주셔서 서울숲을 따라 성수대교 한번 보고 오늘 저녁을 마무리했다 :)
- 22.12.10 서울로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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