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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전시회

국립 현대미술관,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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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삼청동에 교양을 쌓으러 다녀왔다

일요일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무료입장이라고 한다 :)

 

 

 

 

백 투 더 퓨처는 지난 2월에 와서 봤으므로 패스

 

 

 

 

사물을 어떤 꿈을 꾸는가 - What Things Dream About

 

심오한 주제다

 

오랜 시간 인간은 사물을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로 여기고, 자연에서 원료를 가져와 끊임없이 무언가를 디자인하고 생산해 냈다. 이런 모던 디자인적 사고로 인해 세상은 버려진 것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사람들은 사물이 곧 물건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리처드 파인만이 말한 세상 모든 것은 원자로 되어있다 라는 문장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AK-47 소총의 재료와 가젤 자전거의 소재를 만났다

그 밖에 많은 물건들의 일부들이 벽면에 걸려있다

 

 

 

 

 

 

 

이장섭, 순환디자인

디자인을 통한 자연 순환과 환경 문제 해결을 의미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신기운, 진실에 접근하기

피규어처럼 소유의 대상들을 그라인더로 갈아 버림으로써 물건이 감싸고 있는 이미지, 기호, 상징을 지우고 모든 것을 본래의 재료의 생태로 되돌리는 작업을 의미하고 있다

 

 

 

 

박고은, 감각 축적

센서가 인지하는 인간, 사물에 의해 데이터화된 인간을 시각화한 작품이다

 

 

 

 

 

화려한 커튼 안으로 들어가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김을지로, 기계 태양의 정원

태양열 전지판을 닮은 미디어 설치 작품으로 과학 발전으로 인해 자연 영역의 태양이 인공 자연환경이 되는 지점을 포작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한다

 

 

 

 

 

 

루시 맥레이, 고독한 생존 보트

마지막 인류가 보트와 한 몸이 되어 탐험을 떠나는 작품이다

 

 

 

 

 

잭슨 홍, 러다이트 운동회

인공지능 과학기술에 대한 공포를 공놀이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스펀지볼을 몇번 던져 봤는데 생각보다 잘 안 들어간다 :)

 

 

 

 

MMCA 소장품 특별전도 열리고 있다

예전에 봤던 작품들도 더러 보인다

 

 

 

 

 

 

 

 

 

오인환, 남자가 남자를 만나는 곳 - 서울

향을 갈아서 만든 가루로 서울에 있는 게이바와 클럽의 이름을 바닥에 설치한 뒤 전시 기간 동안 서서히 태우는 형태로 이뤄진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향 냄새가 진동을 한다

 

 

 

 

 

코디 최 라는 분의 작품이라고 한다

메인 사진이 내가 좋아하는 이광수인 줄 알았다 :)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안과 밖의 자연을 감상한 후 자연 속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찾고, 자연의 사계절과 시간성을 탐구하는 프로그램

 

정영선 박사님은 유 퀴즈에서 만난 적이 있다

참 대단한 분으로 우리나라 1호 석사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같은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으로 참 존경하는 분이다 :)

 

 

 

 

 

 

 

 

내 고향 대전

정부대전청사도 이 분의 손길이 묻어 있었다

 

 

 

 

 

아모레 퍼시픽의 옥상 정원도 이분의 작품이었다니

우리나라 핫 플의 모든 장소엔 이분의 손길이 묻어있다고 봐야 한다

 

 

 

 

 

 

작품 감상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 날씨 참 좋다 :)

 

 

 

 

 

 

 

 

 

- 24.06.02 국립현대미술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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