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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첫 김장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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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주택에 살면서 김장하는걸 봤지만 직접 고무장갑을 끼고 김장을 해본건 처음인거 같다

할머니 살아계실적엔 50포기 100포기란 단어를 들어본거 같은데 오늘은 20포기 정도 되는거 같았다


나와 장인어른은 무를 담당했다, 채칼이 있어서 슥슥슥 하다보면 금방된다

첫번째 미션은 가뿐하게 클리어~




두번째 미션은 파와 양파썰기

칼질은 자신있는 종목이다, 납작한 내 중식 전용칼이 있었다면 후다닥 잘랐을텐데 :)

양파 앞에선 눈물을 보일수밖에 없었다... 


세번째는 김치소 만들기

고무장갑끼고 순서대로 믹스하면 된다, 손으로 휘저었더니 잘 섞였다

고춧가루, 멸치액젓, 생새우, 새우젓, 무, 양파, 파, 깨, 매실, 소금 등 엄청난 재료가 들어갔다

이래서 김치가 맛있나보다


절인 배추에 김치소를 슥슥 발라주면 끝 !!

경험상에 두개정도 해봤는데 재밌다, 나머진 와꼬가 :)

생각보다 김장은 어렵지가 않았다, 100포기라면 힘들겠지만 30포기 정도는 금방할거 같았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김장 후 먹는 진수성찬 :)

사실 김장보단 이 시간이 더 기대된다

형님이 가져온 석화에 장모님 손맛으로 탄생한 곤드레밥과 반찬들 그리고 양주까지 더해지니 진수성찬이 되었다




석화를 생으로만 봐서 잘 먹지 않았는데 쪄 먹었더니 짭조롬한게 너무 맛있었다

10키로치 였나? 암튼 엄청난 양의 석화를 먹었고 남은건 쪄서 알맹이만 발라서 냉장고에 보관했다




그리고 김장의 단짝친구, 수육

쫄깃한 삼겹살 부위라서 배추에 배추소를 넣고 석화하나 얹고 수육하나 얹어 먹으면 완전 따봉이다 !!




2020년 김장할 날을 기다린다

노하우가 생겼으니 30포기 정도 도전!!





- 19.11.23 김장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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