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동료 모임을 판교에서 가졌다
판교역 근처에 조용하고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하이보
어랏, 이곳은 회사에서 자주 가던 하이보가 아닌가?
알고 보니 내가 자주 가던 삼성역이 본점이었다
조용한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딤섬이 맛있는 집이고 짜장면이 담백한 중국집이다
점심 메뉴만 먹다 보니 메뉴판을 제대로 정독해 본 적이 없는데 오늘만큼은 정독했다
청요리 전문점이라는 문구가 뇌리에 스친다
삼선쟁반짜장, 하이보특짬뽕, 기스면, 등심 탕수육 중짜, 깐풍기 중짜 그리고 칭따오를 주문했다
기본찬은 삼성역과 같다
짜샤이가 짭짤하니 좋다
탕수육과 깐풍기가 먼저 나왔다
탕수육
갓 튀긴 맑고 깔끔한 탕수육이었다
한입 베어무니 육즙이 흐르는게 보였다
탕수육이 어쩜 이럴 수 있지?
오늘 주방장님 컨디션 최고인가 보다 :)
탕수육 따봉이다!!
깐풍기
매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닭고기 살이 참 맛있다
볶은 땅콩도 매력적이라 계속 집어 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다
깐풍기도 잘한다
삼성역 보다 판교역이 더 맛있는거 같다 :)
어느 정도 먹다 보니 기가 막힌 타이밍에 개인 메뉴가 나타났다
삼선쟁반짜장
하트 그릇은 이 집의 시그니처인가 보다
일반짜장은 담백해서 짜장계의 평냉 느낌인데 삼선쟁반짜장은 짭짤하니 맛있었다
엄청 기대했던 하이보특짬뽕
가격이 어마어마한 거치곤 조촐해 보이는 짬뽕이다
전복도 있고 문어도 있고 낙지도 있고 뭐 많이 들어 있다
국물이 칼칼하고 불향이 나면서 맛있지만 가격만큼 큰 감동은 없었다
기스면
오랜만에 기스면이 보고 싶어 주문한 메뉴다
역시 면발이 얇고 탄력이 느껴져 좋았다
우동과 백짬뽕의 중간 지점의 맛인데 옛 생각도 나고 맛있었다 :)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간다
다음에 와서도 탕수육에 육즙이 흐른다면 앞으로 탕수육은 이 집이다 :)
위치는?
- 23.01.09 하이보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