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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전시회

리움미술관, 필립 파레노 :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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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미술의 거장 필립 파레노 전을 보러 리움미술관을 방문했다

 

필립 파레노 : 보이스

 

난 이분이 누군지 잘 모르지만 와꼬는 잘 아는거 같다

딴 건 몰라도 리움미술관에서 대학원생 할인이 되어 너무 좋았다

리움미술관 만세다 :)

 

 

 

 

 

Voices Philippe Parreno 를 나름 규칙 있게 표현했다

 

 

 

 

창문에 황혼빛처럼 느껴지게 셀로판지를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

몽환적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미래의 미세먼지로 뒤덮힌 뿌연 느낌도 받았다

 

 

 

 

 

내 예상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실시간으로 녹는 눈사람을 만날 수 있다

지구 온난화를 표현한 것인지 지금 현실이 중요하다고 표현한 것인지 각자의 생각에 맡겨본다

 

 

 

 

 

하늘과 바닥엔 물고기들이 떠 다닌다

마치 이곳이 물속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정체 불명의 소리를 내는 이 장치는 밖으로부터 전달받은 소리를 내부로 전달하고 있었다

나중에 위에 올라가서 알게 되었다

마치 핵전쟁으로 인해 지하 벙커에서 바깥세상의 소리를 듣기 위한 장치처럼 느껴졌다

 

 

 

 

 

자동으로 연주되는 피아노위에 노란색 톱밥의 눈이 계속 내린다

뭔가 먼지처럼 느껴졌지만 색감이 주는 아름다움도 느껴졌다

 

 

 

 

뭔가 익살스러운 유년시절의 포스터 발견

포스터 앞에선 비닐봉지가 씌여진 나무를 배경으로 헤비메탈 사운드가 울려 퍼지고 있다

매드맥스가 문득 생각난다

 

 

 

 

 

다음은 배두나 목소리가 믹스된 보이스로 컴퓨터 인간이 계속 말을한다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은 메마른 보이스는 AI의 단편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옆 관으로 이동했다

커다란 공간에 예술품들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지저분한 전선들 위로 작품들이 반짝이고 있다

중간중간에 행위 예술을 하는 분들의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엘베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는데 엘베도 작가의 작품이었다

타는 순간 조명이 초록색으로 변한다

 

 

 

 

테이블에 앉아 쉬면서 작품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이런 좋은 공간이 숨어 있을 줄이야

 

 

 

 

 

오랜만에 미술관에 오니 기분이 좋다

종종 와서 영감을 얻고 가야겠다

 

 

 

 

 

 

 

 

- 24.03.02 리움미술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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