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 키타노이진칸 거리와 하버랜드 그리고 마치즈쿠리 공동체

 

 

고베의 아침이 밝았다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더니 오전 내내 비가 내리고 있다

조식이 맛있어 과식을 하고 아이스커피 한잔에 정신을 차렸다 :)

 

 

 

 

 

오전에 키타노이진칸 거리를 구경하기로 했다

1800년대 개항의 시대의 건물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동네라고 한다

 

 

 

 

오전에 잠도 깰 겸 커피로 유명한 니시무라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잔을 즐겼다

20명 정도의 인원이 앉을자리를 마련해 준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원두를 주문하면 이렇게 수작업으로 포장을 해주신다

커피 좋아하는 분들께 선물로 좋은 거 같다

 

 

 

 

이것이 바로 니시무라 커피다

본점에서 맛보는 진한 커피 한잔의 여유 :)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운치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키타노이진칸 거리를 한 바퀴 둘러봤다

아기자기한 편집샵도 있고 식당들도 많이 보였다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보였는데 고베 대지진 당시 이곳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고 한다

 

 

 

 

 

고베 규는 비싸서 못 먹더라도 고베 규가 들어간 감자칩 하나를 사서 맛봤다

많이 먹으면 고기 맛이 살짝 난다 :)

 

 

 

 

점심을 먹으로 하버랜드로 이동했다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흐린 날씨다

모자이크 건물에 위치한 한식당 뷔페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한식에 뭔가 양념이 빠진 기분이 들지만 반가운 마음에 맛있게 먹었다

 

 

 

 

 

쇼핑도 할 겸 모자이크 상가를 둘러봤다

캐릭터 강국답게 스누피와 울트라맨 전용 공간이 보여 구경했다

내가 모으는 반다이 스톰트루퍼는 보이지 않아 살짝 아쉬웠다

 

 

 

 

 

항구 쪽으로 나왔더니 텅 빈 관람차가 눈에 들어온다

나라도 타볼까? 

우산을 쓰고 항구 주변을 산책하니 파도 소리도 들리고 나름 운치 있고 좋았다

 

 

 

 

 

시간에 맞춰 마츠지쿠리 마을 공동체 어르신들을 만나러 이동했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마을 공동체 어르신들과 고베시 공무원 담당자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

 

 

 

 

천하대장군처럼 이 마을에도 돌로 만들어진 장군석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늘의 교류 장소에 도착

주민센터 같은 공간이라고 한다

분홍색 건물은 유치원이라고 한다

 

 

 

 

마치즈쿠리 위원회 분들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마을에 대한 자료와 녹차 음료를 준비해 주셨다 :)

 

 

 

 

고베 대지진 사건에 마을 위원회가 앞장서서 한일들과 복구 과정들 그리고 마을을 재생하기 위한 노력과 정부의 대응 등 다양하고 자세한 방법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여담으로 야쿠자를 몰아낸 일화까지 설명해 주셨다

마을 주민 수백 명이 수개월동안 매일같이 야쿠자 몰아내기 운동을 한 것은 참 대단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질의응답 시간이 아주 좋았다

우리나라도 곧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감사의 표시로 공항에서 사 온 한국 김을 선물로 드렸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알았으면 더 준비할걸 그랬다

 

 

 

 

마치즈쿠리 위원회와의 만남을 끝으로 고베에서의 여정은 마무리되었다

우린 이제 오사카로 넘어간다

사요나라 고베!

 

 

오사카 도착

비가 오지 않고 가시거리가 좋아 하루카스300 이란 건물에 올라가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보기로 했다

눈에 보이는 저 높은 건물이 하루카스 건물이다

 

 

 

 

 

63빌딩 올라가듯 고속 엘베를 타고 금방 올라갔다

비가 내린 후라 그런지 가시거리가 끝내줬다

오사카가 도쿄 다음으로 크다고 들었는데 건물들만 봐도 엄청난 규모다

올라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저 멀리서 내일 방문할 오사카 성을 발견했다

월리를 찾은 기분이다 :)

 

 

 

 

존경하는 형님과 함께

참고로 이곳은 화장실이다 :)

잠실 롯데타워 고층 화장실과 비슷한 뷰다

 

 

 

 

참고로 기념으로 사진을 남겨준다

흑백은 무료이고 컬러는 유료라고 한다

 

 

 

 

오늘 저녁은 만찬으로 준비했다

소고기 구이를 시작으로 곱창전골로 이어지는 코스 요리다

이 집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에 맛본집 카테고리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

 

 

 

 

 

 

비를 뚫고 2차로 맥주 한잔을 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도 기대가 된다 :)

 

 

 

 

 

- 24.06.28 고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