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서 운영하는 골프 구장에 다녀왔다
골프 대회도 열리는 관리 잘되는 구장 중에 하나라고 한다
블루헤런cc
여주에 있어 거리는 조금 애매하지만 그래도 경기권이다 :)
초입에서 공중에 뜬 붕어 발견
자세히 보니 투명한 관에 물줄기가 내려오고 있었다
하우스에는 전시된 작품들이 많았다
진품인지는 모르겠지만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눈에 띈다
하이트진로 명예의 전당도 보였다
고진영 선수가 눈에 띈다
진로에서 양궁 선수단도 후원하고 있었다
양궁 선수단의 싸인과 활이 전시되어 있다
진로 소주의 아이콘 두꺼비도 만났다
스파이더 걸도 있고 내부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재미가 있다
라운지에 앉아 카트가 오길 기다렸다
한국 지분이 아닌 해외 지분의 스타벅스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퍼팅 연습하는 곳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날씨가 흐릿한데 비가 안오길 소망하며 카트가 출발했다
첫 홀 스타트
프라이빗 하게 나무들로 가려있다
하지만 드라이버는 소리만 들어도 살았나 죽었나 알 수 있다 :)
첫 번째 드라이버가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일단 살고 보자는 마인드로 번트 대듯이 쳤더니 살긴 살았는데 레드 티 언저리에 떨어졌다 ㅋㅋ
첫 홀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공이 뜨지 않아 고전한 결과 트리플로 시작했다 :)
양파 아닌게 어딘가..
만개한 벚꽃을 보며 위안을 삼았다
연습도 안 하는데 잘 치기를 바란다면 도둑놈 심보지만 그래도 내심 두 자릿수 타수는 항상 맘속에 품고 있다 :)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벙커의 모래도 묵직하니 무거웠다
아름답게 탈출해야 하는데 너무 확실하게 탈출해서 한타를 계속 손해 본 거 같다 :)
곳곳에서 고양이를 만나 시선을 바라보길 애원했지만 도도한 고양이였다
다음에 오면 츄르를 가져와 관심을 사봐야겠다
나무가 일자로 뻗은 시그니처 홀이라고 한다
멋지지만 드라이버 칠 때 무언의 압박이 느껴지는 홀이었다
멀리 가진 못했지만 나무를 지나 앞에 떨어졌다 :)
이제 서서히 공도 잘 뜨고 감을 잡을라 했더니 전반홀이 끝났다
뭔가 항상 같은 레퍼토리인 거 같다 :)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을 즐기고 후반전에 나섰다
바닥에 떨어진 벚꽃 잎을 보며 후반전을 도모했다
내리막 파3는 스크린에선 쉬운데 필드에선 항상 고전한다
내리막 감안하고 짧게 잡았다간 그린에도 못 올라가는게 태반이라 항상 고민된다
길게 잡으면 길게 가고 짧게 잡으면 짧게 날아간다...
그렇지만 파3 에선 항상 홀인원을 할 수도 있다는 긍정 회로를 가지고 친다
필드 곳곳에 하이트 맥주를 선전하는 조형물들이 종종 보였다
하이트 맥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켈리 맥주도 진로 꺼였다니 새롭게 알았다
후반홀은 나름 선전해서 전반홀 보단 잘 쳤지만 최악의 스코어를 면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스코어는 둘째치고 구장이 멋져서 좋았고 재밌었다
회무침을 끝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위치는?
- 25.04.19 블루헤런cc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