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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역사현장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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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생활 10년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보물창고인 이곳을 오늘에서야 가다니...

참고로 코로나로 인해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내비를 찍고 달렸더니 20분만에 도착 성공 :)

국립중앙박물관인데 규모가 조금 이상했다, 알고보니 이곳은 국립한글박물관 이었다..

다시 차를 몰고 1분정도 더 앞으로 갔더니 진짜가 나타났다

추석 연휴라 주차비는 무료였다





그럼 그렇지

엄청난 규모의 국립중앙박물관이 나타났다

건물 크기로만 본다면 메트로폴리탄 뺨치는 규모였다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의 모든 역사를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이었다

어릴적 교과서를 통해 달달 외웠던 단어들이 작품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선사 시대 유물들은 대부분 돌맹이와 토기들 작품으로 보아하니 아직 기술이란 단어가 무색한 시절이라 생각된다





고조선삼한시대로 들어서자 기술이란 단어가 어울릴 만한 유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태왕사신기에 나왔던 주작, 백호, 현무, 청룡의 유물에 자꾸만 눈이간다

고구려의 유물이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뭔가 아쉽다

북한 어딘가엔 고구려의 문화재가 잠자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백제시대의 독널이란 무덤이다

관은 봤지만 이렇게 생긴 무덤은 처음 본다, 신기했다




가야장수의 모습이다

근엄한 포즈가 멋있어서 찍어봤다




티비나 교과서에서 봄직한 토기의 모습이다

정교함에 놀랬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건 주전자였다, 자세한 얘기는 뒤쪽에서 설명을..




삼국시대에도 존재했던 유리병

발굴하고 복원한 기술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삼국시대를 마치고 중앙으로 나오니 경천사 10층석탑이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내가 흔히 보던 탑의 모습은 아니지만 높게 쌓아올린 기술과 정교함에 박수를 보낸다





고려시대로 넘어왔다

도자기 기술이 세련되기 시작한다

금속활자인 직지의 정교함을 보면 그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다음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펼쳐진다

조선의 창시자 태조 이성계의 모습이다, 무신출신 답게 무섭게 생겼다




조선의 소설들도 보였다

얼마전 남원가서 만났던 춘향전도 보였다




이런 디테일한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디테일의 끝판왕이라 생각된다




조총화포의 모습

조총이 생각보다 길었다, 옛날 사람은 키도 작았을텐데 자신의 키 만한 총을 들고 다니기에 힘들었을거 같다




평창올림픽에서 봤던 달항아리의 모습이다

누르스름한 도자기인데 계속 보고 있으면 빠져드는 항아리였다

뮤지엄샵에서 20만원에 팔고 있었는데 나중에 이사가면 하나 장만해야 겠다

그리고 멋진 도자기들도 많이 만났다







장영실의 측우기와 암행어사 마패의 모습이다

측우기가 작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컸다

암행어사 마패는 한 종류인줄 알았는데 말 한마리부터 다섯마리까지 다양했다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의 모습이다

차승원 주연의 고산자 김정호를 봐서 그런지 유독 관심있게 봤다





명언 발견

"서울은 지방과 달라서 돈이 있으면 안 되는 일이 없는 곳"

역시나 서울 불패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2100년에도 동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조의 모습이다

이순재 선생님이 생각난다





외규장각 의궤의 모습이다

말이 어렵지만 바깥 규장각에 보관중인 왕실의 내용을 기록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림들 하나하나 컬러풀하면서 디테일이 살아있고 글씨는 한석봉 선생님 같은 명필 분들이 기록한 걸로 추정된다




짧은 역사 대한제국으로 넘어왔다

일본놈들한테 괴롭힘을 당한 고종황제의 모습은 뭔가 짠하게 느껴진다






위층으로 올라왔다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이어서 관람을 시작했다




풍속화로 유명한 단원 김홍도의 작품이다

씨름의 작품은 교과서에서 자주봤던 그림으로 익숙하다

배경을 중시하지 않고 사람의 디테일을 중심으로 그리다 보니 익살스러움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의 인장이다

상촌공파의 조상님이시다 :)




이순신 장군의 공적을 기리는 비석의 탑본이라는데 글씨부터 그냥 멋있고 용맹함이 느껴진다

이순신 만세!!




금으로 그렸다는 법화경의 모습이다

뭔가 간지나는 작품으로 계속 쳐다보게 만든다




영천 은해사 괘불을 만났다

정말 커서 위층으로 올라서 봐야 전체를 볼 수 있는 크기였다





괘불을 보러 올라갔더니 다양한 불상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반가사유상은 이름값 하듯 단독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반가사유상

생각에 잠긴듯한 불상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나전칠기를 보관한 작품들을 만났는데 나전칠기의 자태에 빠져들었다

어릴적 할머니가 사용하던 장농과 화장대가 나전칠기로 보였는데 이사할때 버려져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다

와꼬는 나전칠기를 배운다고 한다, 나전칠기를 배워서 내 피규어 전시 공간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







개인이 기증한 전시 공간의 모습도 보였다

손기정 선수가 기증한 그리스 투구와 김종학님이 기증한 사자상 작품이 인상 깊었다





맨 꼭대기층으로 올라왔다

이집트를 비롯해서 인도중앙아시아 그리고 중국의 유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일본은 개편중 이었다)

루브르와 메트로폴리탄을 다녀와서 그런지 큰 감흥을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한 바퀴 둘러보면 정교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꼭대기까지 관람을 마치고 내려왔는데 유료 관람이 보여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빛의 과학 -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보이는 빛 - 문화재의 색이 되다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에 있어서 빛에 따라 보이는게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옛날에 박물관 미술을 전공한 누나의 말이 생각났다, 옛날엔 그냥 그랬는데 누나 말처럼 우리나라도 변하고 있는게 그저 신기하다







같은 작품인데 빛의 성질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적외선으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적외선을 투시해서 작품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토기의 모습이다

장식용 토기인줄 알았으나 빛을 투과해서 내부를 살펴보니 이건 물을 담을수 있는 주전자 였다고 한다

이게 주전자 였다니...

빛을 통해 작품을 재 발견했다니 다행이라 생각된다





이것을 끝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을 마쳤다

빠르게 둘러봐도 2시간이 넘게 걸릴정도로 엄청난 규모였다고 생각한다

이벤트 전시를 할때 종종 찾아와야겠다







- 20.09.30 국립중앙박물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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