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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국내

영주여행, 선비촌과 부석사 그리고 무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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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금요일 오후 서울을 떠나 영주로 향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서부냉면을 찍고 갔는데 이게 뭔가?

가게는 깜깜했고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금요일 저녁과 어울리지 않게 풍기 마을은 어둡고 고요했다

흥부가에도 전화를 해보니 점심 장사만 하신다고 하는데 큰일이다

문득 노르웨이의 추억이 생각날 정도로 서울과 너무 다른 분위기다

다행히도 나드리 쫄면은 영업을 하고 있어 급하게 영주 시내로 이동했다

나드리 쫄면은 명성대로 맛있었고 돈까스도 훌륭했다

 

 

 

 

쫄면을 맛있게 먹고 시내를 둘러보니 서울과는 다르게 고요했다

근처 태극당에 가보니 인기 있는 빵들은 전부 나간 상태라 간식으로 먹을 빵 두어 개를 집고 나왔다

 

 

 

 

이대로 선비촌에 들어가기 아쉬워 나드리쫄면 앞에 위치한 만두가게에서 만두를 포장했다

 

 

 

 

선비촌에 도착

고요함과 동시에 촬영차들이 많이 보였다

KBS 대하사극인 이방원을 찍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머무는 만죽재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PD님이 미안하다며 우리가 머물 숙소를 계산해 주셨다

이광기 아저씨가 정도전 역을 연기하는데 연기 잘하신다

밤 11시까지 촬영을 한다길래 선비촌 한 바퀴 둘러봤다

 

 

 

 

촬영용 라이트가 켜 있어 뭔가 밝다

별 보러 왔는데 이렇게 밝다니..

그래도 한 바퀴 둘러보니 공기는 따봉이다

 

 

 

 

 

숙소로 돌아오니 촬영이 끝났다

스텝분들이 철수하고 촬영용 램프가 꺼지니 고요한 밤이 찾아왔다

모처럼 밤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고택은 이게 매력이지 :)

 

 

 

 

 

만두 먹고 쇼미더머니를 보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날 아침

어젠 촬영한다 부산했는데 지금 보니 고요하니 좋다

아침 정기를 받으며 마루에 앉아 멍 때리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한두명 보이기 시작했다

아침에 둘러본 선비촌은 더 멋있었다

 

 

 

 

 

 

 

관리사무소로 이동해서 오늘 묵을 김문기 가옥 열쇠를 받았다

고양이가 우릴 반겨준다

만죽재는 현대식이라면 김문기 가옥은 구식으로 불편할 수 있으나 고택의 매력을 더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 :)

잠시 선비촌을 떠나 아점을 먹으러 이동했다

 

 

 

 

 

아점으로 선택한 흥부가

명성대로 육회비빔밥이 훌륭했고 밑반찬도 푸짐해서 아주 좋았다

 

 

 

 

소화도 시킬 겸 근처 뚝방길을 걸었다

단풍이 물든 가을 날씨가 너무 좋다

 

 

 

 

영주의 구 도심을 둘러보러 이동했다

토요일인데도 동네는 고요했다

문방구가 보여 들어갔더니 오징어게임이 눈에 띈다

오징어게임은 어릴 적 해본 기억이 없지만 유행은 유행인가 보다

추억의 과자 몇개를 사들고 동네를 돌아보다가 카페로 들어갔다

 

 

 

 

 

 

하망주택이란 카페인데 연남동 못지않게 한 갬성하는 카페였다

* 먹거리는 맛본집 카테고리 참조

 

 

 

 

 

충분히 쉬다가 부석사로 이동했다

영주하면 부석사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 생각된다

몇 년 전 부석사를 오르다 먹었던 홍옥의 맛있었던 맛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고요했던 동네와는 다르게 여긴 관광객들로 붐볐다

최근에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단풍 구경을 하며 오르다 보면 부석사를 만날 수 있다

부석사는 역시 멋있다

배흘림기둥도 대단한거 같고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정말 따봉이다

 

 

 

 

 

 

 

바로 이돌 때문에 부석사가 생겼는데 의상대사와 연관성이 있는 돌로 알고 있는데 설화는 기억나질 않는다

부석을 마지막으로 보고 부석사를 내려왔다

 

 

 

 

올라오는 길에 맛있게 먹었던 골드 사과를 한 박스 샀다

시나노 사과라는데 새콤달콤한게 정말 꿀맛이었다

홍옥이 골드한테 완패를 당했다 :)

 

 

 

 

무지개가 보이는 호수에서 공짜로 주신 사과를 먹고 부석사와 작별을 했다

 

 

 

 

숙소로 돌아가기엔 아직 일러 무섬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폐역인 문수역에서 잠시 쉬었다

폐역으로 변한지 1년도 되지 않아서 그런지 외관이 깨끗했지만 사람들 발걸음이 없어서 그런지 휑했다

 

 

 

 

 

 

다시 무섬마을로 이동했다

무섬마을도 유명한지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여기도 고택들이 모여있었다

 

 

 

 

우리가 여길 온 이유는 바로 이 나무다리 사진 보고 왔다

크~ 나무다리 멋있고 생각보다 길었다

사람들과 종종걸음으로 반대편까지 걸어갔는데 중간중간 잠깐 정신줄 놓으면 물에 빠질 수도 있겠다

 

 

 

 

 

 

 

무사히 반대편으로 넘어와 경치를 보며 쉬었다

뭔가 고요하니 좋다 :)

 

 

 

 

 

 

무섬마을을 뒤로하고 숙소로 향하려던 찰나에 모래사장에 손잡고 앉아계신 어르신 모습이 멋있어서 담아봤다

 

 

 

 

돌아다녔더니 출출하여 저녁을 먹기 위해 영주의 신도시로 향했다

오며가라는 식당에서 얼큰한 뼈다귀탕과 매운 뼈구이를 맛있게 먹었다

 

 

 

 

 

소화도 시킬 겸 신도시 동네 한 바퀴 돌아봤다

맛있어 보이는 빵집이 있어 간식으로 먹을 빵 몇개를 집었다

그리고 범산목장이란 아이스크림 집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매웠던 속을 달랬다

아이스크림이 맛있어 찾아보니 서울에도 몇군대 있었다

그리고 치맥으로 오늘 밤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 경상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김성구 의성 갈릭 치킨을 샀다

 

 

 

 

 

 

동네를 뒤로하고 선비촌으로 돌아왔다

김문기 고택은 정말 오래된 고택이었다

화장실이 밖에 있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지만 좋은 추억이 되었다

새벽 3시에 화장실 가는데 살짝 무서웠다 :)

 

 

 

 

치맥을 하면서 어제오늘의 추억을 얘기하며 밤을 보냈다

오늘도 새벽에 촬영팀이 온다는데 찍는 줄도 모르고 곯아떨어졌다

 

 

 

 

다음날 아침

화장실이 밖에 있으니 씻기가 참 귀찮다

씻으러 가는 모습 :)

선비촌을 뒤로하고 아점을 먹기 위해 다시 도심으로 넘어왔다

 

 

 

 

 

영주에 사시는 분께서 추천해 주신 만당해장국에서 아침을 맛있게 먹고 영주여행을 마무리했다

 

 

 

 

2박 3일의 영주여행은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마무리되었다 :)

 

 

 

 

 

 

- 21.10.22~25 영주여행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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