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부터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추천받아 읽었다
조용한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성향과 일치하는 책이라고 하여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무라카미 하루키가 누군진 알지만 이 분의 소설을 읽은 건 단 한 권이 전부였다
군 시절 읽었던 상실의 시대인데 생각해 보면 책을 등지고 살던 시절에 몇 권 읽지 않는 것 중에 한 권이었다
이 책은 어디선가 먼 북소리가 들려 문득 유럽으로 떠난 3년 간의 에세이를 담고 있다
나도 가끔은 멍 때리다 보면 문득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단기간으로만 움직일 뿐 장기간으론 용기가 나지 않는다
하루키가 떠난 곳은 주로 그리스와 이태리 지역이다
그리스는 섬마다 특색이 있었고 사람들의 성향이 다른 독특한 국가라고 느껴졌다
물론 30년전 이야기지만 그 나라와 지역의 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그럴 것이라 믿어진다
하루키는 이태리 로마를 극도로 싫어하는데 책 말미에 보면 아마도 미운 정이랄까? 로마를 젤 좋아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조용하지만 때론 시끄럽고 사람 사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 끌릴 때도 있듯 지나고 보면 모든게 여행이 가져다주는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즉 나 자신이 여행의 본체로 국내든 해외든 한 곳에 머물러 있지만 않고 기회가 될 때마다 먼 북소리에 귀를 기울여 현실에 맞게 마음 가는 대로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하루키의 다른 책도 읽어 봐야겠다
- 24.01.14 먼 북소리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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