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잇 욥선생 - 최주석

 
 
대학원 후배님께서 책을 출판하셨다
싸인이 담긴 책을 선물로 받아 보답으로 책을 구매해서 지인께 선물했다
 
최주석, 굿나잇 욥선생
 
교회를 다닌 사람이라면 구약성경에 나오는 욥이란 인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디테일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지지리 운이 없는 사람, 고통을 승화 시킨 사람 정도로 알고 있다
욥은 권련과 부 관점에서 최거점을 맛본 후 끝을 알 수 없는 심해 바닥까지 추락한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유명한 욥의 노래..
사람은 살아오면서 신께 원망을 참 많이 하며 성장하는거 같다
나도 어린 시절 아니 성인이 되어서도 하늘에 원망을 많이 했던거 같다
원망한다고 나아질 것도 없고 속이 후련한 것도 아닌데 희안하게 원망을 하게 된다
그러나 군대를 갔다 온 후 철이 들었는지 웬만한 스트레스는 군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면서 원망의 빈도가 점점 줄어들었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욥에 비하면 새발에 피도 안 되는 고통과 고민거리였을텐데 말이다
이 책은 우리들 주변 모습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술술 읽힌다
독특하게도 시공간적 제약을 두지 않고 욥을 만날 수 있고 대화를 통해 고통을 승화시키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비유적 표현이 너무 좋았고 양자역학에 나오는 입자와 파동 상태를 재밌게 잘 묘사했다고 생각된다
비유적 표현이 곧 내게 다가올 에세이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문득 주석님이 크론병을 앓고 있는지도 모르고 인문학 기행에 함께하자고 얘기했던게 미안하게 느껴진다
아무튼 주변에 고통 또는 고민거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24.07.17 굿나잇 욥선생을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