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으로부터 - 오스카 와일드

 

 

학교 강의시간에 심연이란 무엇일까로 시작하여 고민 끝에 선택한 책은 바로 이것이다

 

오스카 와일드, 심연으로부터

 

심연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이 책은 심히 깊은 구렁텅이와 같은 심정을 묘사하고 있다

그 당시 사회상에서도 정치적 이슈를 감추기 위한 대중적 스타를 희생양 삼는 행위는 요즘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된다

심연으로부터는 인간이 최정점의 위치에서 한순간에 최하점의 위치의 나락으로 떨어졌을때 느낀 감정들과 참회하는 심정들 그리고 미워할 수만은 없는 연인과의 감정 등 이러한 느낀 점들을 엄청난 필력으로 써 내려간 옥중편지를 묶어낸 책이라 할 수 있다

불과 몇년 사이 이러한 감정들을 겪으면서 고통 속에서 써 내려간 편지의 필력은 감히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오스카의 생각들을 짐작해보면 역설적이게도 고통 속에서 본인의 성찰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자아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세상이란 감옥과 진짜 감옥을 오가면서 느낀 변곡점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오스카는 심연은 삶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삶에서 덜고 덜다 보면 결국 겸손이 남는다고 말하고 있다

겸손의 미덕이란 말이 떠오른다 

심연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겸손한 삶을 살아야겠다

 

 

 

 

 

 

 

 

 

- 24.06.08 심연으로부터를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