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곳
용산역사박물관
오래된 건물이 보여 뭔가 하고 봤는데 용산철도병원을 개조해서 만든 용산역사박물관이었다
날도 덥고 해서 일단 들어갔다


초입에서 만난 약재 운반 리프트
식당에서 본거 같은데 옛날 건물엔 이런 식으로 운반했나 보다


인포데스크에서 해설사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일층부터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다 둘러보고 오면 선물을 주신다고 한다 :)


용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청각 실로 들어갔다
홍수피해를 비롯해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다
어릴 적 본 초코파이 봉지가 반가워 유심히 봤다
오리온 공장이 용산에 있었나 보다


천의 얼굴 용산
일층만 둘러봐도 용산은 정말 천의 얼굴이 맞아 보인다
일제 강점기부터 용산은 병기창고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의 용산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지만 내 세대는 용산 하면 미군기지가 생각나는 곳이다



조선시대는 한양의 길목이었다고 한다
경복궁에 납품하는 물건 또한 용산을 거쳐서 갔기에 경제 활동이 활발했을 것으로 보인다


경강상인이란 말을 들어본적 있는데 지금으로 치면 규모가 큰 무역회사 급이라고 생각된다
부자들 :)


그림의 떡인 서빙고의 얼음을 만났다
실제로 18킬로그램 정도의 얼음 무게를 들어볼 수 있다
생각보다 무거워 표정관리가 잘 안 된다 :)



용산 출신의 독립운동가들도 만날 수 있다
세분 빼고는 다 아는 분들이다

해방촌의 등장
나의 첫 해방촌 느낌은 미군부대의 후문에서 옆길로 난 작은 골목길이었다
지금은 핫플로 변신했지만 그 시대의 팍팍했던 삶을 만날 수 있다



용산에서 런던까지
북한이 열어주면 가능하겠지만 내 생애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가장 안쪽에서 원래 병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뭔가 정신병원 같기고 하고 약간 소름이 돋는 공간이었다




이층으로 올라갔다
익숙한 음악에 끌려 들어갔다
나의 초딩시절 국민체조 음악이다
제자리걸음 시~작!!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

1~2학년 때 들고 다녔던 똑같은 필통도 있고 승차권도 보인다
저 필통엔 버튼이 있어 누르면 지우개도 나오고 이곳 저곳에서 튀어나오는 만능 필통이라 할 수 있다 :)

생활통지표도 똑같이 생겼다
내 인생이 역사가 될 줄이야...
수, 우 가 아닌 미라도 맞으면 세상 다 끝난 거처럼 느꼈던 기억이 있다 :)

미군에 의해 발전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도 만날 수 있다
현미 누님의 영상도 나온다
미군 입장에선 작고 까만 여자가 노래를 잘 부르니 신기했을 거라고 한다
이곳에서 신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용산하면 대사관이 생각나는데 역시나 엄청난 숫자의 대사관이 있다

용산의 회사들
태평양의 아모레 퍼시픽과 오리온제과

기념으로 사진도 찍고 인쇄할 수 있다

3층엔 옥상정원이 있다
날씨가 습하고 더운 관계로 바로 내려왔다


해설사님이 주신 선물을 받았다

기대를 안 하고 와서 그런지 더 재밌게 관람한거 같다
용산에 온다면 용산역사박물관 한번쯤은 보길 추천한다
위치는?
- 24.08.25 용산역사박물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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