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전설의 짜장면집이 있다고 들었다
찾아보니 효동각이라는 곳으로 점심 장사만 하는 중국집이었다
오늘 모처럼 기회가 돼서 드디어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효동각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방문했다
세브란스 후문의 뒷길 쪽에 위치해 있었다
겉모습만 봐도 맛집 포스가 느껴진다


블루리본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가게다 보니 웨이팅이 있다
메뉴는 짜장면 단 한개뿐이다


권상우, 소유진 사인이 보여 뭔가 했는데
OMG
내가 정말 재밌게 봤던 맛있는 청혼의 촬영장소가 여기였다니...
손예진 정말 좋아했었는데 뭔가 추억에 잠겼다 :)
백종원의 삼대천왕에서도 우승을 했나 보다
백종원과 소유진이 이렇게 이어지다니 :)



처음 방문자는 충격일 수 있는데
여긴 모든게 셀프다 :)
다 먹고 그릇도 알아서 비워야 한다

연대 어학당과 국제학사가 있어서 그런지 영어가 잘 표기되어 있다
단무지를 담고 짜장면이 나오길 기다렸다



짜장면이 나와서 셀프로 가져왔다
첫인상은 평범을 넘어 절에서 먹은 소박한 짜장면 비주얼에 가까웠다

비비기 위해 면을 들춰보니 옛날 짜장면이다
흰 면발을 보니 반갑다
나도 그랬지만 옛날 짜장면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뭔가 빠진 맛이라 느껴져 당황스러움이 느껴질 것이다
평냉을 처음 접하는 사람의 마음이랄까?
적응하면 마성의 맛이 느껴지는데 속도 편하고 짜장 특유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한 입 먹는 순간 너무 맛있음이 느껴졌다
돼지고기는 없어 보이는데 버섯의 식감이 아주 좋았고 적당히 익은 감자의 조합이 상당히 좋았다
옛날 짜장을 처음 접해본 동기는 뭔가 어리둥절한 표정이고 옛날 짜장을 아는 동기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어리둥절의 동기는 청양 고춧가루를 뿌리더니 이제야 맛있다고 한다 :)
개인적으로 짜장면 한 그릇에서 마치 간짜장을 만드는 정성이 느껴졌다


약 10여분 후

옛 추억도 생각하고 정말 맛있는 짜장면을 먹고 간다
여긴 학교 졸업하기 전에 몇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치는?
- 24.10.17 효동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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