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해킹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2014년에 발매된 책인데 2019년이 되서야 읽을수 있었다
잠깐 썰을 풀어보면 안랩에 재직하던 시절, 카이섹 선배님이셨던 조정원 저자님의 특강을 듣기위해 책을 구매했었다
2014년 4월쯤으로 기억되는데 그때 나는 현재의 회사로 이직이 확정된 상태인 자유스러운 몸으로 칼퇴를 당당하게 하던 시절이었다
6시 칼퇴 후 신설동에 위치한 카이섹으로 달려가서 저자 강의도 듣고 싸인도 받았는데 책을 2019년이 되서야 읽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직때 내 자리 서랍에 책을 놓고 왔단걸 까먹고 있었고 책이 없어진줄만 알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전 회사 후배한테 연락을 받았다
"여기 형 책 있는데 와서 가져가요"
"무슨책?"
"모의해킹이란 무엇인가?요, 여기 싸인에 형 이름이 있길래 안 버리고 빼놨어요"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 2014년이 떠올랐다.. 여의도에 있을법한 책이 돌고 돌아 판교에 있었다니...
"응, 점심에 갈께 1층 안랩 카페에서 보자"
다행히 도보로 3분이면 전 회사를 갈 수 있기에 우여곡절 끝에 5년만에 다시 내 품으로 돌아온 책이다 +_+
이 책은 모의해킹 분야에서 뿌리를 내리셨던 분의 경험담을 쓴 책으로 학생들의 취업의 고민을 덜어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난 모의해킹이 주 분야는 아니지만 한참 배우던 시절엔 가장 관심이 많았던 분야가 모의해킹 이기도 했다
그 당시 대학생 코 찔찔이 시절엔 싸이 홈피에 액션스크립트 조작해서 방문자를 알아내는게 그저 신기했었고 학교 컴터 dns 조작해서 이상한 곳으로 보내는게 그저 재밌었던 시절...
책을 넘길때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모처럼 책을 너무 재밌게 읽은거 같다
툴 내용들을 읽다보니 카인과아벨로 동기들 인터넷 장악했던 기억들, 파로스를 처음보고 모든걸 다 얻은듯한 기억들, 판골린 툴을 번역하고 연구하면서 중국님들이라고 칭송했던 기억들, 엠넷 미리듣기 60초의 16진수를 찾을라고 되도 않는 디버거 열어서 결국엔 찾았던 기억들 등등 재밌었던 기억들이 많았다, 돌이켜보면 학생시절 재밌게 보낸건가?
암튼 이 책을 읽으면서 옛 기억도 떠오르고 과거를 돌아보게 되는 좋은 시간을 가졌던거 같다
최고의 보안인이 되라고 써주셨는데 난 지금 어디쯤일까? 갑자기 머리가 아파진다 ㅋㅋ
- 모의해킹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
'공부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의 역사 - 홍춘옥 (0) | 2019.12.28 |
---|---|
디커플링(Decoupling) - 탈레스 S.테이셰이라 (0) | 2019.12.20 |
2019 매경 아웃룩 대예측 (0) | 2019.10.13 |
데이터 자본주의 - 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 토마스 람게 (0) | 2019.10.05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하완 (0) | 2019.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