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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독서

심미안 수업 - 윤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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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준 작가의 심미안 수업이란 책을 읽었다

동네 서점에서 이 책의 겉표지를 본 순간 고흐의 그림이 떠올랐고 미술 작품에 대해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인거 같아서 바로 구입하게 되었다

앞부분만 보고 사서 몰랐는데 이 책에선 미술, 음악, 건축, 사진, 디자인에 대한 작품들을 잘 감상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작가가 느낀 부분을 소개하는 책 이었다, 즉 예술에 대해 가치있게 관람하는 방법들에 대한 노하우를 설명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심미안이란 살필 심, 아름다울 미, 볼 안 의 한자로 풀이를 해보면 "아름다움을 살필 수 있는 안목" 이라는 멋진 단어다

개인적으로 미술 분야가 가장 많이 공감되어 재밌게 읽었다, 아마도 내가 직접 미술관에서 봤던 작품들이 많이 언급되다 보니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떠올리며 작가의 생각과 비교하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지 않았나 생각된다

파리 오랑주리에서 만났던 모네의 수련이란 작품을 보고 너무 좋아서 멍하니 바라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수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유독 내 시선을 사로 잡았던 모네의 작품이었는데 아마도 이때부터 붓의 터치감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듯 싶다, 그리고 뉴욕에서 만났던 고흐의 자화상의 붓 터치감을 아직도 잊을수 없다

유독 추상화에 대한 작품엔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보니 유명한 피카소 작품을 봐도 그냥 지나치게 된다,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책에선 추상화를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쉽게 표현하고 있다, 차를 타고 창밖에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들을 뭔가 압축의 형태로 그린 그림이 추상화라고 이해했고 내 눈에 보이진 않는 공간을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하니 앞으로 추상화를 볼때 뭔가 이해할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든다

한편으론 이런 지식을 가지고 추상화 작품을 보면서 작가의 생각을 내가 읽을수 있다면 그것 또한 엄청난 희열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피카소의 작품을 열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 외에도 관심분야인 사진과 건축 분야에 대한 내용도 재밌게 읽었던거 같다, 사진은 잘 찍는 센스가 부족했는데 와꼬한테 혼나가면서 어깨넘어로 배웠더니 실력이 쬐끔은 늘었다고 생각된다, 건축도 와꼬가 일할때 옆에서 구경했던 기억들과 여러 건축물을 만나러 갔던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이것도 언제가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책에서 나온 사진의 장소들도 몇군데 내가 가본곳들 이었다 

윤광준이란 작가는시력을 잃을뻔한 위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청각의 집중력을 얻어 소리분야에서도 한 획을 그으신 분이었다, 그 밖에도 여러분야에 대해 깊은 지식과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멋진분이라고 생각된다

서울에 산다는건 문화 시설을 가까운 거리에서 저렴하게 즐길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되는데 이런 저런 핑계되지 말고 여러 예술작품을 만나러 부지런히 움직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20.04.06 심미안 수업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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