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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독서

모든 요일의 기록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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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여행을 다녀온 기억들을 반 강제적으로 끄집어 내고 있다

다행히도 블로그에 간략하게나마 기록을 해뒀고 사진들을 날짜별로 저장한 덕분에 하나씩 꺼내 보면 그날의 경험들과 기억들이 살아났다

이런 기억들을 나만의 에세이 형태의 책으로 만들고자 글과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이러던 와중에 와꼬에게 추천받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김민철 작가의 "모든 요일의 기록" 이란 책이었다

와꼬는 너무 재밌어서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는 그 책이 책꽂이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

겉표지가 심플하면서 "10년차 카피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이란 문구가 맘에 들었다, 왜냐면 나도 직장생활 10년차라서? :)

책은 "1장 - 읽다" , "2장 - 듣다" , "3장 - 찍다" , "4장 - 배우다" , "5장 - 쓰다" 로 총 5장으로 나눠져 있다

카피라이터답게 글의 문맥과 표현력이 엄청 맛깔스럽게 표현되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감정을 경험에 빗대어 표현하는 문구들이 와 닿았다

내 관심사인 3장의 찍다부터 쓰다까지가 앞 2장보단 더 재밌게 읽혔다

필자가 대단하다고 느낀건 네살부터 여섯살에 일어났던 기억들을 표현했다는 점이다

난 글쎄,, 여섯살부터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거 같긴하지만 그 전으로는 거의 기억이 없는거 같다, 영화 인사이드아웃에 나온 나만의 빙봉이 너무 빨리 사라진게 아닐런지..

기록이란 언젠간 쓸모가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이런 사소한 작은 기록들은 언젠가는 커다란 창작물의 근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도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소중했던 기억력이 떨어지는 안타까움이 들어서랄까?

맛본집들을 시작으로 여행에 대한 생각과 기록들을 비롯하여 잡다한거 하나씩 올리다보니 어느덧 5년이란 시간동안 꾸준하게 올리게 되었다

이제 나도 이 기록들을 다시 정제하여 올해 목표인 나만의 책을 쓰기 위해 다시한번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려야겠다

책을 다 읽고서 본 책 겉표지의 콜론기호인 : 을 넣은 이유가 갑자기 궁금해진다 

김민철 작가의 "모든 요일의 여행" 이란 책도 읽고 싶어진다






- 20.04.30 모든 요일의 기록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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