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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국내

남원여행, 광한루원 그리고 아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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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신을 맞아 남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아침일찍 출발했지만 네시간을 더 달려서야 남원에 가까스로 도착할수 있었다 

다행히도 약속했던 시간에 남원 청학동회관에서 만나 점심을 맛있게 먹고선 남원여행이 시작되었다

청학동회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맛본집 카테고리에 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선 근방에 위치한 광한루원으로 갔다

빗방울이 살짝 흩날리나 싶더니 흐린날씨가 계속 이어졌다

남원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역시 춘향이와 광한루라고 생각된다

초록초록한 광한루원을 한바퀴 돌아보니 처음이라 그런지 의외로 볼거리가 많았다





누각에서 애완용 새와 놀고 있던 어린이를 발견

새가 날라가지 않고 주인 주위만 멤도는게 신기했고 청아한 목소리는 너무 아름다웠다

엄마 팔에 새를 올려주는데 표정을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것처럼 보였다 :)





짙게 녹음진 나무와 연못을 보고 있으면 눈의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






걷다보니 광한루원이라는 드라마가 제작되는걸로 보인다

곳곳에 드라마를 찍기위한 레일들이 설치되고 있었다

춘향관이란 곳에 들어가 구경을 했다




광한루원에 대한 소개와 춘향제에 대한 정보가 있었고

내가 어릴적 좋아했던 배우 윤손하를 비롯해서 이다해 등등 역대 미스 춘향을 만나볼수 있다






다시 밖으로 나와 월매집에 들어가 보았다

연못에 있는 절구통에 동전을 넣으면 음악이 나온다고 하는데 아부지를 비롯 주변분들이 몇번 골인을 시켰지만 음악은 나오질 않았다

먹튀도 아니고 먹고 배짱인 춘향과 이도령이었다






광한루원을 한바퀴 휙 돌아보고선 커피한잔 하고 쉴겸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언덕에 위치한 김병종미술관으로 향했다




한적한곳에 위치한 시립박물관으로 건물을 근사하게 지었다

안도타다오 형님이 생각나는 건축물 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미안커피에 가서 커피 한잔하며 여유를 가졌다

너무 맛있어서 미안할정도의 커피는 아니지만 멋진 건물과 주변을 멍하니 구경하다보면 조용한게 힐링되는 기분이 든다





미술관을 구경하러 내부로 들어가봤다

"누군가 다녀갔듯이" 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미술관의 주인공 김병종의 "수류화개" 라는 작품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과일상자인 골판지에 그림을 그려 뭔가 독특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여러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예수님의 형상처럼 느껴지는 그림들을 만날수 있었다

아마도 김병종 작가는 크리스찬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미술관은 우리 가족만 있어 예술 작품들을 천천히 관람할수 있어서 좋았다






2층으로 올라가봤다

김영태 작가님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뭔가 독특하면서 위트가 느껴지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2층 야외공간을 지나 영상이 나오는 건물로 들어갔다

어두운 공간에서 영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안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든다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래서 보나 위에서 보나 건물은 멋있게 느껴졌다





1층으로 돌아와 앉아서 쉬다가 진정한 아담원이라는 수목원으로 향했다




아담원은 산속에 위치하고 있었다

입구에선 무인으로 출입이 되고 있는데 성인 1명당 만원이었다

티켓을 보여주면 카페에서 커피나 차를 무료로 한잔 제공해주는 시스템이었다

아담원은 큰 수목원은 아니지만 개인이 전원주택을 짓고 내 집처럼 꾸며놓은 정원처럼 느껴졌다

큰 매력이라기 보다 소소한 매력을 느낄수 있는 수목원이었다




넓은 잔디밭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았고

언덕 위쪽의 코스로는 음악을 듣거나 독서하기에 좋은 장소들이 많이 나왔다






카페는 노키즈존과 일반존으로 나눠져 있어 노키즈존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시원한 커피를 한잔하며 통창으로 보이는 초록초록한 모습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아담원을 끝으로 저녁 식사를 먹기위해 도심으로 다시 내려왔다

제비뽑기를 하여 저녁식사 장소로 동춘원이 당첨되었다

동춘원은 명성대로 탕수육이 정말 예술이었다

내가 그토록 찾아 다녔던 옛날 방식의 맛있는 전형적인 탕수육이라 너무 좋았다

동춘원에 대한 자세한 내역은 맛본집 카테고리에 있다




모처럼 콧바람을 쐬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하루 남원을 돌아다녀 보니 매력적인 장소들이 많아서 남원을 다시보게 되었다

남원엔 처음 방문이지만 첫 인상이 좋게 기억될거 같다





- 20.07.04 남원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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