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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국내

동해여행, 추암촛대바위 그리고 묵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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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로 여행을 다녀왔다

동해는 많이 들어봤지만 동해로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다

세시간 쯤 달렸을까? 찜 찍어둔 물꼬기라는 생선구이집에 도착했다

물꼬기 식당은 크지 않지만 뭔가 로컬 느낌나는 정겨운 음식점이었다






맛있게 점심을 해결하고 근처 항구에서 황태껍질을 한봉지 구입했다

커다란 한 봉다리가 만원이었고 튀긴 껍질을 시식해 보니 감칠맛 나는게 맛있었다





푸른 바다를 보며 묵호항으로 향했다

바위 위의 전망대에서 멋진 경치를 보려 했으나 저 곳은 군인들의 초소였다

공군을 나와서 해안가 초소가 저렇게 생겼는지 몰랐다..

도로가에 바다를 봐도 경치는 아름다웠다

동해의 바닷물이 이렇게 맑았었나?

포카리스웨트가 생각난다





다시 차를 몰아 추암해변에 도착했다

추암해변은 평범해 보였고 애국가에 등장하는 추암촛대바위를 만나러 이동했다

언덕으로 올랐더니 촛대바위에 갈매기 한마리가 앉아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국가에 나오는 장면처럼 이곳에서 일출을 보면 따봉일거 같다





반대편에 위치한 출렁다리까지 가보기로 했다

가는길에 만난 '북평 해암정' 이란 집을 만났는데 무려 고려시대 때 지어진 개인 별장이었다

이런뷰에 집을 짓고 살았다니 너무 멋있는 분이라 생각된다




출렁다리를 만나기 전에 멋진 자연의 모습에 발걸음을 멈췄다

아마도 수천년 동안 거센 파도를 이겨내며 저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바위를 보아하니 뭔가 짠한 기분이 든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동해의 바다는 계곡처럼 투명하게 보일정도로 너무 깨끗했다





출렁다리를 만났다

뒤를 돌아보니 풍경이 너무 멋진데 출렁다리를 와야할 이유라고 생각한다

저 멀리 우리가 머물 예정인 쏠비치가 보인다

눈에 보이지만 저긴 삼척이고 여긴 동해다




출렁다리는 생각보다 더 출렁 거려서 재밌었다

가운데 뻥 뚤린 곳을 지나가면 살짝 오금이 저리지만 체면상 아무렇지 않은척 했다 :)







추암을 뒤로하고 묵호항으로 이동했다

묵호항 외곽의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이동하니 멋스러운 벽화마을을 만났다

안묵호 라고 불리는 마을인데 벽화를 보며 걷다보면 금방 올라가지만 육수가 터지는 바람에 고생 좀 했다..









육수를 흘리며 오르다 보면 윗 동네가 나타난다

경치도 잠시 버스정류장에 앉아 책을 읽으시는 어르신 모습이 인상 깊다




보아하니 차들도 다니는걸 보면 차를 가지고 올라올 수 있는 코스였다..

논골담길 벽화지도를 보니 올라오는 코스가 몇 군데 있었다




말로만 듣던 묵호등대에 왔다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등대 위로 올라갈순 없었다

한 바퀴 퀵하게 돌아보고 올라올때 찜 찍어둔 카페로 내려가 커피를 마시며 쉬었다






초입에서 좋은 음악 소리가 들렸던 피어52 카페로 들어갔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며 쉬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른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쏠비치로 이동했다

푸른 바다답게 푸른색으로 치장한 쏠비치의 모습이다

숙소에서 바다가 보이는 좋은 공간을 배정 받았다






쏠비치 주변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맛집들이 많아서 좋다

식당으로 가는길에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멋쟁이들을 만났다

우린 물을 좋아하지 않아 보는것으로 만족 :)




일미어담이라는 식당에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양을 먹어 치웠다

보통 차를 가져가면 와꼬만 신나게 소주를 먹지만 오늘은 함께 먹었다

둘이서 소주 4병을 나발불며 맛있게 먹었다 :)





만찬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해변의 색깔이 푸르게 변해있었다

뭔가 이국적인 느낌인데 주변에선 폭죽을 즐기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쏠비치는 낮보단 야경이 더 멋있다

주변 산책로에 볼거리가 많았지만 소주를 4병이나 먹은 관계로 숙소로 들어가 바로 쉬었다





큰 기대를 안하고 온 동해인데 생각보다 좋아서 기분이 좋다

내일의 여행이 기대되는 밤이다 :)





- 20.08.28 동해여행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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