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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독서

장자, 순간 속 영원 - 정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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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철학을 담당하시는 교수님 책을 읽었다

동서양철학의 지식이 엄청나신 교수님인데 그에 반해 나는 철학의 걸음마 수준이라 책을 안 볼 수가 없었다 :)

 

장자, 순간 속 영원

 

이공계 출신이 인문학적 지식을 얻는 건 쉽지 않았지만 나는 워낙 백지장 같아서 최대한 흡수하고자 노력했다 :)

노자와 장자의 사상은 무위자연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강의 시간은 정말 혼돈의 시간이었다

그나마 책을 읽어 보니 강의 시간 때 이해가 어려웠던 부분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앎(알 지) 이라는 한자어를 파헤쳐 보면 화살 시에 입 구자 인데 이처럼 입으로 화살을 쏘는 것처럼 안다는 것은 남을 이해시키고 이기려는 행위이고 결국 나 자신을 앎이라는 껍데기가 나의 본체를 깎아내리는 것이다

이게 뭔 소린가 싶었는데 계속 생각해 보면 노장사상이 이해가 된다

유교사상은 아는 것을 중시했지만 노장사상은 유교사상과 반대의 입장이다

지금으로 치면 우익과 좌익이라고 해야 되는진 모르지만 결국 이러한 사상들이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아야 날갯짓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실적으로는 나라는 존재를 잊고 무위자연을 추구하긴 어렵고 더욱이 물아양망의 상태는 어렵겠지만 노장사상의 비움을 실천해 본다면 정신적으로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책에 좋은 말씀을 써 주셨는데 인생의 모토로 생각하고 살아야겠다

tat tvam asi - 그대는 그것입니다

 

 

 

 

 

 

 

- 23.04.12 장자, 순간 속 영원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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