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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독서

코스모스 - 칼세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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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총균쇠에 이어 드디어 코스모스를 읽었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대엔 다들 이유가 있었다

코스모스는 어릴적 티비에서 잠시 본 기억 이후로 6년 전 RSAC에서 만난 닐 타이슨을 보고 이 책에 대해 다시 상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칼세이건, 코스모스

 

칼세이건의 이름은 익히 들어봤지만 책을 연 순간부터 미지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을 온전히 다 이해하기엔 내 지식이 부족해 역부족이지만 상당히 많은 과학적 지식을 알게 되고 과거 잠자고 있던 지식들을 깨우는 데에 일조했다

고등학교 때 지구과학 2를 선택했을 때 천체에 대한 설렘을 잠시나마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일상에 존재하는 원소와 원자의 개념, 지구의 자전과 태양을 축으로 하는 공전, 행성을 도는 위성 등 기본적인 개념을 다시 상기시키게 되었다

보이저 호가 보내온 지구의 모습은 창백한 푸른점도 아닌 그냥 모래알 하나 정도의 수준이었다

코스모스 세계에 지구는 그저 티클 만도 못한 존재이고 그 안에 사는 우리 또한 티끌에 티끌만도 못한 존재지만 아웅다웅하며 살고 있는 모습이 그저 신기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의 뿌리는 코스모스이고 우린 코스모스의 일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보이저 호가 열심히 이동하고 있어 현재 우주의 시간으로 측정하는 1광년까진 아니고 빛의 시간으로 1시간 정도 거리를 지났다고 한다

빛의 속도가 1초에 약 30만 킬로니깐 1시간이면 상당한 거리까지 간 셈이고 태양계를 벗어난 거리지만 코스모스의 세계에서 보면 걸음마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지구 과학의 힘으로 이뤄낸 커다란 성과라 생각한다

태양계에서 벗어난 거리에서 보내온 전파의 시그널을 지구에서 받아 사진으로 변화하는 기술도 참으로 놀라웠다

전파의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다고 하니 내가 죽을 때 까진 보이저 호가 보내오는 사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태양계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지구는 우리 은하라 불리는 곳에서도 가장 변방에 자리 잡은 비 역세권이지만 아직까진 태양계에선 가장 과학이 발전한 동네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지금 이렇게 감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기원전 이오니아의 과학자들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의 과학자들 그리고 현재의 나사를 비롯한 수많은 과학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신임 NASA 센터장으로 임명된 분이 성경책이 아닌 칼세이건의 책에 선서를 한 이유에 대해서 공감한다

최근 칼세이건의 부인인 앤드류얀의 책도 나왔다고 하는데 읽어봐야겠다

 

 

 

 

 

 

 

 

 

 

- 23.05.01 코스모스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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