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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독서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심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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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을 보고 심채경 박사님을 알게 되었다
최근 코스모스 책을 계기로 고딩시절 이후 침전물로 남아있던 지구과학2 시간 때 배운 내용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빛의 속도 그리고 광년의 계산 자전과 공전과 행성과 위성 등등 머릿속에 그 시절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암튼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구입했다
 
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카페에 가서 책을 펼치고 주르륵 읽어 나갔다
박사님이 천문학자가 되는 과정에 대한 에세이 형태라 코스모스처럼 검색해 가며 읽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요즘 대학원을 다니며 느끼지만 석박사님들이 멋지게 느껴진다
뭐랄까 주위 유혹에도 불구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분들이랄까?
심채경 박사님은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천문학자이고 최근 달탐사 일원으로 활동을 하시는데 천문학자가 되는 과정이 일반적인 우리들의 삶과 비슷해서 동질감을 느끼며 책을 읽었다
나도 컴퓨터 분야에서 일을 하지만 딱히 컴퓨터를 잘해서는 아니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관련 학과에 진학해서 지금 이 일을 업으로 삼고 있듯 박사님도 동일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어릴적 꿈에 막연하게 과학자라고 적은 기억이 있다 
과학자가 정확히 뭘 연구하는지도 모르고 포괄적인 단어임에도 쓴 걸 보면 예전 사회에선 과학자가 귀했고 학문에 대한 갈망이 커서 그랬을 거라는 추측이 든다
상업적이든 학문적이든 회사원으로 또는 전문 연구직으로 과학자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고 생각된다
과학자라는 포괄적인 단어에서 점점 더 세분화되어 전문직으로 변하는 사회를 보면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천문학자도 지금은 포괄적으로 느껴지지만 향후엔 달 분야 연구원이라던가 타이탄 연구원 등 전문 분야로 나눠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 달 크기만 해도 지구의 1/4 인데 이 또한 광범위하긴 하다 :)
책에서 박사님은 남들보다 뛰어난 건 없고 오로지 의자에 오래 앉아 진득하게 모니터링을 하는 거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게 가장 큰 무기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플루토(명왕성) 행성이 태양계에서 퇴출을 당했건 황도 12궁에 뱀주인자리가 포함이 되지 않았든 간에 우리은하를 넘어 우주적 관점에서 본다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더 이상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 아닌 이젠 수금지화목토천해 라고 생각하니 뭔가 아쉽기도 하다
혓바닥이 부위에 따라 맛을 느낀다고 배운 적도 있는데 그거에 비하면 명왕성의 퇴출은 애교가 아닐런지...
주절주절 적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을거 같아 각설하고 천문학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거 같다
 

 
 
 
 
 
 
 
 
- 23.08.18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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