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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독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카이 버드, 마틴 셔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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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되었다

영화를 본 지인들의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고민하다가 서점에서 오펜하이머 전기를 발견하고 바로 집으로 가져와서 읽기 시작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카이버드 & 마틴셔윈

 

원래 있던 책인데 영화 개봉기에 맞춰 새로 출판된 책으로 보였다

작지만 깨알 같은 글씨로 무려 천 페이지가 되는 책이었다

오펜하이머는 나에겐 생소한 인물로 원자폭탄의 아버지란 수식어도 낯설었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를 빗댄 제목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이 책은 오펜하이머의 유년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주변 인물들이 백명정도 나오는거 같다

유년 시절 유태인이란 걸 부정하였고 어느 천재와 마찬가지로 괴롭힘을 당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천재답게 언어에 능통했고 시도 잘 썼고 생물학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결국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며 물리학에 빠지게 된다

물리학을 배우면서 보어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종종 배경인물로 나온다

생각보다 이성과의 만남이 많았고 순탄치 않은 연애 이야기도 꾀 나온다

1939년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원자폭탄 개발에 박차가 진행되었고 오펜하이머는 수장으로 이 일을 성공적으로 해결하지만 내 손에 피를 묻혔다는 표현으로 괴로워하는 부분이 느껴졌다

가까운 이웃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을 오펜하이머는 반대했지만 주변 소련국에 보여주기식으로 투하가 되었다는 부분은 처음 알았다

일본을 좋아하지 않지만 군수시설과 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타겟 잡은 것도 잔인해 보였다

원폭 당시 강제징용 당한 조선인들도 상당수 사망한 사건이었다

결국 오펜하이머의 우려대로 핵을 누가 더 많나 내기라도 하듯 너도나도 보유하게 되었고 인류를 위협하는 매개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원자폭탄보다 천배는 위력이 더 쎈 수소폭탄을 끝까지 반대하다 걸림돌이 되어 조용한 섬에 가서 살게 되는데 이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오펜하이머는 누구보다 조국을 사랑한 건 틀림없어 보이므로 공산주의 논란은 큰 이슈가 없어 보였다

오펜하이머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았으니 이제 영화관으로 가야겠다 :)

 

 

 

 

 

 

 

- 23.09.02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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