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길에서 잠시 언급된 우리 역사에 대한 철학적 쟁점에 대해 자세히 읽어 보았다
우리 역사라 생각하니 생각을 많이 하며 읽은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승종, 우리 역사의 철학적 쟁점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지만 뎁스 있는 공부를 하지 못했다
내가 아는 수준은 상식을 조금 더 아는 수준이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고조선까지 끌고 올라간다
고조선의 원래 이름은 조선이다
조선 왕조 500년과 혼동되지 않게 하기 위해 옛 고를 붙여 고조선이라 부른다
고조선 하면 아사달에 도읍을 세운 단군왕검이 생각나고 그의 아버지인 환웅과 마늘 먹고 사람이 된 엄마 웅녀가 생각난다
그리고 홍익인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이게 전부다
역사는 승리자에 의해 기록되기 때문에 왜곡도 많고 소실된 자료도 많겠지만 우리의 뿌리를 아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에 의해 역사가 왜곡되고 날조되는 형태는 지금도 진행형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본에 의해 사라진 정보들과 날조된 정보들이 혼재되어 있다
중국과 일본의 역사적 왜곡을 하는 주장엔 허점과 모순들이 보일 수밖에 없다
우린 이 점을 잘 이용하고 우리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중국의 사대주의 사상과 일본의 사대주의 사상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조차도 국사 시간에 수학을 공부한 세대다 보니 할 말은 없지만 이제라도 역사에 대한 바로 알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승종 교수님은 우리 시대에 꺼내기 어려운 주제를 꺼내 특정한 주제에 대한 팩트 위주로 보고자 하신 걸로 보인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벌어진 일들 중에서 만행이 아닌 긍정적 요소를 입으로 꺼내기 어렵지만 이러한 주제들은 쟁점 삼아 논하고 계신다
얼마 전 하얼빈 영화를 봐서 그런지 나조차도 일제 강점기를 논하는 거 자체가 혼동스럽다
이승종 교수님이 책에서 말하고자 함은 안중근 의사가 동지들과 다투게 된 일본을 바라보는 사상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암튼 이 책을 계기로 좋은 모습만 볼 수밖에 없었던 조선의 민낯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의 우리는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라 생각된다
- 24.12.25 우리 역사의 철학적 쟁점을 읽고 -
'공부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란한 멸종 - 이정모 (82) | 2025.01.09 |
---|---|
떨림과 울림 - 김상욱 (168) | 2025.01.06 |
철학의 길 - 이승종, 윤유석 (166) | 2024.12.15 |
파우스트 1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202) | 2024.11.21 |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2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34) | 2024.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