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이분의 책이 읽고 싶었는데 마침 서점에 갈 일이 생겨 여러 권 중에 이 책을 픽업했다
아마도 알쓸신잡에 나왔을 때 물리에 대해 말씀을 잘하셔서 마음 속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김상욱, 떨림과 울림
개인적으로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갑자기 우주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던 시기가 있었다
천문학과의 안테나도 구경가보고 이석영 교수님의 강의도 듣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 경험과 고등학교 때 지구과학2를 배웠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했던 코스모스는 강한 뺨따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다른 우주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우주를 더 잘 알기 위해선 수학과 물리의 지식이 수반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물질들에 대한 설명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수학과 물리를 바탕으로 원자를 넘어 쿼크 까지 내려가며 미분에 대한 정석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
어렴풋이 듣고 넘어갔던 지식들을 다시 일깨워줬고 이 책을 보고 코스모스를 봤더라면 조금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책의 제목이 인상 깊은데 "우주는 떨림이다" 라고 책의 초반부에 나온 기억이 있다
우주 안에 포함된 지구 역시 떨림인데 인간은 이렇게 세상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떨림에 울림으로 반응한다
이처럼 인문학적 요소가 가미된 설명이라 그런지 어려운 영역이 그나마 쉽게 다가오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이란 책도 읽어 보고 싶다
우주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책이 진정한 과학 분야의 교양서적이 아닌가 생각된다
- 24.01.03 떨림과 울림을 읽고 -
'공부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 - 문정희 (107) | 2025.01.28 |
---|---|
찬란한 멸종 - 이정모 (82) | 2025.01.09 |
우리 역사의 철학적 쟁점 - 이승종 (132) | 2024.12.28 |
철학의 길 - 이승종, 윤유석 (166) | 2024.12.15 |
파우스트 1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202) | 2024.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