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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전시회

북서울미술관, 돌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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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북서울미술관 전시를 보러 갔다

 

< 돌과 밤 > 주제로 < 홍이현숙 vs 염지혜 > 타이틀 매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독특한 주제다

돌은 홍이현숙이 밤은 염지혜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전시를 통해 표출하고 있다

 

 

 

 

 

초입부터 거대한 전시가 진행된다

 

홍이현숙 -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 인수봉

 

북한산 인수봉을 프로타주한 설치 1점, 현장 작업 과정을 촬영한 영상 1점, 북한산 인수봉의 소리를 담은 음향 1점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자연 앞에 연약한 인간의 몸과 오래 존재해 온 광활한 산의 바위가 만나 느껴지는 촉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동시에 인간관 비인간이 교류하는 감각을 구현했다고 한다

 

 

 

 

 

 

 

어이서 거대한 화면에 다양한 영상이 나온다

아비동 비석마을이 인상 깊었는데 소외되고 배제된 존재들에 대한 연대와 공감을 담고 있다고 한다

최근 행동이란 책을 읽어서 그런지 연민, 공감 이란 추상적 단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홍이현숙의 선이란 영상은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밖에도 수어를 배우는 시간을 비롯해 다양한 시청각 영상이 있다

 

 

 

 

 

지하에서 펼쳐지는 전시도 근사해 보인다

지상 먼저 구경하고 보기로 하고 옆관으로 이동했다

 

 

 

 

 

염지혜 작가의 불에 관련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불안과 종말에 대한 표현을 담았다고 한다

불에 대해 따뜻함이 느껴지다가 막판에는 걷잡을 수 없는 강력한 불로 변신하는 기분이 든다

 

 

 

 

 

 

 

염지혜 작가의 마지막 밤이란 영상이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우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라고 한다

기괴한 아저씨가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인간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교훈으로 생각된다 :)

 

 

 

 

 

한낮의 징후라는 영상이다

마지막 밤이 오기 전의 낮에 모습이라는데 이해하기가 어렵다

영상 속 파란색은 가재인데 작가 자신의 모습이라고 한다

마지막 밤에 맞춰 무엇으로 변신할지 고민하는 모습인가 보다

 

 

 

 

이 두분의 작품은 호기심이 가면서도 어려운 작품이라 생각된다

밖으로 나오면 재활용을 모아 만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여운혜 작가의 반짝이란 전시였다

 

< 빌리지 >

작은 별똥별이가 모여 군집을 이루는 하나의 공동체를 표현했다고 한다

캔 뚜껑을 모은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천개 모아 기부하면 휠체어를 만들 수 있다는 소리에 나도 캔뚜껑을 모았던 기억이 있다

거짓 소문이라고 들었던거 같다

 

 

 

 

 

 

야외 전시는 눈이 온 관계로 나갈 수 없었다

별똥별의 파편들로 추정된다 :)

 

 

 

 

찌그러진 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롯데에서 후원을 받으신건가? 유독 롯데 음료가 많이 보인다

낮과 밤을 보고 작품을 봐서 그런가 더 재밌게 느껴진다 :)

 

 

 

 

 

 

마지막으로 지하 전시관으로 내려갔다

 

신미경,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초입부터 서양 미술관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엔젤이라는 이름의 향을 알게 되면서 천사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셨다고 한다

비누를 사용해서 천사를 만들었다고 한다

 

 

 

 

 

액자 형태의 천사 작품

깨진 비누에 작품을 만든건지 작품을 만들고 깬 건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전자라 생각된다

 

 

 

 

 

귀여운 아기 천사도 만날 수 있다

밤에 보면 무서울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

 

 

 

 

배열을 이루며 전시된 천사를 만났다

지팡이를 잡고 있는 똑같이 생긴 천사들이다

좋은 냄새가 났고 정교한 조각에 박수를 보낸다

 

 

 

 

 

이 건장한 청년은 누군가 했는데 야곱이었다 :)

 

조르조 바사리, 야곱의 꿈

 

야곱의 사다리라는 구약 성경의 한 구절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돌을 베개 삼아 잠든 야곱의 꿈속에 등장한 천사들은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고 하늘에서는 잠든 야곱에게 축복을 내리는 모습이다

 

계단 초입에서 나오는 그림과 이어지는 작품으로 엄청난 기획이지 않나 생각된다

 

 

 

 

 

 

서도호 작가의 아이들의 꿈이었던가?

몇 년간 진행되면서 모은 아이들의 작품으로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 냈다

하나하나 보면 아이들의 순박함이 느껴지고 이걸 또 모으니 거대한 작품이 탄생하는 기분이 든다

아이들은 똥을 좋아하는지 똥 작품이 많이 보인다 :)

 

 

 

 

 

이것을 끝으로 북서울미술관 관람을 마무리했다

시즌별로 미술관 관람을 하면 참 재밌는거 같다 :)

 

 

 

 

 

 

 

 

- 25.01.28 북서울미술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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