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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전시회

국립중앙박물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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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꼬가 예약한 전시회를 보기 위해 오랜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했다

2월의 겨울은 춥지만 공기만큼은 상쾌하고 좋았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입구부터 아주 시원한 공기와 환경들이 환영해 주는 기분이 든다

눈 내린 풍경이 아주 근사하다

 

 

 

 

 

포스터부터 느낌있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비엔나에서 활동한 예술가들의 작품 191점을 전시하고 있다

클림트는 들어봤지만 에곤실레는 처음인데 기대된다

 

 

 

 

 

초입에서 만난 그림

에곤 실레가 그린 제49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의 포스터라고 한다

만화 같은 색감이 특이했다

 

 

 

 

이어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이 이어진다

시작부터 멋진 말을 하시다니 :)

 

구스타프 클림트, 예술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소한 영역은 없다

 

고양이를 안은 클림트의 사진을 보니 스타워즈의 제다이가 연상된다

 

 

 

 

디오니소스 재단

국립극장의 계단 벽화를 위한 습작이라는데 습작이 이리도 멋있어도 되는 것인가?

 

 

 

 

하나 지역의 소녀

클림트가 학생 시절에 그린 것으로 추정하는 작품이다

체코 하나 지역의 소녀의 모습을 보고 그린 작품으로 옆을 보는 소녀의 눈길이 어떤 생각에 잠겨 있는지 궁금증이 생기는 작품이다

이어서 노인의 옆모습모자를 쓴 여인의 작품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끝으로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 격 작품을 발견했다

 

구스타프 클림트 - 수풀 속 여인

세련된 모자를 쓰고 소매가 풍성하게 부푼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이 파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여인 뒤쪽에 우거진 수풀과 블라우스를 두껍게 칠해 질감을 주었다고 한다

 

 

 

 

비엔나 분리파는 크게 두 개의 단체가 결합된 형태였는데 클림트의 분리파는 영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분리파의 모습

 

 

 

 

비엔나 분리파가 만든 잡지

베르 사크룸(성스러운 봄) 이라는 잡지의 모습이다

 

 

 

 

 

오스트리아 황제 즉위 60주년 기념우표 디자인도 만날 수 있다

잡지에 이어 우표까지 범위가 상당히 넓다 :)

 

 

 

 

비엔나 분리파의 대다수 회원은 유럽으로 일부는 아시아 지역가지 여행하며 새로운 예술을 접하고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소통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달라진 오스트리아의 풍경을 그림에서 만날 수 있다

 

클림트 - 큰 포퓰러 나무(다가오는 폭풍)

이 그림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인데 그림에서 웅장함이 느껴진다

 

 

 

 

분리파 회원들의 작품들

자연을 사실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하게 표현하고 있다

 

 

 

 

 

에곤 실레의 작품이 이어진다

작은 작품이 많이 보였는데 파스텔 풍의 작품과 선이 진한 모습의 작품이 대비적으로 느껴진다

 

 

 

 

 

에른스트 슈퇴어 - 호숫가의 남녀

난 이 그림을 아름답게 바라봤는데 해석을 보면 화면을 가득 채운 파란색과 연보라색 점들이 우울하고 쓸쓸한 감정을 자아낸다고 말하고 있다

 

 

 

 

가구인 의자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굽은 목재로 만든 의자라는데 정교하고 편안함이 느껴진다

 

 

 

 

클로만 모저 - 산맥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여러 겹의 산을 지형적으로 묘사하지 않았다고 한다

먼 거리의 산이 더 커 보이는 이유다

이밖에도 꽃에 대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알빈 에거 리엔츠 - 깊은 숲

희미한 빛이 어린 울창한 숲 속에 침엽수가 높이 뻗은 모습이 인상적이고 햇빛이 스며들고 있지만 땅에 닿지 못한 차가움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일상을 예술로 만든 디자인 공방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요즘 작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퀄리티와 실용성이 느껴진다

 

 

 

 

 

 

 

 

 

이어서 강렬한 감정이란 주제로 표현주의의 개척자들 작품이 이어진다

여성들의 그림이 이어지는데 뭔가 섬뜩하게 느껴진다

싸우면 내가 질거 같다 :)

 

 

 

 

 

 

오스카 코코슈카

내가 왜 그림을 그렸는지에 대한 답은 그림 그 자체에 있다

멋진 말 같지만 그림을 보면 섬뜩함의 대명사로 느껴진다

마치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그림들처럼 느껴진다

 

 

 

 

 

 

정상적인 그림이 보여 자세히 보니 이건 막스 오펜하이머의 작품이었다 :)

 

 

 

 

리하르트 게르스틀

누군지 모르지만 "그의 초상화는 그림이 아니라 폭발이다!" 라고 했는데 초상화에서 윤기가 느껴졌다 :)

 

 

 

 

 

 

초상화 말고도 풍경 그림도 잘 그렸다

차가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에곤 실레 -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이번 작품의 메인 포스터 그림을 만났다

이 그림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 사람이 에곤 실레였다니 :)

"나는 썩어도  영원한 생명력을 남길 열매가 될 것이다" 라고 했다는데 정말 열매를 남겼다

 

 

 

 

에곤 실레 - 소녀의 초상

드로잉이라는데 내가 본 드로잉 중에서 손꼽힌다

 

 

 

 

이어서 에곤 실레의 섬뜩한 그림도 만날 수 있다

에곤 실레는 14세에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와의 갈등을 겪으며 따뜻한 정서적 교감을 경험하지 못한 유년기를 보냈다고 한다

유년 시절의 그의 그림에서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실과 고립을 그린 검은 풍경화 작품을 감상했다

에곤 실레는 사람을 그리듯 도시와 자연 풍경에 감정을 담아냈다고 한다

자신이 보았던 모습을 그대로 그리지 않고 자유롭게 다시 조합하여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에곤 실레의 모습

"나는 창조자이자 창조물입니다. 나의 예술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를 왜 꿈꾸는 예술가들이라고 표현했는지 알 거 같은 전시회였다

클림트는 알았지만 이번 전시를 계기로 에곤 실레라는 거장을 알고 간다

 

 

반가사유상을 끝으로 이번 전시회 감상을 마무리하겠다 :)

 

 

 

 

 

 

 

- 25.02.08 국립중앙박물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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