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 참석

 

 

그동안 숙제로 미뤄왔던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작년에 날짜를 착각해서 못 갔어서 스스로에게 민망했었는데 올해는 다행히도 참석할 수 있었다

오전 9시 주총에 늦지 않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종로로 향했다

종로타워 꼭대기 층에 가보고 싶었는데 우연하게 다른 방식으로 종로타워에 방문하게 되었다

 

 

 

 

맨 뒤에 서서 참관에 의의를 두고 느낀 점을 적기 위해 올라갔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인가?

나를 포함해 참관한 사람은 5명뿐이다

내가 생각했던 상황과는 많이 달랐지만 덕분에 대표님과 경영실장님을 마주 않아 보고 진행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가 진행되었고 출석인 주식수 보고가 시작되었다

참관한 주주들은 작게는 몇백 주부터 많게는 수십만 주를 보유한 분들로 내가 가장 젊어 보였다

의결사항 중에 배당금 부분에서 반대 의견을 내고 손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대기업에서 과반을 가지고 있어 아무리 의견을 제기해도 통과가 되지 못하는 구조지만 당당히 권리를 요구하는 분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고 나도 이분들과 뜻을 함께 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었다

상장을 거의 20년 동안 기다린 분도 만났는데 답답함과 아쉬움이 느껴졌다

내가 가진 주식이 내려갔다고 욕만 하지 말고 이렇게 직접 주총에 방문해서 현지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비록 짧은 한 시간가량 주총회의에 참석했지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내년에 나만의 투자 방법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비록 세 자릿수로 참석했지만 내년엔 네 자릿수로 참석을 할 수 있길 희망해 본다

 

 

 

 

 

 

 

 

 

- 25.03.19 주주총회 참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