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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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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이자카야 나무 오랜만에 대학교 모임을 가졌다 장소는 사당역에 위치한 프라이빗한 이자카야로 정했다 이자카야 나무 코로나 때문에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친구들이다 조금 늦었는데 이미 판을 벌려있었다 :) 앉기 편한 프라이빗한 공간이라 좋았다 오늘따라 날이 좀 추웠는데 회랑 뜨끈한 국물이 아주 좋았다 간바레 오또상으로 열심히 달렸다 다들 걸신이 들렸는지 안주빨 장난 아니다 안주빨은 언제나 옳다 :) 회가 맛있다며 또 주문했다 그리고 배고프다며 초밥까지 스고이다.. 사케를 바꿔서 먹어봤다 개인적으론 닷사이 23 이 아닌 이상 오또상이 무난한거 같다 이번엔 꼬치와 타다끼 그리고 닭강정이다 술 먹고 꽐라 되느니 배라도 빵빵하게 해서 꽐라 되는걸 막자는 심정이다 :) 마침 생일인 친구가 있어 아이스크림 케익도 주문했다 이곳은 없는게..
평창, 산수명산 오대산에 갔다가 내려오면서 점심을 먹었다 사촌형이 추천하는 식당으로 이동 산수명산 강원도에 왔으면 건강한 나물 정식을 무조건 먹어줘야 한다 :) 산채정식으로 주문했다 15가지 나물이 나왔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아직 멀었다며 나중에 찍으라고 하신다 :) 찰진 도토리묵무침이 나왔는데 들기름 향이 너무 좋다 양념이 맛있는 소불고기 역시 맛있었다 기름진 고등어 구이도 끝내줬다 오랜만에 생선을 먹어서 그런지 내가 거의 다 먹었다 :) 주인공 나물들 아는 나물은 몇 없지만 각자만의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는 맛있는 나물들이다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직접 만드신 된장국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된장국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두부 강릉이 두부가 유명한데 평창도 두부 맛이 끝내준다 후식으로 먹으라고..
강릉, 테라로사 임당점 강릉 도심에 위치한 테라로사에 들렸다 임당점이 커피맛이 좋다고 한다 테라로사 주차 공간 찾기가 어려워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갔다 손잡이부터 예사롭지 않다 :) 오늘의 아이스드립과 강릉 예가체페 그리고 호두파이를 주문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찬 가게였다 삐걱 거리는 나무바닥도 좋고 벽면에 알 수 없는 공구들 전시도 좋다 커피 등장 비주얼 좋다 최대한 음미하며 커피를 마셨다 커피는 그저 묵직하거나 산미가 있거나 정도 구분하는 수준이지만 여기 커피는 맛있는거 같다 와꼬가 주문한 커피 향이 상당히 좋아서 반은 뺏어 먹은거 같다 :) 그리고 찐득하고 속이 꽉찬 호두파이도 맛있게 잘 먹었다 잘 먹고 잘 쉬다 간다 위치는? - 24.03.09 테라로사에서 -
강릉, 원성식당 강릉 여행의 첫 음식을 이곳으로 정했다 원성식당 강릉에서 오래된 중식 노포 가게라고 한다 :) 근처 골목에 차를 대고 방문했다 차림표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간짜장과 잡채밥을 주문했다 Since 1971 년 이라니 50년이 넘은 가게였다 :) 잡채밥과 간짜장이 나왔다 간짜장 쇠그릇에 나온 간짜장 스타일을 보니 심장이 뛴다 :) 아주 잘 볶아낸 간짜장이다 간짜장을 넣고 야무지게 비볐다 빛깔이 참 좋은 간짜장이다 한입 먹는 순간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생긴 거와 다르게 매우 담백한 맛으로 이건 신성각에서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그 맛이었다 바로 내가 태어나기 전 스타일의 간짜장이었다 겉으론 세 보이지만 맛은 슴슴한 스타일 그러나 속은 편안한 스타일의 간짜장 와꼬는 맛을 보더니 완전 자기 스타일이라며 극찬을 ..
성수동, 소바마에 니고 오랜만에 청어 우동이 생각나 성수동을 찾았다 소바마에 니고 지난번 방문 땐 김철주 사장님이 계셨는데 오늘은 본점에 가셨는지 보이지 않았다 니싱소바 청어와 니쿠소바 소고기를 주문했다 자리가 없어 바테이블에 앉았다 직접 이곳에서 면을 만드시나 보다 메뉴가 등장했다 니싱소바 청어 그리웠던 청어의 오묘한 맛이 그리웠다 잔잔한 온기가 느껴지는 면과 오묘한 청어의 어울림이 끝내준다 이건 참 물건이다 :) 니쿠소바 소고기 이 메뉴는 처음 도전이다 고기의 식감은 좋았으니 청어에 비해 아는 맛이랄까? 뭔가 뛰어난 맛은 느끼지 못했다 추가로 주문한 온천 달걀은 역시나 굿!! 약 20여분 후 오늘도 맛있게 잘 먹고 간다 다음엔 본점에 한번 가봐야겠다 위치는? - 24.03.01 소바마에 니고에서 -
한남동, 멘멘츠케멘 서울 한남동에 놀러 갔다가 점심으로 선택한 이곳 멘멘츠케멘 서울 우동하면 항상 다카마쓰에서 먹은 우동들이 생각난다 이 집도 하누끼 스타일의 굵은 면이라고 해서 기대감을 갖고 들어갔다 마치 차고를 들어가는 기분이다 요즘 한남동에 외국인들 많이 보이던데 이렇게 사진 메뉴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 주방이 훤희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덩치는 산만하지만 그렇지 않은 베이비 얼굴을 가진 분들이다 :) 츠케멘 오리지널과 토마토 바질 버전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아사히 생맥주 150cc 앙증맞은 아사히 생맥주가 나왔다 시원하게 목출일 수 있는 딱 좋은 사이즈다 우리의 요리가 나왔다 난 고기 사이즈를 크게 했더니 고기가 제법 많이 나왔고 계란도 한개였다 :) 오리지널 츠케멘 찍어 먹는 스타일을 츠케멘이라고 한다 쫄깃한 면발에 소스를..
한남동, 오월의 종 한남동에 가면 항상 들리는 빵집이 있다 오월의 종 빵순이 와꼬의 최애 빵집 중에 한 곳이다 나도 여기 빵의 냄새와 식감을 좋아한다 블루리본이 이렇게 많이 붙어있다 안에 공간은 작지만 손님들 마다 한 보따리씩 사기 때문에 원하는 빵이 없을 수 있다 무조건 사는 식빵 견과류가 잔뜩 들어 있어 풍미가 장난 아닌 식빵이다 난 올리브 들어간 쫀득한 빵을 좋아한다 이번에 이걸로 선택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달라고 했다 돌아다니며 하나씩 집어 먹으니 금방 사라진 마법과도 같은 빵이다 :) 최대한 절제하여 먹을 만큼만 사서 나왔다 항상 집에 오면 느끼지만 더 사 올걸 하는 생각은 여전했다 위치는? - 24.03.02 오월의 종에서 -
성수동, 외가집 성수동에 갈 때마다 궁금한 가게가 있었다 바로 이곳 외가집 동네 터줏대감 같은 저 간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명단에 이름을 등록하고 카페에서 기다렸다 두어 시간 기다리니 사장님에게 전화가 와서 방문했다 두어시간 만에 전화가 온 이유는 이렇다 :) 갈매기살 2개와 소주 한 병으로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원형의 양철 테이블 그리고 연탄불 밑반찬 중엔 파절이가 신선하니 좋았다 갈매기살 등장 1인분에 200그램이라 양이 제법 많다 연탄불에 굽는 스킬을 발휘 맛깔나게 열심히 굽다 보면 어느덧 완성이다 :) 첫 입은 소금에 살짝 찍어 갈매기살 특유의 향을 느끼며 먹었다 구웃~ 이어선 상추에 쌈 싸 먹었다 소주가 술술 들어가는 맛이다 깊이가 남다른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를 말아 술밥처럼 만들었다 갈매기살 일부를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