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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아시아

캄보디아, 프놈펜 왕궁 구경 그리고 뚜얼 슬랭 추모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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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만보 이상을 걸었더니 꿀잠을 잤다

아침의 풍경은 오늘도 날씨 맑음이다

아침부터 행사를 하는지 소란스러웠는데 창밖을 보니 정당 선거 유세가 한창이었다

여기분들 아침형 인간이 많나 보다

 

 

 

 

아침 일곱시 반에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오늘은 마지막 일정답게 오전에 여유가 있다

카지노 호텔답게 조식은 빵빵하게 나왔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중국인들이 많이 먹는 과일이 궁금해서 가져왔다

망고스틴처럼 생겼고 달달한 맛이 나지만 망고스틴이 백배는 더 맛있었다 :)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캄보디아 국왕이 살고 있는 궁전을 구경하러 이동했다

선거 행렬을 만났는데 다들 신나 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여당만 있고 야당이 없다고 들었는데 중도가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왕궁 도착

먹구름이 밀려오나 싶더니 금방 맑아졌다

 

 

 

 

현지인 가이드분의 소개로 왕궁 투어가 시작되었다

캄보디아식 영어가 귀에 쏙쏙 들어와 좋았다 :)

곤충을 잡아먹는 꽃이라는데 가이드분께서 주신 꽃을 받고 냄새를 맡아보니 향기가 너무 좋았다

곤충들이 충분히 홀린만했다

 

 

 

 

 

왕궁은 금을 상징하고자 했는지 누런 지붕이 인상적이다

프랑스에서 재료를 제공받아 지은 건물도 있다고 하는데 프랑스에서 캄보디아를 지배하면서 병 주고 약도 줬나 보다

 

 

 

 

 

실내는 대부분 사진 촬영이 금지였다

순은으로 바닥이 장식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왕이 될 때 딱 한 번만 쓸 수 있는 순금의 왕관도 구경하고 가마도 구경하고 생각보다 재밌었다

왕이 내부에 있으면 깃발이 올라가 있다고 해서 왕을 만나러 왔다고 하니 가이드분께서 썩소를 날리셨다 :)

 

 

 

 

왕궁 한 바퀴를 돌고 구경을 마쳤더니 배가 고파왔다

오늘의 점심은 보쌈 정식이다

여행동안 한식을 꾸준히 먹어줬더니 음식이 그립지 않다

 

 

 

 

크메르루주 집단의 잔인한 통치의 역사를 만나러 뚜얼 슬랭으로 이동했다

뚜얼 슬랭은 200여개 감옥으로 구성된 극비 시설이라 한다

학교를 개조해 만든 뚜얼 슬랭은 사람들을 가두고 고문한 장소로 12000~20000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수감되었고 생존자는 단 열두명이라고 한다 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듯이 다신 이런 정치적 행위를 만나지 않기 위해선 국민들이 똑똑해져야 한다

 

 

 

 

얼핏 보면 학교 건물인데 참으로 안타깝다

지식인들을 아무 이유 없이 고문하고 죽였다는데 지식인들이 무섭긴 무서웠나 보다

안경 썼다고 가뒀다니 말 다했다

 

 

 

 

 

 

 

뚜얼 슬랭을 나와 사람을 끌고 가 학살한 현장으로 이동했다

일명 킬링필드라고 하는데 영화로도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차로 30분 거리에 킬링필드가 있었다

입구에서 강아지가 침울한 표정으로 맞아준다

 

 

 

 

하늘에선 비까지 내려 슬픔은 배가 되었다

살해 방식에 따라 해골에 스티커를 붙여 놨는데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주위는 고요했다

never will we forget the crimes committed during the democratic kampuchea regime.

결코 잊어선 안되겠다.. 캄보디아를 캄푸치아라고 하나보다

 

 

 

 

 

킬링필드를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여기서도 선거 유세가 한창이었다

내가 간섭할건 아니지만 캄보디아에도 야당이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후엔 이온몰로 이동해서 스벅에서 커피 한잔 즐기며 쉬었다

캄보디아는 중국의 자본과 일본의 자본이 들어오고 있음이 느껴졌다

여기서 레드페퍼와 천연벌꿀도 사고 에코 신발을 69불 주고 득템도 했다 :)

 

한국으로 복귀전 마지막 만찬을 즐기러 이동했다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이었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맛있는거 옆에 맛있는거다 :)

여긴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을...

 

 

 

 

 

이렇게 짧지만 강렬했던 캄보디아의 기행은 마무리되었다

캄보디아는 들렀다 가는 나라는 아니고 단독으로 와서 볼 나라였다

 

 

 

 

 

 

 

- 23.07.01 캄보디아 여행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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