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꼬의 추진으로 군위에 있는 사유원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이곳은 국내 여행지 중에 탑이라 생각한다
사유원(思惟園)
나를 마주하는 내 안의 숲_ 사유원
사유란 단어는 주로 철학가들 사이에서 쓰는 말인데 이곳을 지은 회장님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
치허문
승효상 건축가가 지은 작품으로 치허문은 사유원의 정문이다
도덕경 16장 극도의 비움에 이르러 지극한 평온을 지키다는 뜻의 치허극 수정독 에서 이름을 가져왔다고 한다
반가사유상 그림을 시작으로 사유의 세계가 시작된다
고요하고 새소리가 들린다
계단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린 꼬부랑길을 선택했다
이 길로 가면 소대를 만날 수 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살짝 숨이 찬다
저 멀리 보이는 산세가 아름다운데 팔공산이라고 한다
말머리 모양의 소대가 나타났다
소대
건축가 알바로 시자의 작품이다
새둥지 형상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와꼬 왈, 유명한 건축가라고 한다
세석평전
잔돌이 많은 평야라고 한다
잔돌치곤 꾀 거친 돌들이 많이 있다
소대로 올라갔다
시멘트 틀에 나무 무늬를 대어 목재의 느낌이 나도록 지어진 건물이었다
송은 아트스페이스가 생각나는 무늬다
중간중간 창틀 밖으로 풍경을 바라보면 따봉의 뷰가 펼쳐진다
동서남북 모두 관람할 수 있는데 저마다 보여주는 풍경이 다르다
좋다!!
소대를 내려와 소요헌으로 향했다
가는 길이 고즈넉하니 끝내준다
소요헌
이 또한 알바로 시자의 건축물이다
내가 좋아하는 안도타다오 형님의 느낌이 난다
건축물이 완전 따봉이다
곳곳이 포토 스팟이다 :)
사유하는 와꼬 :)
너무 멋진 공간이라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구석에 알바로 시자의 전시관이 있다
콘크리트와 자연의 만남에 있어 정석을 보여주는거 같다
알바로 시자가 이분이었구나 :)
아쉽지만 소요헌을 뒤로하고 풍설기천년으로 이동한다
초하루길을 따라 자연을 느끼며 걷다 보면 소백세심대가 나온다
가는 길에 버섯을 비롯하여 볼거리가 수두룩하다
소백세심대 도착
소백세심대로 들어가면 풍설기천년이 나온다
풍설기천년
유퀴즈에도 나왔던 조경가 정영선 선생님의 작품이다
108그루의 모과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진짜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이다
모과나무에 순번이 기록되어 있다
이 모과나무가 1번이다
전국을 돌며 특이한 모과나무를 수집하셨다고 한다
풍설기천년을 누비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1/3 정도 봤는데 두어 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엄청난 공간이라 생각된다
풍설기천년 정상 그리고 팔공청향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이 펼쳐진다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우리가 지나온 숲길이 한유시경이었다
한유시경
일본의 유명한 조경가의 작품으로 한가로이 노닐면 시인의 경지에 다다르는 곳이라고 한다
한유시경을 나오니 사담을 만났다
사담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이다
물의 정원 사담은 사람이 만든 자연의 정수라고 한다
뭐랄까 자연의 끝판왕 같은 생각이 든다 :)
건물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전에 예약을 통해 식사를 할 수 있다
사담옆으로 조사가 보인다
조사
이 또한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이다
새들의 수도원이라 하는데 원래는 DMZ에 지어질 작품이었다고 한다
새들의 좋은 쉼터가 될거 같다
정향대로 향했다
날씨도 끝내주고 자연도 끝내준다
좀 전에 지나온 한유시경이 한눈에 보인다
정향대에 올라 잠시 쉬어갔다
셀카 한방 :)
이현보 선생님의 글귀도 있다
지난번에 안동에 위치한 이현보 생가에서 1박을 한 기억이 있다 보니 반가웠다
일엽편주 한잔 먹고 싶다 :)
이곳에서 사유원 직원분을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다가 오당과 와사를 지금 봐야 된다고 알려주셨다
햇빛이 정오가 넘어가면 작품 속으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안내를 받으며 오당과 와사가 있는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오당과 와사가 나타났다
오당은 다섯 개의 연못이고 와사는 명상의 수도원이 물길 따라 누웠다 하여 와사라고 한다
이 건축물도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이다
햇살이 구멍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직원분을 안 만났으면 쏟아지는 햇살을 못 볼 뻔했다 :)
실제로 미사를 지내도 될 정도로 고요한 공간이었다
인공으로 만든 오당도 참 잘 만들었다
이곳의 매력은 정말 끝나지 않는다 :)
오당과 와사를 뒤로하고 다시 올라왔다
전망대 같은 건축물이 나왔다
금오유현대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으로 사유원 곳곳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였다
금오산의 깊고 그윽한 정취에 빠져드는 곳이라고 한다
경치가 따봉이다!
바로 옆에 현암이란 곳이 나왔다
현암
승효성 건축가의 작품이고 정영선 조경가가 조경을 담당했다고 한다
옥상마루는 열렸지만 아쉽게도 내부로 들어갈 순 없었다
저 멀리 소대가 빼꼼하게 보인다
아까 왔던 사담을 가로질러 유원으로 이동했다
사담은 다시 봐도 끝내준다 :)
유원
박창열 건축가가 지었고 정영선 조경가가 조경을 담당했다
한옥 사야정과 팔공산 비로봉 간의 기운을 둘러싸고 주변 풍광을 적당히 열고 닫은 풍류의 공간이라 한다
신발 벗고 올라가 앉아서 멍 때리기 좋은 공간이었다
잠이 솔솔 와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성당 같은 건축물이 나왔다
내심낙원
알바로 시자가 건축한 작품이다
사유원 설립자의 장인 김익진과 영혼의 우정을 나눈 찰스 메우스 신부를 함께 기리는 경당이라고 한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경건한 성당의 모습이었다
다음 목적지인 첨단으로 향했다
첨단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으로 사유원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물탱크에 콘크리트 입혀 별을 보는 제단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물탱크 마저 작품으로 승화시키다니 참으로 대단했다 :)
가가빈빈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카페였다
달려가듯 이동했다 :)
가가빈빈
최욱 건축가의 작품으로 사유원 가장 높은 곳에 수평의 자태를 간직한 쉼터라고 한다
공자는 본바탕과 꾸밈의 균형을 문질빈빈이라고 했다 한다
시원한 실내에 앉아 커피 한잔을 즐기며 사유의 시간을 갖었다
머릿속엔 밀린 레포트와 회사의 발표 자료 문서가 가득하게 남아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잊어버렸다 :)
가가빈빈을 나와 마지막 명소인 명정으로 향했다
탱자나무인가? 향긋한 냄새가 풍겼다
발을 씻는 공간도 나왔다
명정으로 들어가는 초입이 나왔다
명정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으로 현생과 내생이 교차하는 곳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잊고 오로지 하늘만 보이는 마당, 물이 흐르는 망각의 바다와 붉은 피안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고
작은 성소와 삶의 좁은 통로로 둘러 쌓인 공간이다
한마디로 입이 쩍 벌어지는 멋진 공간이다 :)
명정을 끝으로 사유원 관람을 마치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춘산첩첩
따봉이다!
그리고 화장실도 재밌게 표현하고 있다
이곳은 좌망소이고 다불유시라는 곳도 만날 수 있다
사유원을 한 바퀴 둘러보니 족히 5~6시간은 필요해 보였다
아침 일찍 와서 한 바퀴 천천히 둘러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사유원은 반드시 와야 하는 공간이라 생각된다 :)
위치는?
- 2024.10.02 사유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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