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에서 주관한 한국 근현대 거장의 삶과 예술 전시회를 보고 왔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가 진행되었다
한국 근현대 거장의 삶과 예술 - 다정한 마음, 고독한 영혼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거장들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예술가의 길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름마저 빼앗긴 나라에서 태어나 광복과 전쟁을 겪으면서도 작가의 이름을 걸고 작품에 매진한 분들이다
권진규, 김은호, 박래현, 박수근, 변관식, 오지호, 이상범, 이응노, 이중섭, 장욱진, 채용신, 천경자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중에서 친근한 분들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예술가도 있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다



입구에서 사막 여우가 반겨준다
조영철 작가의 작품이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응노 작가의 군상이라는 작품이다
대전에 이응노 미술관에 가면 엄청 큰 작품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다 :)
군중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군상 외에도 컴포지션이라는 주제의 콜라주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작품의 재료비가 없어 모아놓은 신문지를 이용해서 먹과 혼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역시 천재성은 남달랐다 :)

다음은 동화적인 그림을 그린 장욱진 작가의 작품이다
양주에 장욱진미술관을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이곳에 가면 더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산수와 닭과 아이라는 작품인데 서정적 이미지와 한국스러움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생명이란 주제로 그린 작품이다
장욱진 작품에는 까치가 종종 등장하는데 까치를 가운데 아래 배치한 모습이 독특했고 남자 어린아이인 줄 알았지만 여성이라고 한다
갓난아이를 무릎에 올려놓은 당당한 풍채가 생명을 상징하는 느낌을 주는거 같기도 했다 :)

다음은 뱀과 꽃 작품으로 유명한 천경자님의 금붕어다
가로로 움직이는 금붕어가 아닌 상하로 움직이는 금붕어의 움직임을 그린 부분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오지호 작가님의 잔설과 화물선 작품이다
오지호님의 작품은 처음 보는거 같다
색과 빛에 집중하는 작가라고 하는데 파란 하늘과 하얀 눈만 봐도 차가운 공기면서도 뭔가 포근함이 느껴지고 항구의 적막함이 느껴졌다


다음은 박래현 작가의 작품이다
건어라는 작품인데 심플하지만 여백의 미는 이렇게 쓰는 거다라고 말하고 있는 작품처럼 느껴졌다

이건 새벽이라는 작품이다
동판화로 찍어낸 작품으로 새벽이 밝아오는 어둠 속에서 여명을 나타내는 깊고도 오묘한 색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한다
뭔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다음은 연이라는 작품이다
푸른 실에 매달려 하늘을 나는 연을 보고 지은 시라고 한다
추상적이면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표현했다고 하는데 어려운 한자들이 있어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

이 만화 같은 그림은 뭐지 하면서 봤는데 알고 보니 박수근 작가의 작품이었다 :)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사줄 돈이 없어 직접 만든 동화책이라고 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그림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박수근 작가의 그림이 나온다
두 여인과 농악은 시대상을 엿 볼 수 있다
농촌의 소박한 풍경을 가장 잘 살린 작가가 아닌가 생각된다
양구에 위치한 박수근 미술관을 추천한다 :)


값비싸 보이는 고양이를 만났다
권진규 작가님의 고양이 작품이었다
이집트에 있을 법한 느낌을 주는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다음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황소 작품의 사나이 이중섭 작가님의 작품들이 나왔다
물고기와 노는 아이들은 가족들과 행복했던 추억을 그렸다고 한다
서귀포 피난 시절 가난하게 보낸 1평짜리 집을 본 기억이 있다
시대상을 알고 보면 뭔가 짠한 그림이다

담배 은지화 작품이다
어릴적 아빠가 피우던 담배값을 보면 은박지 같은게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그런 작은 종이에 그렸나 보다
포옹이라는 작품은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담겨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파도와 물고기 작품이다
편지 봉투에 그린 이 그림은 심플 이즈 베스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

내가 좋아하는 거대한 수묵화 스타일의 작품이 나타났다
변관식 작가의 진양성이라는 작품이었다
임진왜란을 껵어낸 진양성을 한국전쟁 뒤의 감상을 담아 적은 시와 더불어 파노라마처럼 해석한 작품은 이미 불타 없어진 마음속에 남아 있는 생각을 꺼내어 그렸다고 한다


고종황제의 어진을 그린 작가로 유명한 채용신의 작품이다
이 모습은 아마도 본인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얼굴과 풍채 모든 면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다

김은호 작가의 경평미인도와 창포 작품이다
비단에 수묵채색을 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두 여성은 서울과 평양을 의미한다고 한다
비단에 그려서 그런지 창포의 꽃이 더 매력적이고 세련되게 느껴졌다


근사한 작품을 만났다
이상범 작가의 인물산수도였다
배를 띄운 모습과 디테일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거실에 걸고 싶은 작품이다 :)


오랜만에 좋은 작품들을 만나고 감상하고 간다
위치는?
- 25.10.09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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