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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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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 - 이성열, 양주성 지인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깔끔한 표지의 세련된 책이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 이성열 양주성 이 책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핫한 IT 회사에 대한 경영 방식과 플랫폼의 시장 장악력 등 방법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플랫폼 회사에서 근 8년을 있어서 그런지 책 내용에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과거엔 피부로 와닿진 않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를 위해 달려왔던거 같다 나랑 밀접했던 회사에 대한 비즈니스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너무 장밋빛 미래에 대한 설명만 되고 있는 점에선 조금 아쉬웠다 외부에서 바라볼 땐 혁신이자 이 분야의 리더처럼 보일 순 있겠지만 실무 입장에선 이 방향이 맞는지 이론처럼 잘 동작되는 시스템인지 시장을 속이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될 때도..
백야 - 도스토예프스키 한달에 한 권 책을 읽기 목표가 흐려지고 있을 무렵 다시 인문학을 상기시켰다 문과를 졸업한 지인이 도스토예프스키 책을 읽어 보라고 추천해 주셨다 난 처음 듣는 사람이라 도스토예프스키가 누구냐고 되물었다 죄와 벌을 지은 도스토예프스키를 모른다고? 죄와벌을 들어봤지만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었다 이참에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한 권 읽어 보기로 하고 알라딘에 방문했다 죄와 벌은 만화로 되어 있고 초등 서적에 꽂혀 있어 그걸 집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300 페이지 남짓의 백야라는 소설책이 눈에 들어왔다 백야, 도스토예프스키 백야 하면 백야 3.98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 백야는 주인공 공상가 양반에 대한 사랑 이야기다 확실히 표현력과 어휘력이 뛰어나 보였다 쉬운 말을 어렵게 표현하기도 했지만 그..
창덕궁에 가다 지난번 경복궁에 이어 이번엔 창덕궁에 다녀왔다 종묘에 내려 서순라길을 따라 올라갔다 한적한 돌담길 사이로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이 보였다 입장료는 3천원이다 여기도 단풍이 이쁘게 물들었다 경복궁만큼은 아니지만 창덕궁에도 사람이 많았다 유네스코에 지정된 장소를 올 때마다 설렌다 :) 개인적으로 왕실의 처마를 지키는 장식들에 관심이 많다 처마도 멋지지만 그 위에 장식들은 더 멋지다 :) 창덕궁은 내가 알던 궁궐의 모습과 조금 달랐다 뭐랄까 중국에서 본 궁궐의 모습과 섞여 있는 듯했다 담벼락과 갈라진 나무 사이로 세월이 느껴진다 실내의 화려한 색채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빛바랜 은은한 녹색이 맘에 든다 세월이 천천히 만드는 색감이랄까? :) 창덕궁의 메인 건물 인정전의 모습 정일품부터 정구품까지 전하를 부르던 ..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 - 염지원 알라딘에 갔다가 눈에 띄는 책을 발견했다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해서 책을 구매했다 이공계를 졸업하고 IT회사에서만 15년 있던 나로선 문과 학문과 관련된 회사로 이직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일단 이분은 문과지만 좋은 학교를 졸업했고 영어를 잘하시고 필력이 좋으시다 첫 회사에서 느낀 감정에 대해 잘 표현했지만 반대로 첫 회사에 있던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절제해서 글을 쓰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래서 그런지 첫 회사에서 이직한 이유 그리고 현 회사의 AWS에 다니면서 느낀 부분에 대한 비교 부분이 빈 느낌이다 IT 특성상 DevOps 팀은 쉽지만은 않은데 문과를 졸업하고 노력을 인정받아 굴지의 AWS에서도 끊임없는 노력 끝에 지금의 자리를 당당하게 유지한 부분에 대해서 ..
국립고궁박물관 경복궁에 갔다가 우연히 고궁박물관을 발견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처음 보는데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무료였고 조선 시대의 왕실에 관한 기록과 유산을 간직한 박물관이었다 왕이 앉았던 어전을 보고 실제로 경복궁에 있는 어전을 보니 똑같아서 신기했다 영조의 화성 행차를 그림으로 남긴 작품이다 작은 동작 하나까지 표현한 작품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건 조선의 왕들의 글씨를 돌에 세긴건데 필체에 힘이 느껴졌다 정조 은인 정조는 드라마에 많이 나와 친숙한 인물이다 나에겐 이순재 배우지만 :) 왕의 산하기관들이다 이과라 자세히는 몰랐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 드라마에서 본 기억들과 짜깁기가 된다 예를 중시해서 그런지 예조에 있는 부서들이 많았다 예조판서 권력이 컸을거 같다 청기와 돌맹이 였던걸로 기..
경복궁에 가다 서울 시민이 된 지 14년 만에 경복궁에 들어갔다 경복궁 주변은 참 많이 갔었는데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는건 처음이다 경복궁역 출구가 경복궁 안으로 이어져 있었다 잔디 광장에서 탈춤을 구경했다 사자놀이인가? 책에서만 보던걸 가까이서 보니 신기하고 재밌다 :) 경복궁 정문으로 갔더니 근엄한 수문장을 만날 수 있었다 검은 마스크가 잘 어울리는 늠름한 수문장 분들께 박수를 보냈다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고 특히 외국인이 많이 보였다 내가 봐도 신기한데 외국인이 보면 얼마나 신기할까? 저 문을 통과하려면 성인 입장료 3천원을 내야 한다 통과에 앞서 14시에 수문장 교대식이 있다고 해서 앞마당을 구경하며 기다렸다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15분 전부터 명당자리에서 기다렸다 :) 피리소리와 북소리에 맞춰 ..
공간의 미래 - 유현준 건축에 관심이 많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안도타다오 형님의 건축물을 비롯해 다른 유명 건축가의 건물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밌다 이런 나를 잘 아는 와꼬가 책 한 권을 추천해 줬다 유현준 건축가의 '공간의 미래' 라는 책이었다 유현준, 공간의 미래 유현준 건축가는 티비에서 본 기억이 있다 언변이 뛰어나고 철학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 분을 더 알게 되었다 코로나 시대에 따라 변화된 건축 방식을 추구하고 있지만 이 시대 청년들이 건축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고 있다 복잡한 부동산 문제를 경험 기반으로 속내를 표현하는 글에선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은 건축의 생각을 넘어 이 시대에 처한 상황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 읽는 내내 공감..
HashiCorp Strategy Day 코엑스에서 열린 하시코프 세미나에 참석했다 하시코프는 테라폼으로 잘 알려진 회사로 Consul 이란 제품이 궁금해서 참석했다 하시코프 코리아의 전반적인 소개와 하시코프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늦지 않게 도착했는데 하시코프 인기가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제일 끝부분의 임시 좌석에 겨우 앉을 수 있었다 보안의 주업이지만 DevOps 관점에서 보면 Infrastructure as Code 가 대세이기 때문에 테라폼은 필수라고 생각된다 Nomad 제품도 좋아 보였다 막강한 k8s 의 기능을 대체하기 위한 제품으로 보였다 수천 대의 서버가 있다면 Vault 를 도입하는 것도 좋아 보였다 가장 궁금했던 Consul 소개는 짤막하게 진행되었다 아쉽지만 벤츠가 Consul을 사용하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