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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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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카이 버드, 마틴 셔윈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되었다 영화를 본 지인들의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고민하다가 서점에서 오펜하이머 전기를 발견하고 바로 집으로 가져와서 읽기 시작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카이버드 & 마틴셔윈 원래 있던 책인데 영화 개봉기에 맞춰 새로 출판된 책으로 보였다 작지만 깨알 같은 글씨로 무려 천 페이지가 되는 책이었다 오펜하이머는 나에겐 생소한 인물로 원자폭탄의 아버지란 수식어도 낯설었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를 빗댄 제목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이 책은 오펜하이머의 유년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주변 인물들이 백명정도 나오는거 같다 유년 시절 유태인이란 걸 부정하였고 어느 천재와 마찬가지로 괴롭힘을 당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천재답게 언어에 능통했고 시도 잘 썼고 생물학에도 관심이 ..
레버리지 - 롭 무어 독서 모임에서 추천받은 레버리지 책을 읽었다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 묵직했으나 글씨가 커서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롭 무어, 레버리지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레버리지 제목만 보고 주식 용어처럼 빌려서 큰 수익을 내는 비법에 대한 설명일 줄 알았으니 나의 큰 착오였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시간이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지만 활용법은 제각각이다 이 책은 나의 시간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결국 금전적 또는 쓸데없는 걸 하지 않음으로 개인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부분들이 보였다 지금 이렇게 기록을 하는 시간도 시간적 레버리지로써 고민을 하게 만들었지만 좋아서 하는 것인지 쓸데없는 것인지 비교를 했을 때 전반적으로 이건 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심채경 알쓸신잡을 보고 심채경 박사님을 알게 되었다 최근 코스모스 책을 계기로 고딩시절 이후 침전물로 남아있던 지구과학2 시간 때 배운 내용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빛의 속도 그리고 광년의 계산 자전과 공전과 행성과 위성 등등 머릿속에 그 시절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암튼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구입했다 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카페에 가서 책을 펼치고 주르륵 읽어 나갔다 박사님이 천문학자가 되는 과정에 대한 에세이 형태라 코스모스처럼 검색해 가며 읽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요즘 대학원을 다니며 느끼지만 석박사님들이 멋지게 느껴진다 뭐랄까 주위 유혹에도 불구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분들이랄까? 심채경 박사님은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천문학자이고 최근 달탐사 일원으로..
돈키호테 1권 - 세르반테스 돈키호테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삼총사의 달타냥이었다 부끄러움도 잠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돈키호테를 구매했다 일단 1~2권 합쳐 1800페이지에 육박하는 두께에 놀랐고 무거워서 놀랬다 돈키호테 데 라만차 라는 풀네임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종자인 산초 판사와 돈키호테의 말인 로시난테까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 :) 돈키호테가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 들었는데 생각해 보면 1600년 소설이지만 독특한 소설 속의 챕터식 구조와 돈키호테의 독특한 성격과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조화를 이뤄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문구나 비유법 또한 고풍스럽고 간결한 문체를 쓰고 있어 오늘날 독특하고 다양한 소설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책을 넘기고 놀란것은 작가..
스토너(Stoner) - 존 윌리엄스 독서모임에서 스토너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소설책은 아직 나에겐 마음의 벽이 있어 망설였지만 일단 사고 봤다 스토너, 존 윌리엄스 일단 책이 노란 표지에 이쁘게 생겼고 손에 착 감기는 사이즈여서 첫인상은 좋았다 :) 이 책은 1965년에 나왔는데 거의 50년이 지나서야 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전파되게 되었다고 한다 스토너는 책의 주인공 윌리엄 스토너의 이름이다 책을 읽는 동안 스토너라는 인물이 실존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디테일하게 잘 쓴 소설이었다 스토너는 인내심의 끝판왕 그리고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성격과 져주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보통적인 삶을 대변해 주는 인물이라고 생각되었다 학교에서도 연예에서도 뭐 하나 특출 나거나 뛰어나지 않지만 권력자들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지만..
호퍼 A-Z - 얼프 퀴스터 지난번 호퍼 작품을 보러 갔다가 책을 한 권 사왔다 작품을 감상하면 사진을 보며 기억을 하는데 최근 들어 사진을 못 찍게 하는 전시들이 많은거 같다 그래서 기억에 남기고자 책을 샀던거 같다 호퍼 HOPPER A-Z 이 책은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에드워드 호퍼의 삶과 작품을 A to Z 까지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키워드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알파벳으로 설명하다 보니 어떤 단어의 장은 빈약한 부분도 있었고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알파벳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 미술관에서 본 작품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 없는 작품의 설명도 있어 호퍼에 대해 더 알 수 있었다 원작이 주는 만큼의 감동은 없지만 호퍼의 삶에 대해서 더 알 수 있었고 이 책을 본 다음 작품을 감상했더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 거..
중국사상과 죽음 이데올로기 - 정진배 정진배 교수님의 또 다른 저서를 읽어 보았다 지난번 읽었던 「장자, 순간 속 영원」 의 내용을 포괄하는 방대한 책이었다 중국사상과 죽음 이데올로기 : 나는 존재하는가 죽음에 관한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는데 강의 시간에 들었던 장자, 중용, 원각경에 대한 내용이 있어 어렵지만 강의 시간을 떠올리며 생각해 보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성경책과 유교, 불교, 도가에서 죽음과 삶에 대해 많은 함의적 표현이 나오지만 죽음은 이것이다 라고 단정 짓는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거짓이 되는거 같다 그래서 함의적 표현이 대세인거 같기도 한데 시작과 끝이라는 인간의 지시적 언어로 인해 망상이 존재하는 한 결론을 내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다 죽음으로 새로운 생명이 나오는 이치라는 표현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죽음이란 인간이 만들..
윤동주기념관에 가다 연세대학교에 있는 윤동주기념관에 다녀왔다 학기 초에 혼자서 잠깐 둘러봤었는데 도슨트 기회가 생겨 재 방문했다 기념관 앞에서 윤동주 시비를 만날 수 있다 고풍스러운 옛 건물인 핀슨관에서 윤동주기념관을 만날 수 있다 시몬느 회장님의 후원으로 오픈되었다고 한다 예약은 이렇다고 한다 학생이지만 지인과 도슨트 관람을 위해 네이버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총 3층으로 모든 층을 관람할 수 있다 혼자 둘러볼땐 몰랐는데 도슨트 투어를 하니 윤동주 시인에 대해 훨씬 많은 정보를 얻고 배울 수 있었다 도슨트 투어는 무조건 추천이다 :) 1층부터 시작된다 도슨트 투어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깨알 같은 정보들이 아주 좋다 윤동주 시인의 방을 재현한 모습인데 책을 싸다만 모습이 가슴 아프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간다 세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