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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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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김지수, 이어령 독서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타의에 의해 읽는 책과 자의에 의해 읽는 책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양식은 정말 천지차이이다 뵌 적은 없지만 자의에 의해서 그리고 읽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해 준 작가 이어령 선생님의 필력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이어령 이 책은 뭐랄까 읽는 내내 나와 다른 레벨을 가진 사람이 바라본 세상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짧지만 강력하고 쉽게 와닿는 비유법과 표현들은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88올림픽의 총 지휘자였던 사실도 굴렁쇠 소년이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고요함을 표현한 내용부터 하나부터 열가지 매력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한예종도 이분이 설립한 학교였다니 참으로 대단한 분인데..
휴대폰 인류의 블록체인 디파이 혁명 알라딘에 갔다가 "휴대폰 인류의 블록체인 디파이 혁명"이란 책을 들고 왔다 예전에 디파이 분산금융 책을 읽고 얻은 부분이 많아 이 책을 골라 집었다 살짝 아쉽지만 디파이 처럼 자세히 다루진 않는다 2020년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절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블록체인의 어려운 기술을 소개하기보단 왜 블록체인 기술을 써야 하는지 암호화폐는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로 인해 아직도 블록체인이란 기술을 보지 않고 암호화폐는 위험하단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생각된다 세계의 흐름에 맞게 규제도 풀고 정비를 해서 발맞춰 나갈 준비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는데 2020년과 2023년인 지금 뭐가 더 바뀌고 진행되었는지 와닿진 않는다 신용카드는 지금 ..
글로벌 테크 7가지 욕망을 읽다 - 테크니들 알라딘에 갔다가 재밌어 보이는 책을 들고 왔다 테크니들이라는 그룹에서 만든 책으로 회사 크루분도 계셨다 테크니들, 글로벌 테크 7가지 욕망을 읽다 요즘 인문학과 기술의 융합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이 답을 찾아 줄 것만 같았다 모든 기술은 인간으로부터 시작되고 연구된다 이 책은 인간의 7가지 욕망을 토대로 테크를 접목하여 승승장구 중인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랑과 협업의 욕구, 성공의 욕구, 학습과 성장의 욕구, 심미적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인간의 편리함과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사업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욘드 미트를 소개하는 자료를 보고 갑자기 지난 뉴욕 여행이 생각났다 뉴욕에서 잇 저스트의 인공 계란을 봤을 때 다소 비싼 가격만 해결된다면 시중에 파..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알라딘에 놀러 갔다가 재밌어 보이는 책 몇 권을 들고 왔다 이중에 한 때 핫했던 걸로 기억되는 책을 먼저 읽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책은 작고 얇아서 두어 시간 만에 다 읽었다 기분부전장애라는 다소 생소한 질병을 가진 작가와 이 병을 고치기 위해 정신과 선생님과의 질의응답으로 만들어진 책이었다 기분부전장애라는 단어가 어렵지만 약한 우울증 증세라고 이해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작가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고 들은 내용들은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 한 귀로 듣고 흘릴 것이고 누군 마음에 담아 힘들어 할 수도 있다 내가 느끼기엔 이런 사소한 걸로 이런 감정까지 느끼고 남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이 산을 이루는게 아닌가 작가의 상태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글을 읽었지만 돌..
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와꼬가 고향집에서 고전 서적 몇 권을 들고 왔다 그중에 눈에 띄는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시선이 꽂혔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는 누구길래 이렇게 유명하고 다들 필독서라고 하는지 궁금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카네기하면 초딩시절 카네기 소켓 세트가 먼저 떠오른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위인들의 좋은점을 캐치하여 반복적으로 세뇌시키고 있다 언급된 위인 중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찰스 슈왑의 타인을 다루는 태도와 언행이 인상 깊었다 위 두 분의 책은 기회가 되면 따로 보고 싶을 정도로 읽는 내내 박수를 보냈다 책에서 말하는 인간관계를 위한 자세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런 자아들이 굳어진 성인은 바꾸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타인에 호의로 대해도 고..
읽고 싶은 이어령 - 이어령 올해 이어령 작가의 책을 처음 보면서 많은 생각과 감탄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우리말을 어쩜 이렇게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이과적 사고방식으로 자란 나에겐 충격적이자 엄청난 호기심이 샘솟았다 나랑 같은 이과지만 나보단 문과적 사고방식이 조금 더 있는 와꼬가 두 번째 책을 선물해 주었다 읽고 싶은 이어령 제목부터가 설렘 그 자체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에선 슬픔과 역사를 아름다운 필력으로 써 내려갔다면 이 책은 한국의 안타까운 관습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기록한 책으로 느껴졌다 해외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한국 사회와 대조적으로 표현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적나라하게 풀어쓰고 있었다 내가 평소에 입버릇처럼 쓰고 있던 말과 단어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문장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 - 이성열, 양주성 지인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깔끔한 표지의 세련된 책이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 이성열 양주성 이 책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핫한 IT 회사에 대한 경영 방식과 플랫폼의 시장 장악력 등 방법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플랫폼 회사에서 근 8년을 있어서 그런지 책 내용에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과거엔 피부로 와닿진 않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를 위해 달려왔던거 같다 나랑 밀접했던 회사에 대한 비즈니스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너무 장밋빛 미래에 대한 설명만 되고 있는 점에선 조금 아쉬웠다 외부에서 바라볼 땐 혁신이자 이 분야의 리더처럼 보일 순 있겠지만 실무 입장에선 이 방향이 맞는지 이론처럼 잘 동작되는 시스템인지 시장을 속이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될 때도..
백야 - 도스토예프스키 한달에 한 권 책을 읽기 목표가 흐려지고 있을 무렵 다시 인문학을 상기시켰다 문과를 졸업한 지인이 도스토예프스키 책을 읽어 보라고 추천해 주셨다 난 처음 듣는 사람이라 도스토예프스키가 누구냐고 되물었다 죄와 벌을 지은 도스토예프스키를 모른다고? 죄와벌을 들어봤지만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었다 이참에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한 권 읽어 보기로 하고 알라딘에 방문했다 죄와 벌은 만화로 되어 있고 초등 서적에 꽂혀 있어 그걸 집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300 페이지 남짓의 백야라는 소설책이 눈에 들어왔다 백야, 도스토예프스키 백야 하면 백야 3.98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 백야는 주인공 공상가 양반에 대한 사랑 이야기다 확실히 표현력과 어휘력이 뛰어나 보였다 쉬운 말을 어렵게 표현하기도 했지만 그..